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 함박산을 오른 후 송해공원으로 내려서다!
2024년 5월 17일
쇠 똥 구 리
'송해공원'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에 위치하며
기존의 저수지인 옥연지와 그 일대를 공원화한 곳이다.
6.25한국전쟁 후에 통신병으로 군 복무를 했던 송해는
당시 선임 상사의 여동생이며 기세리에서 출생한 석옥이와 결혼하였다.
황해도 실향민 출신으로 혈혈단신이던 그는 수시로 옥연지를 찾아 실향의 아픔을 달랬다고 한다.
그래서 처가인 기세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겨 자신의 묫자리를 만들었다.
달성군은 이러한 이야기를 관광자원화하여
명예군민이자 홍보대사로 활동한 방송인 송해 선생의 이름을 붙여 '송해공원'을 조성하였다.
오늘 우리는 송해공원을 품고 있는 함박산에 오른 후 송해공원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1팀은 반송초 가기 전, ' 대구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 152-2' 의 커다란 공장 건물 옆으로 '기산'을 거쳐 오르기 위해 출발하고, 우리는 조금 가까운 기내미재에서부터 오르기로 한다.
<사진1> 기내미재에서 출발!
'대구 달성군 화원면 명곡리 산 158-5' 기내미재이다.
'아자아자!'
젊은 두 회원이 기세가 대단하다.
<사진2> 무슨 꽃?
흰색의 꽃은 많이 보았는데, 조금 붉은 색이다.
'붉은토끼풀'이다.
꽃말은 '행복, 약속, 너와 함께, 나를 생각해 주오'란다.
이 꽃말은 붉은토끼풀이 가지는 따뜻한 감정과 약속을 상징하며, 사람들이 서로를 생각하며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는 붉은토끼풀이 자연에서 서로 얽혀 자라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사진3> 비슬산 둘레길?
기내미재의 육교를 건너
함박산 들머리에 들어서니 주위의 우거진 소나무숲이 아주 인상적이다.
그런데 바로 앞에 '비슬산 둘레길 우회 노선안내도'가 보인다.
함박산이 비슬산에 속하는가 보다.
함박산을 넘어 옥연지까지는 5.7km라 표기되어 있다.
<사진4> 소나무숲을 찍기 위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나를 보고 평상에 앉아 쉬고 있던 대구에서 온 낯선 님들이
우리의 이쁜 모습도 함께 찍어가라며 포즈를 취한다.
<사진5> 대구애인?
그래서 찍은 사진을 보내주기 위해 핸드폰에 번호를 저장해야 하는데,
어떻게 저장해야지? 망설이는데,...
대뜸, '대구애인'으로 하란다.
'대구애인'이란 이름으로 핸드폰에 번호를 저장한 후 사진을 보내고는
'무등산에 오실 때' 연락하기로,... 후일을 기약한다.
아이쿠!
잠깐 사이의 일장춘몽에 일행들을 다 놓쳐부럿네~에?!
바삐 일행들을 찾아 오른다.
<사진6> 지금 공사중!
가파르게 오르는 길 위에 나무 계단을 설치하고 있다.
전에 설치한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인 듯하다.
많이 힘들어 보인다.
고맙습니다!
<사진7> 능선 소나무숲
바삐 오른다.
가파르긴 해도 좋아하는 잘 자란 소나무숲 속이라 올라갈 만 하다.
<사진8> 기산 갈림길
기내미재에서 600여m 올라간 지점에서 기산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갈림길과 만난다.
1팀이 올라오는 길이다.
<사진9> 어? 함박산 정상?
그냥 작은 언덕 같은데, 정상석(함박산432m)이 서있다.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에 물으니,
이곳은 작은 함박산이고, 조금 더 가면 정상이 따로 있다 한다.
어쨋든 함박산 정상표지석을 뒤로 하고,
함박산 정상을 향하여 가는 데, 오른 쪽으로 멀리 화원읍내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10> 오른쪽 멀리 화원읍이
<사진11> 앞에는 멀리 함박산의 정상이!
지금 서 있는 봉우리보다는 더 높아 보이기는 하다.
<사진12> 함박바위
함박산으로 오르면서 처음으로 만난 바위이다.
소나무숲 부드러운 흙길만 걷다가 이런 바위를 만나니 반갑다.
<사진13> 정상으로 향하는 소나무 능선길이 좋다!
참 좋다!
<사진14> 전망대
님들!
뭘 보고 계신 겨?
<사진15> 아! 옥연지!
옥연지가 내려다보인다.
멀리 보이는 산은 비슬산이 아닌가요?
위치상으로는 맞은 것 같은데,...
<사진16> 용문산 방향
왼쪽으로 용문산이 보인다.
<사진17> 정상을 향하여
정상을 향하여 가는 길은 이렇게 아기자기한 길도 있다.
<사진18> 백선꽃
백선白鮮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록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흰색 바탕에 엷은 홍색의 줄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말은 '방어'이다.
백선白鮮이라는 이름은 ‘희고 선명하다’는 뜻이다.
백선의 뿌리껍질은 백선피白鮮皮라고 해서 약용으로 쓰인다.
특히 뿌리를 봉삼 또는 봉황삼으로도 부른다.
<사진19> 비슬산 둘레길
비슬산둘레길은 대구를 비롯해 경남 창녕군과 경북 청도군을 넘나드는 총 11개 구간108km의 여정이다.
그 중 일부가 우리의 산행코스와 겹친다.
<사진20> 함백산 전망대
뒤로 화원읍이 보인다.
<사진20> 전망대는 공사중
전망대는 지금 보수 공사중이다.
<사진21>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달성군 화원읍
<사진22> 정상 이정표
이 부근이 함박산 정상이라는데,...
함박산 전망대 윗쪽이라고도 하고,...
정상 표지석은 물론 다른 어떤 표지도 없다.
<사진23> 옥연지 갈림길
함박산 정상 이정표에서 300여m 내려간 지점이다.
설화리와 옥연지 갈림길이다.
내려가는 길이 조금 가파르긴 해도 지그재그로 길을 만들어 놓아 편하게 내려갈 수 있다.
옥연지까지의 거리도 비교적 가깝고.
<사진24> 송해부부 묘소 가는길
기세리 마을로 내려서자마자 내려가는 방향으로 오른쪽, 남향의 산비탈에 송해부부의 묘가 위치한다.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옵소서!'
송해부부의 묘소를 내려와 옥연지 송해기념관 앞에 선다.
<사진25> 우리는 친구!
활짝 웃으시는 송해님의 얼굴을 보니, 님이 어디에 계시든 행복할 것만 같다.
송해기념관 앞에서 옥연지 둘레길을 한 바퀴 돌 준비를 한다.
신발을 벗어 어깨에 메고 ,... 맨발로!
왼쪽으로 맑은 옥연지를 끼고 시계의 반대방향으로 시작한다.
작은 주차장을 지나, 2차선 도로의 옆 인도를 따라 걷다가 얼마 가지 않아 데크길로 들어선다.
<사진26> 전망대
시원한 바람이 옥연지를 건너 온다.
저 멀리 옥연지의 끝에는 분수대에서는 물이 힘차게 솓아 오르고 있다.
시원한 풍경이다.
왼쪽으로 보이는 함박산을 올려다보면서 옥연지玉淵池 제방길을 걸어 산 아래로 접어든다.
<사진27> 옥연지둘레길과 능선길의 갈림길
옥연지 둘레길 외에도 송해정에서 제2주차장까지 갈 수 있는 3.1km의 능선길도 마련이 되어있다.
우리는 함박산을 오른 후라서 옥연지 둘레길만을 걷기로 한다.
5월의 연초록 녹음이 그늘을 만들어 시원하다.
산에서 내려오는 산바람도 그렇고.
<사진28> 나팔꽃 인생
옥연지 둘레길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선
송해님의 말소리는 물론 즐겨 부르던 노래소리가 들릴 듯 말 듯 아주 작게 들려온다.
평소 '나팔꽃 인생'을 즐겨부르셨다고.
<사진29> 옥연지 건너편의
우리가 올라갔던 함박산 능선도 송해님의 '나팔꽃 인생'을 따라 부르는 것 같다.
<사진30> 용문산에 오르고 싶었는데,...
용문산에 가고 싶어
기산에서 함박산에 오른 후 기내미재까지 내려갔다가는 마음을 돌려 돌아왔다는 님들이시다.
'아자아자!'.
<사진31> 전망대에서
옥연지 둘레길에는 곳곳에 이런 전망대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
<사진32> 출렁다리
이곳의 출렁다리는 제법 많이 출렁거린다.
<사진33> 폭소전망대
별안간 마구 터져 나오는 웃음을 웃는 곳이다.
하앗 핫 핫 하~!
사랑합니다!
<사진34> 풍경
<사진35> 제21회 세종문화상에서 '대한민국 명소'로 표창
예전부터 이곳 송해공원의 옥연지 일대는 봄이면 만개하는 벚꽃길로 유명하였다.
달성군은 유명 방송인 송해의 처가가 옥연지 인근, 기세리라는 인연을 기념하여 2016년 송해공원을 조성하였다.
이에 '우리것보존회'에서 이곳을
서울 청계천, 가평 자라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지정, 표창하였다고 한다.
<사진34> 금굴앞에서
일제강점기 금을 캐던 굴이었던 곳이다.
규모는 작지만 굴속을 아주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사진35> 안으로 들어가 볼꺼나?
바우형님!
'아자아자!'
<사진36> 소나무와
<사진37> 옥연지 건너편에
함박산과 기세리, 송해 부부 묘소 그리고 송해기념관 등이 다 보인다.
<사진38> 사랑에 답함
시인 나태주님의 시이다.
사랑에 답함
나 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진39> 송해공원에서
<사진40> 물속의 세상은?
옥연지 상류,
옥연지로 흘러 둘어가는 냇물의 이름이 기세곡천이다.
그 기세곡천의 물속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커다란 잉어 한 마리
하나, 둘, 셋,.......
크고 작은 잉어가 물속을 헤엄친다.
산도 있다.
구름도 끼어 있고, 해도 떠 있다.
그 속에 비친 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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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에 참석한 회원님들과
안전운행을 해주신 기사님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안전산행을 지켜주신 하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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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함박산 산행과 송해공원 걷기는 아주 여유롭게 진행되었다.
날이 갈수록 힘든 산행보다 좀 수월한 오늘 같은 코스의 산행이 점점 더 좋아진다.
당연한 현상이겠으나, 한 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 다음 주 5월 24일(금)에는 하동 형제봉(성제봉1,2)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