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에 대한 컬럼이 올라간 후에 펜더의 빈티지 노이즈리스 픽업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아예 칼럼란에서 "픽업에 대하여(2)"라는 이름으로 다루게 되었습니다.
노이즈리스 픽업은 위의 그림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험버커 픽업이 싱글코일픽업 두 개를 옆으로 배치시킨 구조라면 이 노이즈리스 픽업은 위아래로 쌓아놓은 구조인거죠.
코일은 가운데 위치한 강철판의 위 아래로 나뉘어있으며 서로 반대방향으로 감겨있습니다.
또한 상하의 코일은 거의 같은 저항값을 갖도록 감는 회수를 맞춰줌으로써 잡음억제를 극대화하는 방식이죠.
눈여겨 볼만한 곳이 바로 가운데 위치한 강철판입니다.
이 강철판은 두 가지 역할을 하게 되는데, 첫번째는 하단부의 코일을
현의 진동으로부터 분리함으로써 싱글코일픽업의 사운드를 보존하게
됩니다. 만약 하단부의 코일까지 현의 진동에 반응하여 전류가 발생한다면 그 사운드는 험버커와 크게 다르지 않을테니까요.
두번째 역할은 강철판을 통과하는 자기장의 세기를 증가시켜주는데
있습니다.
실제 사운드를 만드는 코일이 상단부의 코일로 제한되면서 출력이 약해지는 결과가 생기는데 이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자석은 펜더 빈티지 픽업에 사용되었던 알니코5를 사용해서 좀 더 빈티지 싱글 사운드에 가까운 톤을 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실제 테스트 해보면 그 잡음정도는 험버커 픽업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조용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싱글픽업이면서 잡음을 제거하는데 성공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아무래도 진짜 싱글 픽업의 쏘는 맛은 약간 줄어드는
결과가 되었죠. 사실 싱글 픽업의 까랑까랑하고 쏘는 맛은 60사이클
험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험을 제거해버리면 톤도 함께
약간은 깎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잡음이 거의 없는 깔끔하고 깨끗한 싱글픽업 사운드를 원하는
연주자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모델이죠.
출처 스윙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