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27(주일) ◈ 아가 5:2-6:3 메마름에도 주님만을 찾고 주님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신부
아 5: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아 5: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아 5:4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아 5:5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아 5:6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아 5:7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아 5:8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아 5:9 여자들 가운데에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아 5:10 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에 뛰어나구나
아 5:11 머리는 순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 같이 검구나
아 5:1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우유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아 5:13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지는구나
아 5:14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아 5:15 다리는 순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생김새는 레바논 같으며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아 5:16 입은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딸들아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로다
아 6:1 여자들 가운데에서 어여쁜 자야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아갔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아 6:2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아 6:3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
◈ 주해: 성령님의 조명
*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답다고 한 신부를 주님께서 “일어나 함께가자”라고 부르셨으나 작은 여우로 인하여 허물어진 포도원 때문에 거절한다.
- 주님이 떠나시자 침상에서 일어나 주님을 찾아 헤매던 신부는 거친들에서 올라오는 왕에 대한 계시를 받고,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고 한다.
- 주님은 이런 신부가 너무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다고 하신다. 그녀가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빼앗길 정도로 신부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계신다.
- 신부는 북풍아 불어 오라, 남풍아 불어 오라고 하면서 자신의 동산을 아름다운 열매로 채운다. 그리고 이 동산을 주님께 드리며 주님이 마음껏 마시고 즐기게 한다.
1. 신부가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는(4:5)” 신앙의 여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1) 주님에 대한 계시와 자신에 대한 계시로 북풍도 남풍도 모두 향기가 되게 한 신부, 자신의 아름다운 동산을 주님께 다 드린 신부에게 또 다른 위기가 온다.
2) 주님이 십자가(몰약 산)에 오르기 전에 먼저 겟세마네를 통과한 것처럼 신부는 한편으로는 영적인 위기, 한편으로는 십자가에 깊이 연합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 5: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 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2. 신부는 주님 안에서 평안하다(잠을 잠). 그리고 영적으로도 깨어있다.
1) 사랑하는 주님이 문을 두드리신다: 이것은 새로운 차원의 연합으로의 부르심이다.
2) 신부에 대한 호칭은 사랑과 칭찬으로 가득하다. 특별히 “나의 완전한 자”라고 함으로 신부가 뭔가 부족해서 문을 두드리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3) 신부는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한 마음), 나의 완전한 자야(주님과 연합된 자)”다.
3. 신부를 찾아온 예수님의 모습: 밤이슬이 가득하다고 하신다.
1) 3장: 거친 들에서 승리하고 올라오는 영광의 왕으로 자신을 계시하셨다.
- 5장: 몰약 산에 오르려는 신부에게는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님으로 다가오신다.
2) 주님으로 인하여 평안한 신부에게 이런 예수님의 모습은 의외였다.
3) 그러나 겟세마네를 통과해야 몰약 산에 오를 수 있기에 주님은 문을 두드리신다.
4. 처음에는 겟세마네의 주님을 따라가기 싫어하던 신부는 기꺼이 일어나 문을 연다.
아 5: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1) “북풍아 일어나라”고 선포했지만 다시 옷을 입고, 발을 더럽히기가 막상 싫고 두렵다.
2) 그러나 주님의 말씀이면 순종하기로 결정했기에 이전과 달리 신부는 “일어난다.”
아 5:4 나의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동하여서 5 일어나서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3) 몰약 산에 오르는 주님을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신부의 손과 손가락에서 떨어진다.
- 십자가를 지시는 주님께 마음의 문을 열면 우리의 마음에 십자가 사랑이 들어온다.
5. 그런데 문을 두드리는 주님께 문을 열었으나, 주님은 이미 물러가시고 없으시다.
아 5:6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가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구나
1) 예수님은 아가서에서 두 번 자신을 신부에게서 숨기신다.
2) 아3:1-2절: 일어나 함께 가자는 요청에 대한 불순종으로 달콤한 임재를 거둬가셨다.
3) 아5:6-7절: 십자가를 지시는 주님과 함께하고자 문을 열었음에도 임재를 거둬가셨다.
6. 신부는 상사병에 걸렸고(5:8), 신랑이 보기에 완전한 자요, 사랑스러운 자다.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신부의 깊은 성숙을 위해 임재를 다시 거둬 가신다.
2) 그녀는 순종으로 문을 열었고, 주님이 초대한 겟세마네에 초청된 것이다.
3)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홀로 거하며 아버지를 사랑하여 자신의 뜻을 부인하였다.
4) 달콤한 임재 속에서의 자기 부인은 비교적 쉽다.
- 그러나 하나님의 침묵과 메마름 속에서의 자기부인은 차원이 다르다.
5) 겟세마네를 통과하는 자는 메마름 속에서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주님을 발견할 때까지 찾는다.
7. 신부는 주님의 부재 가운데 주님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는 시험 가운데 힘겨워한다.
1) 이렇게 힘든 신부에게 교회 리더들(or 믿었던 사람들)에게 거절당하고 상처를 입는다.
아 5:7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취하였구나
2) 순찰하는 자와 파수자: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성을 지키는 리더들이다.
3)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던 교회 리더들, 그녀가 주님을 찾도록 도와 주어야 할 사람들이 도리어 그녀에게 상처를 주고, 비참하게 만든다.
4) 겉옷을 벗겨 취함: 교회 안에서의 역활을 제거한다.
8. 믿었던 사람들에게 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부의 유일한 관심은 사랑하는 신랑을 만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상사병이 걸렸기 때문이다.
아 5:8 예루살렘 여자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1) 상사병에 걸린 신부는 문을 열었으나 숨어버린 예수님을 향해 원망함이 없다.
2) 부당하게 자신을 다루고 상처를 준 사람들을 향한 분노도 없다.
3) 그녀는 이렇게 기가 막힌 상황에서 오직 신랑만을 구하며 신랑을 만나도록 도와 달라고 한다.
- 예수님, 제가 당신을 사랑함으로 병이 났습니다. 제 영혼은 메마르고 제 마음은 깨지고 부서졌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주님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저는 주님만을 구합니다.
9. 이런 상황에서 신랑을 사랑하고, 상사병에 걸렸다면서 부탁하는 신부에게 성숙하지 못한 성도들은 이해하지 못하여 질문한다.
아 5:9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1) 어린 신자는 신부가 고통 중에도 원망 대신 예수님께 상사병이 걸린 것이 신기하다.
- 어린 신자가 보기에도 신부는 “어여쁜” or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2) 어린 신자는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 그런데 어린 신자들은 신부가 가진 높은 차원의 사랑을 닮고 싶어 한다.
10. 신부의 대답: 예수님의 아름다움과 우리를 향한 사랑을 소개한다(10-16절).
1)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아름다움, 사랑스러움에 대한 가장 강력한 계시 가운데 하나다.
2) 신부는 예수님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자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극복하게 된다.
11. 예수님의 아름다움, 예수님이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더 탁월함을 한참동안 설명한 신부는, 예수님이 얼마나 탁월한 분이신지의 결론을 내린다.
아 5:16 입은 심히 다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여자들아 이는 나의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일다
1) 이렇게 그 전체가 사랑스러운 분이 나의 사랑하는 자요, 내 친구다(주님의 비밀을 아는 신부다).
2) 그래서 메마름과 상처 속에서도 주님을 사랑함으로 병이 나서 오직 주님만을 찾는다.
12. 신부에게 주님에 대한 말씀을 들은 딸들은 신부와 함께 주님을 찾겠다고 한다.
아 6:1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이켰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1) 딸들은 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예수님과의 친밀함을 신부가 알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우리도 주님을 알기 원하며 신부와 함께 찾겠다고 한다.
2) 신부가 겪은 시험과 사랑의 교제와 나눔은 어린 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찾게 만든다.
13. 신부는 어린 신자들이 어디서 예수님을 알 수 있는지, 장소를 가르쳐 준다.
아 6:2 나의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1) 예수님은 자기 동산, 향기로운 꽃밭(교회)에 거하시며 양 떼를 먹인다.
2) 이는 1: 8에서 신부에게 예수님이 어디서 양 떼를 치시는지 말씀해 준 것이다.
3) 우리가 걸어간 발자취에 따라 우리는 어린 영혼들과 자녀를 인도하게 된다.
14. 신부는 아직 신랑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녀는 아직 겟세마네, 메마름과 상함 가운데 있지만 믿음으로 예수님 안에 있음을 안다.
3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그 양떼를 먹이는구나.
1) 내가 사랑하는 주님 안에 있고, 내 안에 사랑하는 주님이 있음을 느끼고 보고 만질 수 있다. 주님은 복음을 통하여 이룬 진리를 우리로 하여금 알고 경험하게 하신다.
2) 그러나 주님이 부재하고, 주님을 도무지 발견하지 못할 때에도, 우리는 나의 사랑하는 주님 안에 있고, 나의 사랑하는 주님은 내 안에 있음을 알고, 믿음으로 고백해야 한다.
- 그분은 여전히 교회에서 양 떼를 먹이고 계시다.
15. 동일하지는 않지만 제자들은 이 신부와 비슷한 여정을 걷는다.
1)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고, 목숨까지 버릴 각오로 주님을 사랑한다.
- 주님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의 모든 고난 가운데 함께한 제자들이 영생을 얻었고, 끝까지 사랑하는 자들이라고 하시면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2) 그러나 제자들은 겟세마네에서 주님을 잃어버린다.
3) 그리고 사도가 된 제자들은 주님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주님 안에 거하는 성숙한 신부들이 된다.
◈ 나의 묵상
아가서를 좋아하지만, 이 신부의 여정은 아름답고 부럽기만하다. 4장까지의 여정은 조금씩은 아는 부분이지만, 오늘 본문의 여정은 신부의 믿음을 따라가기가 어렵다. “주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를 외칠 때는 “북풍아 불으라”고 하였다. 주님이 십자가의 사랑과 연합으로 찾아왔을 때는 할 수 있는 고백이다. 나는 이 고백이 평생 계속될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주님이 나를 겟세마네로 초대하시자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가 되었다. 크리스챤에게 못박히다라는 책은 주님의 겟세마네와 우리의 겟세마네를 다룬다. 가장 감동적으로 읽었지만, 하나도 나의 것이 되지 않는 책이다. 왜냐하면 주님 떠나시고 메마름 가운데 있을 때, 나는 아가서의 신부처럼 하지 못하였다. 충만할 때, 달콤한 사랑안에서는 십자가를 지겠다고 하였지만 겟세마네에서는 달랐다.
주님의 부재 가운데서 리더나, 믿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는 충격은 실로 컸다. 충만할 때는 힘겹게 그 상처를 넘어가지만, 메마름 가운데 오는 상처 하나 하나에 걸려 넘어졌다.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사람들에게 지쳐갔다. 그런데 신부는 그런 사람들과 상처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상사병에 걸려서 주님을 찾아나선다. 주님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깊고 세밀하게 고백하다니 참으로 놀랍다. 메마름 가운데 있는 신부로 인해 어린 신자들이 도전을 받는다.
메마름과 상처 속에서도 원망하지 않고 “주님을 사랑함으로 주님만을 찾을 수 있는가?”
나는 할 수 없다. 이 절망의 고백은 곧 주님이 하신다는 소망이 된다. 신부를 이렇게 아름답게 한 것은 주님의 인자와 신실함이다. 그러기에 나에게서 초점을 옮겨 주님을 본다. 내 안에 사시는 주님, 내 안에 생명으로 역사하는 주님, 내 안에서 이런 나를 사랑과 긍휼과 인자로 바라보시는 주님을 바라본다. 사람 눈에는 좋지 않지만 주님 눈에는 내가 여전히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그 주님의 따스한 눈빛과 마음과 손길이 나를 어루만지시며 품어주신다. 죄책감에 시달리는 내 영혼을 보혈로 씻어 흠이 없다고 하시면서 품으신다. 두려움에 시달리는 내 마음을 선한 목자이신 주님의 손 안에 두신다. 그래서 괜찮다. 그래서 감사하다. 그래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고, 그 은혜의 지배 아래에서 생명을 얻는 자다.
주님은 그 전체가 사랑스러운 분이다. 주님의 사랑은 십자가에서 확증되었고, 비참한 나를 존귀하고 영광스럽게 하는 충분한 사랑과 능력이다. 영원한 생명이 내 안에 있고, 내 안에 그리스도, 부활의 주님이 사신다. 그 은혜의 영광을 찬송한다.
◈ 묵상 기도
주님, 저는 겟세마네를 통과할 수 없는 자입니다. 충만할 때는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조금 구하지만, 메마를 때는 여지없이 제 뜻대로 행하는 자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은 영원하고, 주님의 긍휼은 깊고, 주님의 전능과 지혜는 무한합니다. 내가 아니라 주님이 하셨고, 주님이 일하고 계시고, 주님이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제 안에 생명 있음을 알게 하셨으니, 그 생명을 밝히 알게 하시고, 그 생명이 전능자의 생명이요, 사랑과 겸손의 생명이요 부활의 생명임을 밝히 알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에고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생명으로 살아가도록, 영의 생각으로 에고와 몸이 경영되게 하옵소서. 십자가 보혈로 저의 몸과 마음을 씻습니다. 오염된 영혼, 부정적인 신념체계, 내 안에 있는 죄책감과 두려움을 모두 씻어 냅니다.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십니다. 부활의 주님이 통치하십니다. 주님이 나의 영과 에고와 몸을 아시고 통치하십니다. 주일 예배 가운데 주님이 보좌로 임하시고, 우리 안에 생명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나를 부정함으로 남을 부정하게 하는 에고에서 벗어나 주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남을 보게 하옵소서. 성령님, 주님이 우리 안에 우리가 주님 안에 있음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