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공항 근처 메이필드 호텔 안에 궁중 한정식집 ‘봉래정(蓬萊停)’이 오픈했다. | |
| ⓒMaison 에디터/신경화(메종) 포토그래퍼/김준호·이승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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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정 에디터가 자주 받는 질문 중의 하나는 괜찮은 레스토랑이 어디냐는 것. 그 종목에 구분이 없다면 여러 곳을 소개할 수 있지만 외국인 손님을 대접할 만한 한식집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떠오르는 곳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뻔하다. 그만큼 음식 맛 좋고 분위기까지 좋은 한식집이 많지 않기 때문인데 이제 그 리스트에 한 곳을 더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김포 공항 근처 메이필드 호텔 안에 궁중 한정식집 ‘봉래정(蓬萊停)’이 오픈했기 때문.
봉래정의 가장 큰 매력은 한국의 멋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낮은 돌담 너머 소박한 정원과 작은 연못이 있는 한옥채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는 경복궁 복원 공사에 참여한 무형 문화재 기능 보유자인 이일구 대목장이 쇠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 그대로 지은 것이다. 이 밖에 한옥을 구성하는 전돌, 기와, 창호지 등도 무형 문화재 기능 보유자가 직접 제작해 완성도를 높였다.
봉래정의 음식은 궁중 음식을 재현하고 있다. 따라서 식재료 선택에서 조리 과정까지 정성을 담고 있는데, 채소는 직영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을 사용하며 다시마와 멸치 등을 직접 빻아 만든 천연 조미료만으로 맛을 낸다. 이곳의 음식은 양념 맛이 강하지 않아 자극이 덜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 또한 한약재를 적절히 사용해 건강까지 고려했다. 봉래정에서는 계절감을 살린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는데 구절판, 건오절판, 신선로, 전복초, 한방 꼬리찜, 모듬 버섯 돌구이 등으로 이뤄진 세 가지 종류의 ‘코스 정식’(봉래 12만 원, 풍악 9만 원, 금강 7만 원)과 간단한 점심 상차림인 ‘은대구 구이 정식’(3만 원), ‘동충하초 꼬리 곰탕 정식’(3만 원)이 주메뉴. 가을 별미인 박을 이용한 요리와 직접 담근 과실주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잘 지어진 한옥에서 잘 차려진 한상을 받고 나면 마치 과거로 돌아가 손맛 좋기로 소문난 어느 사대부의 집에서 정성스런 식사를 대접받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점심 시간은 정오~오후 3시, 저녁 시간은 오후 6시~10시. 문의 6090-5800, 5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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