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산 행 후 기

대청호둘레길 4구간 호반낭만길을 맨발로 걷다!

작성자쇠똥구리|작성시간24.05.13|조회수205 목록 댓글 0

대청호둘레길 4구간 호반낭만길을 맨발로 걷다!

2024년 5월 10일 

쇠  똥  구  리

우리나라 3대 호수인 대청호의 주변에 만들어진 '대청호 오백리길'은   

대전의 동구와 대덕구, 충북의 청원, 옥천 그리고 보은에 걸친 약 220km의 둘레길로 총 21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은

대전 동구 마산동 윗말뫼에서부터 대덕 신상교까지 12.5km의 ‘호반낭만길’로 21개 전 구간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구간이라고들 한다.

아마도 4구간의 시작 지점인 명상정원에서 ' 슬픈 연가' 등 많은 영화들이 촬영되었기 때문인 듯도하다.

 

오늘 우리는 이 길을 걷는다.

'명상정원한터주차장'인 '마산동쉼터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한터'란 순 우리말로 '넓은 빈터'를 의미한다.  대전大田이 원래 '한밭'이었듯이)

 

<사진1> 마산동쉼터주차장

이곳에서부터 걷기로 한 젊은 일행들!
명상정원 가는길
명상정원 가는 대크길

46명의 회원들 중,

12.5km를 모두 걷기에 힘겨워 할 회원들을 위해 조금 가까운 이곳에서부터 시작하기로 계획하였으나,

4구간 전부를 걷고 싶은 회원들은 여기서 1km 정도 위에 위치한 4구간의 시작지점인 윗말뫼로 올라갔다.

 

들머리에서부터 바로 대청호가 왼쪽으로 보이고  숲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기분이 아주 상쾌하다!

 

<사진2> 대청호와 데크길

데크길의 옆에는 예전에 다니던 오솔길이 나란히 나있다.

 

<사진3> 데크길을 놔두고,

그 오솔길로 들어선다.

발에 전해지는 감촉이 데크길보다 부드럽다.

맨발로 걷고 싶은 길이다.

 

<사진4>  햇볕을 등에 지고 있으니, 

얼굴이 희미하다! 

 

그렇지만,

윤곽만으로도 모두를 알아볼 수 있다. 

모두 오래도록 함께한 이들이라 정이 들고, 눈에 많이 익어서일 게다.  

 

누가 누군지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가요?

님들 모두 건강하시옵소서! 

미산님 고맙습니다!

<사진5> 왼쪽으로 보이는 풍경은?

명상정원의 원경이다.

잔잔한 대청호에 비친 명상정원의 원경이 평화로운듯 아름답게 다가온다.

보고 있으려니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준다.

 

<사진6> 많이 걸은 것 같은데,...

이정표를 보니, 많이 걷지 않았다.

전망데크에서 40여m 온 지점이니, 주차장에서는 겨우 400여m 걸어 온 지점이다.

많이 걸은 것 같은데,...

 

그만큼 이 길에 흠뻑 취해 있었나보다.

명상정원까지는 300여m 거리가 남았다. 가까운 거리이다.

 

<사진7> 정자에 앉아 대청호를 바라보며 

'물멍'이라도 때리고 싶은데,...

 

<사진8> 명상정원 종합안내도

<사진9> 명상정원에 들어서다!

나무 잎사귀가 꽃처럼 피었다.

참으로 한가롭고 여유로운 풍경이다. 

내가 누구게?

'대청호 500리길'은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 등산길, 임도, 옛길 등을 포함하고 있다.

대전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 배후 생태관광지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공식 슬로건은

'사람과 산과 물이 만나는 곳'이란다.

 

사람과 산과 물이 만나는 곳!

좋다!

 

<사진9> 대청호에 웬 섬?

가까이 가보자!

점점,... 

바닥이 보인다!

저 앞의 섬까지 걸어가고 싶다.

신을 벗고, 또 양말을 벗고,...

신발의 끈을 서로 묶어서는 어깨에 걸친다.

 

발이 무른 흙 속에 빠진다.

갈 수가 없다.

저 작은 섬까지 징검다리를 놓을까?

 

발에 전해오는 특별한 감촉을 즐기며 물가에 서있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

 

<사진10> 물 가에 서서 온 길을 돌아보다!

우리가 걸어온 길이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도 꽉 차 보인다.

 

조금 빈 듯한 훤한 공간이 더 아름답고 멋있는데,...

오는 길의 옆에서는 데크길도 만들고, 전망대도 세우고,... 

뭘 자꾸 설치만 하고 있더라.

 

이제 그만!  

이대로,

동양화의 빈 여백처럼  놓아두면 안되겠능감유???

 

<사진11> 돌아다본 명상정원

우리는 명상정원의 왼쪽으로 가야 한다. 

 

<사진12> 다시 올라가서 

대청호를 향해 뻗은 빈 둔덕을 내려간다.

이곳에서도 해를 등에 지고 서야 한다.

나는 맨발이다!

<사진13> 보아라!

비어있으니 더 아름답지 않은가?

저 섬이 외로워 보인다고?

<사진14> 그렇지 않다.

그런 생각도 잠깐!

어디에선가?

이쁘디 이쁜 선녀가 나타나~아네!

<사진15> 명상정원을 떠나면서 

명상정원의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사진16> 멀리서 돌아본 명상정원

여기서 보니

명상정원의 빈 여백으로 남아있던 곳은 물이 가득찰 때는 물속에 잠기는 부분이었나보다.

 

<사진17> '우물인가?' 하고,...

들여다보니

수면 높이까지 들어찬 물 속에는 작은 송사리 몇 마리 헤엄치고 있더라!

쇠로 만든 도끼를 물에 빠뜨린 나무꾼?

은도끼도 아니오 금도끼도 아니라 우기던 그 착한 나무꾼!

 

조금 가니  '물속마을 정원'이라는 이정표가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 이곳이 마을이 있던 곳이고, 그들이 먹던 우물이었을 개연성이 높다.

 

<사진18> 물속마을 정원

왼쪽으로 100여m의 거리에 '물속마을 정원' 있고,

100여m 더 가면 전망대가 있단다.

 

<사진19> 전망대에서 돌아다본 풍경(명산정원)

대청호의 물이 참,

맑기도 하다!

<사진19> 낚시?

요리보고 조리 보아도 낚시대를 드리워 놓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아!   '물멍' 때리고 있는가 보다.

 

'추동 소한터' 부근이란다.

 

<사진20> 이백미白眉 촬영 코스

대전 동구에서는 아름다운 대청호반 동구구간 중

경관이 특히 아름다운 5곳을  '5개의 백미白眉' 즉 '오백미'로 선정하였다.

 

현 위치는 '이백미白眉 촬영코스'로

2005년 방영된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전의 대표 관광지이다. 

명상정원 한터에서부터 명상정원, 슬픈연가 촬영지, 이곳 추동 소한터까지를 일컫는다. 

 

여기서 잠깐!

한터 는 넓은 빈터를 의미한다.

여기서 소는 한자이고, 한터는 순 우리말인데, 소한터라니?

소한터는 넓은 빈터 중 조금 작은 빈터를 의미하는 것이겠지만, 그  조합이 좀 어색하다. 

그냥 '작은 빈터'라 함이,...

 

<사진21> 이게 뭔고?

우리 미산님의 솜씨이다.

오랜지를 깎고 남은 심이 달린 껍질이다.

 

윗뚜껑과 아래 뚜껑을 따내고,

몸통을 껍질째 등분하여 먹기 좋게 깎아 놓은 모양이 신기하기도 하고, 정성스럽게 보여 찍은 것이다.

그 위로는 비닐 봉지 속으로 햇볕이 숨어 들었다.  

 

<사진22> 동명초와 대청호탐방지원센터 아래 

수변공원으로 내려서다.

 

추동습지보호구역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대청호오백리길4구간인 호반낭만길을 찾아 갔어야 했는데,... 

주위를 잘 살피지 못하고, 대전 동구 추동의 동명초등학교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그냥 내려오고 말았다. 

그래서 다달은 곳이 이곳 수변공원이다.

여기까지 맨발로!

 

 

 

<사진23> 시인이 되어 봅시다.

봄을 그대에게

-릴케-

쌀쌀한 도시에서

손을 잡고서

나란히 둘이서 걷는 사람만 

언젠가 한 번은 봄을 볼 수 있으리

 

갖가지의 기적을 일으키는 

봄을 그대에게 보이리라

봄은 숲에서 사는 것

도시에는 오지 않네

 

 

-정희성-

가까이 갈 수 없어

먼발치에 서서 보고 돌아왔다

 

내가 속으로 그리는 그 사람마냥

 

산이 어디 안 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등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사진24> 수변공원을 더 돌아보고,...

<사진25> 황새바위를 향하여

길가에 핀 이 꽃이 무슨 꽃?

 

'병꽃'랍니다. 

'팟꽃'라고도 부른다네요.

꽃말은 '전설'이구요.

 

<사진26> 황새바위 전망대

황새바위 전망대의 왼쪽 나무 아래 황새바위가 있다.

 

<사진27> 황새바위

왜 황새바위라 한 거지?

왼쪽으로 돌아가보자!

황새를 닮기는 한 거여?

 

<사진28> 전망대에서

대청호를 배경으로 서다.

모두 건강하시길!

 

<사진29>  (계속)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