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한 연합
사라지는 별빛처럼
농촌의 작은 교회들이
조용히 시간의 가장자리로
밀려나고 있는 시대,
들녘 끝 외로운 예배당은
때로 잊혀진 섬처럼 서 있다.
그러나 오늘,
누군가는 그 길을 외면하지 않고
먼 길을 건너왔다.
가지는 줄기를 떠나면 마르고,
사람은 사랑을 잃을 때
먼저 존재의 빛을 잃어간다.
찾아온 발걸음은 방문이 아니라
끊어져 가는 숨결을 잇는 손길이었고,
함께 드린 예배는
흩어지는 생명을 붙드는 연대였다.
포도나무의 수액이
가지 끝까지 흐르듯,
한 교회의 기도와
한 교회의 사랑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하나의 생명으로 이어졌다.
성결함이란 멀리 구별됨이 아니라
죽어가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으로 연결되는 것이며,
연합이란 함께 모이는 일이 아니라
서로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성결이다.
- 요15:1~11절 -"포도나무-내 안에-사랑 안에" 근거하여-
-성결교회의 연합예배에 감사하며-石花 이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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