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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태원 북구청장 '비하 발언 공식 사과'‧‧발달장애 부모들 수용면담 통해 발달장애인 주거생활서비스 시범사업 실시 등 5개 정책 협

작성자박진희|작성시간24.01.24|조회수254 목록 댓글 1

부산 오태원 북구청장 '비하 발언 공식 사과'‧‧발달장애 부모들 수용면담 통해 발달장애인 주거생활서비스 시범사업 실시 등 5개 정책 협약

  • 기자명백민 기자
  • 입력 2024.01.24 14:17

 

24일 오전 10시 부산 북구청 앞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부산광역시 오태원 북구청장이 발달장애인 부모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

발달장애인 부모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부산광역시 오태원 북구청장이 발달장애인 부모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에 대해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오 북구청장의 사과를 수용하고 “장애인 당사자가 차별 없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부산 북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이하 부산장애인부모회)는 24일 오전 10시 부산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17일 부산 강서구와 북구 구청장이 합동으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오 북구청장은 발달장애인을 낳은 부모에게 죄가 있다고 발언했다.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이 “정부가 도와주지 않으면 부모가 정상적인 경제생활이 안 되면 국가에도 굉장히 해가 많다. (발달장애인 부모가)무슨 죄가 있나”고 말하자 오태원 북구청장은 “죄가 있다면 (발달장애인을) 안 낳아야 되는데 왜 낳았나”라고 한 것.

김 강서구청장이 곧바로 "아니죠"라고 답하자 오 북구청장은 곧바로 "내가 말을 잘못했다"라고 수습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오태원 구청장은 KBS 부산과의 통화를 통해 "부모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면 좋겠다'는 취지로 한 말"이라며 "편견이나 폄훼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월 17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 발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발달장애인 그리고 모든 장애인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과 사과에도 장애계의 비판은 거세져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성인자폐(성)자조모임 estas 등 장애계는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해 오태원 북구청장의 발언을 규탄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는 24일 오전 10시 부산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

당초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24일 부산 북구청 앞에서 오태원 북구청장 망언 발언 규탄 집회를 열고 직접 행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23일 면담에서 오 북구청장과이 직접 사과하고 부모연대 정책제안을 전부 수용하며 부산 북구의 장애인 정책 및 복지 행정 실현의 의지와 적극적인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임을 약속함에 따라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

면담을 통해 오 북구청장이 협약한 5가지 정책은 ▲발달장애인 주거생활서비스 올해 시범사업 실시 및 확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운영 ▲발달장애 맞춤형 일자리 개발시행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설치·운영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확대 등이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장애인과 그 가족이 차별 받고 권리를 배제당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공직자의 책무는 차별을 소거해 평등한 일상을 위한 올바른 정책과 적극적인 행정을 시행해 실질적 제도를 입안하는 것임을 거듭 되새기겠다”면서 “장애인 정책 수립과 행정에 실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근본이 장애인 인권에 대한 바른 인식, 삶에 대한 공감이라는 점을 유념하겠다”고 사과했다.

부산장애인부모회는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님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는 사과를 진심으로 수용한다”며, “또한 ‘부산광역시 북구 장애인 복지정책 추진 서약서’와 ‘부산광역시 북구 정책협약서’에 확약하신바 부산광역시 북구의 장애인 정책 및 복지 행정 실현의 의지를 확인하고 적극적인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임에 대한 약속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님과 함께 장애인 당사자가 차별 없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북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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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은진 | 작성시간 24.01.24 성공적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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