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소중한 친구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기도했습니다.
주님이 사랑이라 말하실 때 그 의미를 알기 원해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내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을 완전히 던졌구나.
그 모습을 통해서
그것이 맞는 것임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차마 그렇게 고백하지 못하는
나를 보았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 친구의 하루 하루는
아마도 백년과 같이 느껴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마침내 그 친구가 외쳤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순수한 사랑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기심이나 그 어떤 죄의 티끌 하나 섞이지 않은.. 온전한 사랑..
주님.. 그 사랑으로 주님 사랑할 수 있도록 주님의 사랑을 제게 부어 주세요..
기뻤습니다.
내 마음이 너무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이런 깨달음은
남의 간증만 들어서는
결코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이기에
내가 직접 맛보지 않고,
남들의 평가만 들어서는
결코 그 맛을 알 수 없는 음식처럼...
그래서 내 친구의 깨달음은
나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이제
자신의 새로운 목적지로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십자가의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 알고 싶다고 그 분께 외쳤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 자리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향해 품고 있는 열정적인 사랑의 계시를 붙잡을 수 있는 곳까지 나아가는.."
여정에 올라야 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주님.. 이제는 제가 그 여정에 오릅니다..
한 걸음도 빼 놓지 않고 당신의 사랑의 높이와 깊이와 넓이와 길이를 충분히..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용하신 범위를 모두 알 수 있도록..
나아가기 원합니다..
그 과정 가운데 주님 마음속에 특별한 장소를 차지하고 싶습니다..
그 친구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그 기도대로
주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그 친구는 반드시 새로운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는 아름다운 보화와 생명의 양식들을
주위사람들에게 부지런히 나누어 주면서
그 친구는 반드시 그 곳에 도달할 것입니다.
주님의 열정적인 사랑의 계시를 붙잡고야 말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목적지에 도달했을때
그 친구는 이에 만족치 않고
바로 또 다음 여행을 준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친구는 원래 그런 친구니까요.
주님이 창세전부터 그 친구를
그렇게 디자인하셨으니까요.
나는 비록...
성큼 성큼 앞장서는 그 친구의 뒤에서
여기 저기 눈치 보면서
미적 미적 걸어가고 있지만
용감한 그 친구가
개척하며 나아가는
그 길을 뒤따라서
편안하게 걸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반드시
끝까지 갈 것입니다.
그 친구가 지불하는
사랑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그 친구를 강권하시며
한 걸음 한 걸음 동행해 주시는
예수님의 그 아름다우신 사랑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나도 그 계시를
열정적인 사랑의 계시를
내 영으로
붙잡고야 말 것입니다.
주님 나에게도...
십자가에서 죽으신 어린 양의
그 깊고 놀라우신 사랑을 알게 하여 주소서.
예수 그 이름의 비밀을
내 영으로 깨닫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