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GTX-A 장애인 할인 50%, 중증장애인 보호자 할인 없어정차하는 동탄역, 성남역 장애인 편의 점검
- 기자명박종태 기자
- 입력 2024.04.01 10:14
GTX-A 열차 내 휠체어 좌석. ©박종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지난달 30일 운행을 시작했다. 구간 4개 역 중에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에 정차한다.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의 구성역은 터널 굴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암반이 발견돼 오는 6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수서∼동탄은 정차 시간을 포함해 이동에 약 20분이 걸린다. 승용차로 45분, 버스로 약 75분 걸리는 것보다 크게 소요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장애인은 50% 할인을 받지만 장애인교통카드로 현금 충전해야 할인을 받고 이용을 할 수가 있으며, 중증장애인의 보호자 할인이 없다.
운행 첫날인 30일 GTX-A 정차역 3곳의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 연재한다. 두번째는 동탄역과 강경선 환승역인 성남역이다.
■동탄역=SRT에서 운영을 하고 있으며 기존 SRT역사를 사용을 하고 있다.
지하 6층 승강장 구조는 2면 6선(쌍섬식)으로 동탄-수서 광역급행철도가 정차하는 1·4번 승강장의 경우 스크린도어가 설치됐다.
지하 5층 맞이방에 화장실이 마련됐는데, 남녀장애인화장실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너무 떨어져 있었다. 세면대 손잡이는 길이가 짧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고, 세면대 앞에 가로막이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한편 화재, 재난 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대피하는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역무원은 지하3층 롯데백화점으로 대피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되고 지하 5-6층의 경우 역 직원들의 도움으로 대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역=강경선 환승역으로 환승통로 등에 엘리베치너 10대가 설치됐으며,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도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강경선 환승통로에 설치됐는데, 남여장애인화장실 안내표지판이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설치 위치가 높아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GTX-A는 장애인의 경우 50% 할인을 받지만 중증장애인의 보호자는 할인이 없다.©박종태
GTX-A 동탄역 지하 5층 맞이방에 화장실이 마련됐는데, 남녀장애인화장실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박종태
GTX-A 동탄역 맞이방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너무 떨어져 있었다. 세면대 손잡이는 길이가 짧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고, 세면대 앞에 가로막이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GTX-A 성남역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강경선 환승통로에 설치됐는데, 남여장애인화장실 안내표지판이 없다. ©박종태
GTX-A 성남역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설치 위치가 높아 보였다. ©박종태
GTX-A 성남역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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