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사랑 얘기 - 김지하

작성자사문난적|작성시간26.06.12|조회수4 목록 댓글 0

사랑 얘기

- 김지하

 

시 귀신 정희가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라고

시집 제목을 달았다

 

금방 내 그물에 와 걸린다

즉각 수정한다

모든 사랑은 짝사랑이다라고

 

물론 안다, 사랑이

얼마나 순정하고 고운 것인지

그것도 아주 모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사랑이

얼마나 쓰라리고 병신스러운지

나는 그걸 안다기보다

그냥 몸으로 아파보았다

 

절충의 길은 없었다

첫사랑이 곧 짝사랑이었던

내겐 이런 경우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