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사남 (王與人)-왕과 사는 남자"
왕은 궁궐에 있을 때 왕이었고
유배지에 있을 때 인간이 되었다
권좌는 사람을 크게 만들지 못하고
떨어짐이 사람을 깊게 만들었다
촌장은 왕을 부르려 했으나
결국 인간을 맞이했다
왕은 물었다
나는 이제 어디로 가는가
권력이 사라지자
방향도 사라졌다
왕은 다스렸으나
백성 앞에 서는 법을 몰랐고
백성은 원망했으나
왕의 고독을 알지 못했다
청령포의 강물은
왕과 촌장을 같은 물로 씻었고
산은 그들을 같은 흙으로 덮었다
권력은 사람을 나누지만
유배는 사람을 하나로 만든다
왕은 통치받는 자의 밤을 배우고
촌장은 통치자의 고독을 배웠다
그들은 서로의 거울이 되어
권력과 인간을 함께 보았다
왕은 깨달았다
왕이란 명령하는 자가 아니라
사람을 견디는 자라는 것을
백성은 깨달았다
백성이란 순종하는 자가 아니라
역사를 견디는 자라는 것을
왕관은 무너져도 삶은 남고
권력은 사라져도 인간은 남는다
광천골의 밤이 말한다
왕도 사람이고
사람도 왕이 되지만
둘 다 결국 흙으로 돌아간다고
-영화 "왕사남"-“권력은 인간을 높이지 못하고, سقوط(수쿠트=추락)은 인간을 깊게 한다.”
-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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