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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벌

작성자사문난적|작성시간26.06.17|조회수12 목록 댓글 0

하느님의 벌

골프를 무지 좋아하는 어느 성당 신부가 있었다. 구름 한 점 없고 화창한, 골프하기에 매우 좋은 어느 일요일에 그는 골프치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어서 사무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프다고 핑계를 대어 미사를 빠지고는 자신을 알아볼 사람이 없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골프장에 갔다.

그가 막 골프를 시작하려 할 때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다보고는 매우 황당하여 하느님께 가서 신부가 주일에 강론은 안하고 골프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하느님은 천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그런데 신부가 첫 번째 홀을 향해 티샷했는데 공이 350 야드 떨어진 홀에 정확히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한마디로 믿기 어려운 꿈만 같은 홀인원에 신부는 매우 놀라고 흥분하기 시작했다. 천사는 이 광경을 보고 더욱 황당하여 하느님께 여쭤봤다.

"죄송한데요, 하느님! 저희들은 조금만 잘못해도 야단치시면서 어찌 저 신부에게는 홀인원하도록 도와주십니까?"

하느님은 만면에 함박웃음을 띠시고 말씀하셨다.

"모르는 소리 하지를 마라. 저 신부는 이렇게 멋있는 홀인원을 했다고 어디 가서 자랑도 못하고 얼마나 답답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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