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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花의 詩

6월 - 보이지 않는 수문장들에게

작성자리멤버|작성시간26.06.13|조회수10 목록 댓글 0

6월 - 보이지 않는 수문장들에게

유월은

돌아오지 못한 이름들이
들녘의 바람으로 스미는 달

 

오늘의 햇살 또한
누군가 내려놓은 생의 무게 위에
고요히 내려앉는다 

 

역사는 비석을 세우고

세월은 깃발을 흔들지만

세상을 떠받쳐 온 것은
끝내 기록되지 못한
수많은 헌신의 그림자

 

농촌의 저녁은 길고

작은 교회의 창가에는
남들보다 이른 어둠

 

그때마다 먼 길을 건너온 기도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고

 

정성으로 드려진 헌금은
꺼져가는 불씨 곁의
따뜻한 숨결이 된다

 

나라를 지킨 순국선열과

교회를 지키는 선교성도님들은

서로 다른 강가에 서 있으나

 

자신을 덜어
남은 생명을 지켜내는

같은 물길의 깊은 결

 

유월의 하늘 아래

임불교회의 하루도

보이지 않는 수문장들의
사랑과 기도 위에 놓여

 

깊은 뿌리처럼 이어지고

맑은 샘물처럼 이어진다

 

-6월, 선교성도님들께 감사하며...  石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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