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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 문숙

작성자사문난적|작성시간26.06.12|조회수6 목록 댓글 0

첫사랑 - 문숙

잠깐 냉동실에 보관했던 방앗잎 때문에
구운 생선에서도 볶은 멸치에서도 온통 방앗잎 냄새다

여기저기 향기가 범람한 흔적
꽝꽝 얼어붙은 속을 얼마나 깊게 파고들었는지
굽고 튀기고 볶아도 없어지지 않는다

남아 있는 냄새에 걸려 자꾸 울컥거린다
네가 나를 다녀가서 생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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