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과 형님과 셋이서 함께 대학원에 다닙니다.
어제 돌아오는 길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십일조에 대해 얘기했어요.
형님이 십일조를 하면 축복받고 안하면 축복 안받는게 아니야라고 했고
남편도 정주영을 봐라 십일조 안해도 축복받은 거 아니냐? 십일조는 그 당시 제사장에게 내린 명령인데 요즘 목사님들이 일반 성도 모두에게 하는 말이라고 설교하고 있다. ( 남편은 십일조를 잘하고 있음) 십일조는 사랑과 믿음의 표현일 뿐이다. 라고 했어요.
근데 저는 십일조를 안하면 축복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말라기를 볼 때,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을 가르치는 것은 아내로서 안 된다는 생각에 더이상 말은 못했어요. 저는 십일조가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지켜야 할 법이기도 하다고 생각하며 십일조를 안하면 축복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요.
1. 십일조에 대한 저의 견해가 틀린건가요?
2. 남편과 의견이 다를 때 내 생각이 옳다고 생각 된다면 어떤식으로 말해야하나요?
( 부부질서를 읽고 요즘 저의 마음이 아주 평안하고 행복해졌어요. 남편을 주님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근데 남편이 말할 때 주님이 말씀하시듯 경청하라는 구절이 있었죠? 그래서 남편이 말할 때 얼굴을 보면서 듣고 있자면 늘 웃음이 납니다. 주님이라면 이렇게 말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
저두 집사님의 십일조에 대한 생각에 동의하는데요, 또한 남편분께 대한 태도도 성경적으로 잘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정주영이 돈은 많이 벌었지만, 그가 예수 믿고 지금 천국에 있는가? 그것이 복받은 것인가? 그리고 그 아들 정몽헌이 자살했는데, 그것을 보고서도 그의 아비가 이 땅에서 복받았다고 말할수 있는가? 그렇다면 축복이란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남편분이 기분 나쁘시지 않게 슬쩍 한번 던져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남편분께서 축복에 대해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실 기회가 되시면 좋겠네요. 어쩌면 그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집사님이 지혜롭게 진리를 나누시는 기회가 생기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10.05.26 13:16
┗ DumpT
그런데 남편들은 보통 아내가 결론을 내려주면 기분 상하는 경우가 많구요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그러니까 남편분께 정보를 제공하는 셈치고 진리를 가볍게 나누시는 가운데, 남편분의 마음속에 주체못할 어떤 궁금증과 진리에 대한 갈망이 일어나면, 그때 마음이 열리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때 변목사님의 책을 권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인자와 엄위...]같이 얇은 것부터, 그 다음에 [교회가 변해야...]를 권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사님께서 기도하시는 가운데 남편분과 대화를 나누시면, 그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직접 남편분을 인도해주실 거라구 믿어요. 그냥 제 생각이니까 참고하세요.^^ 10.05.26 13:16
형님 말씀에 "십일조를 안하면 축복 안받는 것이 아니야"라고 하셨는데, 축복 안받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말라기 3장 8-9절에서 [온전한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것은 주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이며, 따라서 저주를 받는다]고 말씀하셨으니까요. 십일조는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왕을 만나서 드린 것이 그 시작이므로 (창14, 히 7), 모세의 율법보다 훨씬 이전부터 시작된 일입니다. 또한 히7:6-7절에서 아브라함은 왕이요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리고,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복을 빌어줍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십일조의 원리는 축복입니다. 오히려 "십일조는 사랑의 표현"이라는 논리는 과연 성경적인 것인지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10.05.26 14:47
┗ DumpT
그리고 예수님의 피흘리심으로 폐하여 진 "모세의 율법" (히9:19)은 대제사장이 해마다 제사를 드리는 것 즉 황소와 염소의 피로 죄사함을 받는 "첫 언약"(히9:18-10:18)입니다. 10:8에서 [제사와 예물과 전체로 번제함과 속죄제는 원치도 아니하시고 기뻐하지도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10:9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첫언약을 폐하시고, 둘째 언약을 세우시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10:10), [한번의 영원한 제사]를 드리신 것이며 (10:12), 따라서 [앞으로는 죄를 위하여 또 다시 제사를 드릴 이유가 없는] 둘째 언약인 것입니다 (10:18). 이상의 내용으로 볼때 십일조와 모세의 율법은 10.05.26 14:38
┗ DumpT
1) 역사적으로 보아서도 십일조가 모세의 율법보다 먼저이며, 2) 그 내용상으로도 축복/저주에 관련된 [십일조/도적질]와 죄사함에 관련된 [(예수님의 피흘림으로 인해 폐하여진) 율법/제사]는 서로 상관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리를 타협하면 안되겠지만, 주위사람들에게 말할때는 때와 장소를 잘 가려서 지혜롭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점에서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ㅠㅠ 특히 가까운 사람들은 내 평소 언행을 너무 잘 알기에, 진리를 떠나서 "그럼 넌 왜 그렇게 사냐"라고 반문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변화받고, 예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진리를 강요(?)하는 것보다 우선인 것 같습니다.ㅠㅠ 10.05.26 13:01
┗ DumpT
전에는 별 생각없이 넘겼는데 "십일조는 사랑의 표현"이라는 논리야 말로 지극히 비성경적인, 인간의 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내가 주님을 사랑하니까, 그 사랑의 표시로 내가 번 것중의 조금을 떼어서 드린다??? [제사와 예물을 원치도 아니하시고 기뻐하지도 않으신다 (히10:8)]고 하셨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 (시51:17)]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이 기뻐하시는 우리들 사랑의 표현은 상한 심령 즉 겸비한 마음,'깨어진 옥합'이 되어야 할텐데...돈으로 사랑을 보이겠다는 이 표현이 주님의 마음을 얼마나 슬프게 하고 괴롭게 해드렸을지...심지어는 교회 재정을 위해 강단에서 외쳐진 이런 말들로 인해...주님ㅠㅠ 10.05.26 15:05
┗ 주님이시라
긴 설명 감사드려요. 열방이~ 책 읽었는데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DumpT 님의 댓글들을 주의 깊게 읽고 있습니다. 상담란에서요. 주께 하듯하라는 구절을 기억하며 남편이 말 할 때 주님을 보듯이 들을꺼야 하고 말했고, 그리고 내 폰에 남편 번호를 주님으로 입력해두고... 이 런 것을 알고 있는 남편이 오늘 새벽에는 제가 기도하는데 와서는 주님 손잡고 기도해 그러면서 자기 손을 대 주는 거에요. 은근 좋아하는 눈치네요....^^ 10.05.27 08:36
윗 글은 큰믿음 카페의 부부학교에 주님이시라님이 올리신 글에
덤티 형제님의 정성된 상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