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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묵상 나눔

고전 7:1-24 각각 부르신 처지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십시오.

작성자조 용 호|작성시간26.06.11|조회수77 목록 댓글 0

260611(목) ◈ 고전 7:1-24 각각 부르신 처지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십시오.

7:1 여러분이 적어 보낸 문제를 두고 말하겠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2 그러나 음행에 빠질 유혹 때문에, 남자는 저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도 저마다 자기 남편을 두도록 하십시오.

7:3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와 같이 남편에게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십시오.

7:4 아내가 자기 몸을 마음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남편이 주장합니다. 마찬가지로, 남편도 자기 몸을 마음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아내가 주장합니다.

7:5 서로 물리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기도에 전념하기 위하여 얼마 동안 떨어져 있기로 합의한 경우에는 예외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 다시 합하십시오. 여러분이 절제하는 힘이 없는 틈을 타서 사탄이 여러분을 유혹할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7:6 그러나 내가 이것을 말하는 것은 그렇게 해도 좋다는 뜻으로 말하는 것이지, 명령으로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7:7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와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각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가 있어서,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합니다.

7:8 결혼하지 않은 남자들과 과부들에게 말합니다. 나처럼 그냥 지내는 것이 그들에게 좋습니다.

7:9 그러나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십시오. 욕정에 불타는 것보다는 결혼하는 편이 낫습니다.

7:10 결혼한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나의 말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입니다. 아내는 남편과 헤어지지 말아야 합니다.

7:11 만일 헤어졌거든 재혼하지 말고 그냥 지내든지, 그렇지 않으면 남편과 화해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7:12 그 밖의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나의 말이요, 주님의 말씀은 아닙니다. 어떤 교우에게 믿지 않는 아내가 있는데, 그 여자가 남편과 같이 살기를 원하면, 그 여자를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7:13 또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않는 남편이 있는데, 그가 아내와 같이 살기를 원하면, 그 남편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7:14 믿지 않는 남편은 그의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해지고, 믿지 않는 아내는 그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해졌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자녀도 깨끗하지 못할 것인데, 이제 그들은 거룩합니다.

7:15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 쪽에서 헤어지려고 하면, 헤어져도 됩니다. 믿는 형제나 자매가 이런 일에 얽매일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평화롭게 살게 하셨습니다.

7:16 아내 된 이여, 그대가 혹시나 그대의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압니까? 남편 된 이여, 그대가 혹시나 그대의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압니까?

7:17 각 사람은, 주님께서 나누어주신 분수 그대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처지 그대로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내가 모든 교회에서 명하는 지시입니다.

7:18 할례를 받은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굳이 그 할례 받은 흔적을 지우려고 하지 마십시오. 할례를 받지 아니한 처지에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굳이 할례를 받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7:19 할례를 받은 것이나 안 받은 것이나, 그것은 문제가 아니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7:20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때의 처지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십시오.

7:21 노예일 때에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그런 것에 마음 쓰지 마십시오. 그러나 자유로운 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것을 이용하십시오.

7:22 주님 안에서 노예로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주님께 속한 자유인입니다.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노예입니다.

7:23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고 사신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노예가 되지 마십시오.

7:24 형제자매 여러분,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 때의 처지에 그대로 있으면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십시오.

 

◈ 은혜가 왕노릇하는 복음

1. 분쟁하고 있는 성도들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예수님이 그들의 지혜와 의와 구원이 되신다. 이 교회도 하나님의 성전이며 성령님이 거하신다.

1) 십자가만을 알기로 작정하고 성령의 도움을 구할 때 예수님이 그들의 지혜가 되어 교회와 개인적인 문제들을 하나님의 지혜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

2) 고린도 교회는 분쟁과 음행, 그리고 성도간의 소송을 해결할 지혜자가 없었다.

 

2. 바울은 그들의 죄를 통한히 여기나 그들이 그리스도로 의롭게 되었음을 선포한다.

1) 몸은 주님을 위하여 있는 것이며, 주님은 몸을 위하여 계신다(13절).

2) 성도의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다(15절).

3) 성도의 몸은 하나님이 주신 성령이 거하는 성전이다(19절).

4)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피 값을 대가로 지불하고 사신 몸이기에 하나님의 것이다(19절).

5) 삼위 하나님이 몸을 위하시며, 몸을 통해 일하시므로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20절).

 

3. 고린도는 우상숭배하며 성행위를 하였고, 방종주의가 있었기에 결혼, 음행, 부부의 성생활에 대하여 바울에게 질문하였다.

1) 바울은 ‘몸의 신학’을 기초로 7장에서 고린도 교인들이 보낸 질문에 답한다.

2) 첫 번째 주제는 몸의 신학의 현장인 ‘결혼과 독신, 그리고 이혼과 부부 관계’다.

3) 교회 안에는 6장의 방종주의(음행)에 대한 반동으로 “몸은 더러우니 결혼도 하지 말고 부부 관계도 맺지 말자”는 극단적인 ‘금욕주의’가 있었다.

 

4. 바울은 결혼과 성적 욕구에 대해서 3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1) 가장 바람직한 방안은 결혼하려는 욕망을 전혀 느끼지 않는 독신자의 상태이다.

- 하나님이 독신의 은사를 주시면 독신인 자신을 본받으라고 한다(7-9절).

2) 결혼을 해서 성적 욕구를 충족함으로 음행의 죄를 막고 사단이 시험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2-6절). 부부는 성생활에 대한 상대방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

3) 가장 나쁜 상태는 성적 욕구가 있으면서도 결혼하지 않음으로 음행하고 사탄의 올무에 빠지는 것이다(2,6,9절).

 

5.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신앙생활과 서로 섬기는 성생활, 현실적인 결혼의 선택과 삶을 제시한 후에, “각 사람이 하나님께 받은 대로 하라”고 한다.

7:7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와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각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은혜의 선물)가 있어서,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합니다.

1) 바울은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처방을 해주면서, 자신의 처방을 모든 사람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해서는 않됨을 강조한다.

2) 결혼하는 것도 은사고 독신도 은사다. 분파의 문제처럼 결혼의 여부와 결혼생활의 방식을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께 받은 은혜의 선물대로 감사와 사랑으로 가정생활을 하면 된다.

3) 각 사람은 받은 은사대로 산다는 말씀은 17절, 20절, 24절에도 계속 반복하여 강조한다.

 

6. 일반 은총으로서의 결혼과 함께 믿는 자의 결혼생활의 또 다른 목적은 선교다.

1) 부부가 다 믿는 성도일 때는 “이혼하지 말라”는 주님의 명령에 기초하여 갈라서지 말라고 한다(10절).

2) 그러나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남편과 결합하라고 한다.

 

7. ‘이혼 금지 명령’은 당시 상황과 깊은 연관이 있다.

1) 고린도 사회의 로마법은 한쪽이 ‘당신과 살기 싫다’고 집을 나가면 이혼이 자동 성립되는 ‘자유 이혼제’였다.

2) 재혼을 하지 말라는 권면은 당시에 너무 쉬운 이혼과 재혼 문화를 따르지 말고, 임박한 대박해의 때에 선교적 사명에 집중하는 그리스도의 군사로 서게 하려는 의도다.

3) 이혼은 아픔이지만 복음은 결코 그들을 정죄하지 않는다(6:11). 이미 예수님의 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들은 나를 끝까지 견인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1:8)을 신뢰해야 한다.

 

8. 12-16절은 신자와 불신자의 결혼생활에 대한 권면이다.

1) 신자는 믿지 않는 배우자를 구원할 수 있으므로 먼저 이혼을 제기하지 말라고 한다.

7:14 믿지 않는 남편은 그의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해지고, 믿지 않는 아내는 그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해졌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자녀도 깨끗하지 못할 것인데, 이제 그들은 거룩합니다.

2) 구약에서는 부정한 것에 거룩한 것이 닿으면 거룩한 것이 오염되어 부정해졌다.

3) 그런데 십자가 복음이 임한 새 언약 시대에는 역전이 일어난다.

- 성도가 믿음으로 가정생활을 하면서 믿지 않는 배우자와 함께 살 때, 성도 안에 계신 성령의 거룩함의 영향력이 배우자와 자녀들의 삶을 덮어 거룩하게 한다.

4) 예수님이 부정한 자들과 접촉하면 부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들을 깨끗하게 하고, 치유하였던 것처럼, 성도는 가족들을 거룩하게 하는 예수님의 향기다.

5) 만약 믿지 아니하는 배우자가 갈라서기를 원하면 이혼을 허락한다.

- 바울은 이혼금지를 무조건 지켜야 할 문자적인 율법으로 보지 않는다.

 

9. 바울은 결혼의 행복을 넘어서 구원과 화평의 관점으로 부부관계를 보라고 한다.

7:15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 쪽에서 헤어지려고 하면, 헤어져도 됩니다. 믿는 형제나 자매가 이런 일에 얽매일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평화롭게 살게 하셨습니다.

7:16 아내 된 이여, 그대가 혹시나 그대의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압니까? 남편 된 이여, 그대가 혹시나 그대의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압니까?

 

10. 바울은 결혼생활에 대한 대답을 마무리 하고 할례에 대하여 말하면서 다시 한 번 “주님이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분수 그대로” 살아가라고 명령한다.

7:17 각 사람은, 주님께서 나누어 주신 분수 그대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처지 그대로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내가 모든 교회에서 명하는 지시입니다.

1) 이는 7장 전체뿐 아니라 성도의 전 삶을 지배할 소명의 절대 법칙이다.

2) 오직 주님께서 각 사람에게 ‘분량대로 나누어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당시의 상태 그대로’ 인생의 걸음을 걸어가라.

 

11. 서로의 가정을 비교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또한 할례를 받았는지와 받지 않았는지를 비교하는 것도 어리석은 것이며, 세상적인 신분과 빈부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도 금하라고 명령한다.

1)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다 똑같은 환경과 신분을 주지 않았다.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도 다르고, 각 사람에게 주신 분량도, 사명도, 기대하는 바도 다르다.

2) 하나님은 주권적인 뜻에 따라 각 사람에게 알맞은 삶의 자리와 은사를 나누어 주셨다.

3) 그러므로 남의 환경과 조건을 시기하며 우월감이나 열등감에 시달리는 에고의 판단(4:3)을 멈추고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서 평화롭게 살아가야 한다.

 

12. 17-24절에 “부르심”이라는 단어가 6번 나온다.

1)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는 우리를 구원하실 때(그리고 지금) 우리가 처해있던 상황을 말한다.

2) 바울은 할례받은 자, 할례를 받지 않은 자라는 출신과 성장 환경보다 부르심대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19).

7:20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때의 처지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십시오.

7:21 노예일 때에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그런 것에 마음 쓰지 마십시오. 그러나 자유로운 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것을 이용하십시오.

7:22 주님 안에서 노예로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주님께 속한 자유인입니다.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노예입니다.

 

13. 우리의 상황이 종이던지 자유인이던지 그 부르심대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예수님 안에서 생명을 누리는 삶이다.

1) 종이라도 주 안에서는 자유인이요, 자유인이라도 그리스도의 종이다.

2) 열등감을 느낄 때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자신에게 선포해야 하고, 우월감을 느낄 때는 주님의 노예임을 자신에게 선포하여 생명과 평안에 거해야 한다.

3) 물론 자유로운 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14. 세상적인 환경과 사회적인 위치가 어떠하든지 하나님이 예수님의 피값으로 나를 사셨다는 믿음으로 자족하며 감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7:23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고 사신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노예가 되지 마십시오.

1) 할례와 무할례, 종과 자유인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2) 그러나 성자 하나님의 피 값으로 산 자, 즉 예수님짜리가 되었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복음적 정체성으로 사람의 평가와 비교에 매이지 말라는 것이다.

 

15. 바울은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면 된다”는 대원칙을 다시 말해 준다.

7:24 형제자매 여러분,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 때의 처지에 그대로 있으면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십시오.

1) 자유인과 종의 신분, 할례자와 무할례자, 독신, 믿는 부부, 한쪽만 믿는 부부, 갈라선 부부, 갈등하는 부부 등 각자의 삶의 처지와 모양과 형편은 다르고 다양하다.

2) 바울은 “이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라”는 원칙 아래에서 주님의 뜻과 바울의 권면을 따라 행하라고 한다.

3)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 이 하나님의 지혜이며, 예수님이 나의 지혜된 자의 삶이다.

 

◈ 생명 얻기

바울의 처방은 사랑으로 권면하고 매우 구체적이다. 사랑의 권면일지라도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교우들에게는 거북할 수 있다. 독신, 이혼 금지, 배우자 구원, 노예 신분으로 버거운 삶을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며 인생에게는 감사할 수도 있지만 한숨만 나올 수도 있는 말씀이다. 그래서 바울은 계속해서 주님의 주권적인 통치, 그분의 인자와 공의를 믿고 지금 있는 그 자리, 그 부르심의 자리, 그 상황을 주님의 눈으로 보라고 한다.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해서 대답한다면 성경 전체의 분량으로도 부족하다. 구체적인 대답은 필요하지만, 주님의 눈으로 보는 대원칙, 내가 처한 이 현실을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주님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처한 비참한 현실로 부모님을 탓하고, 나의 어리석음을 탓하기 보다는 “주님이 나누어 주신 분수대로”라고 받아들이고, 자족하며 감사할 때, 사방이 막히고, 숨이 막히는 현실에서도 나를 기르시고 돌보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부족함이 없다는 고백을 할 수 있다. 현실을 보고, 현실을 해결하는 것은 좋지만 문제는 지속되고, 비교와 두려움은 지속된다. 창세전에 나를 예정하시고, 모태에서부터 나를 택하시고, 출생부터 오늘까지 나를 기르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주권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지혜, 즉 예수님이 나의 지혜가 된다. 그러면 영의 생각을 통하여 만사를 해결하게 된다. 해결되지 않아도 자족하고 감사하게 된다.

 

“각각 부르심을 받은 처지 그대로 하나님과 동행하라”는 말씀에 아멘한다. 내 마음에 내가 어쩔 수 없는 가시나무가 있음을 볼 때마다 나의 처지가 달랐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한다. 출생, 성장 환경, 나의 선택, 내가 있었던 환경들과 나의 처지를 생각한다. 성품이 좋고 건강한 사람과 비교를 하고,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과도 비교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품이 좋고, 건강하여 에너지가 넘쳐서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사역을 잘하는 것보다, “부르신 처지 그대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약하면 약한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고, 화병이 있으면 화병이 있는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고, 해야 할 일들을 다 할 에너지가 없으면 그 처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라고 하신다. 주님은 주권자이시고, 전지전능하시다. 그래서 내가 강하고, 잘하고, 많은 것을 하는 것에 전혀 매이지 않으신다.

 

에너지가 떨어진 후로는 하루에 일과 하나만 있으면 지친다. 강남의 병원에 갔다 오면 하루가 가고, 묵상만 해도 시간이 없다. 해야 할 일들은 미루어지고, 내 안의 성인 아이로 인한 낙심도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모든 처지를 아신다고 하신다. 다만 그 처지가 어떠하던 “나와 함께 살아가자”고 하신다. 주님의 시선으로 나를 본다. 그러면 정말 주님과 함께 살아가면 된다. 약해도,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해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주님과 함께 살아가면 된다. 주님이 주권자이고, 모든 만물을 그 뜻대로 주관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셋은 에노스를 낳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약한 존재, 죽을 수밖에 없음을 알기에 주의 이름을 부르며 그분과 동행했다. 에녹도 그렇게 동행했다. 하나님은 에녹이 무엇을 했는지를 말씀하지 않고,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다고만 하셨다. 나의 처지로 인하여 나의 시선이 주님에게서 멀어진다. 그러나 눈을 들어 주를 본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본다. 그 사랑과 생명이 내 안에 있고, 주님은 항상 나와 함께 계시며, 나와 함께 살아가신다. 그 은혜가 멈추지 않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간다. 하나님 안에서 묵상하고, 감사하며, 영광을 돌린다. 자고 일어남, 앉고 일어섬, 작은 일과 큰 일, 일상의 모든 것을 함께하길 원한다.

 

◈ 교제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원래 연약했는데, 더 연약해져서 많은 일들을 하지 못합니다. 강남까지 병원을 다녀오는 것도 힘들고, 헬스도 힘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도 힘이 듭니다. 약하면 다른 사람과 저를 비교하게 됩니다. 세상의 시선으로 보면 한숨이 납니다. 그러나 눈을 들어 주를 봅니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옵니다. 그리고 제가 부족함이 없는 이유는 저의 목자가 주님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약함에 전혀 매이지 않으시는 주권자 주님, 창조자요 전능자이며 만물을 그 뜻대로 주관하며 운행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이 나누어 주신 분수 그대로, 주님이 두신 처지 그대로, 주님이 주신 은사 대로, 부르심을 받은 이 처지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도록 성령님 도와주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세상의 비교를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보는 나를 보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받는 자녀라는 자아상으로 내 안에 계시는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내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 가득한 나라에 살며, 호홉할 때마다 그분의 생명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먹을 때마다 나의 양식이 되시는 주님을 먹고, 음료를 마실 때마다 참 음료가 되시는 주님을 마시게 하여 주십시오. 이 모습 이대로 항상 나와 함께하시는 주님 안에서 호홉하고 기동하며 움직입니다. 이 모습 이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 성도들이 부르심을 받은 그 처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도록 임재하여 주십시오. 수많은 정보와 비교 속에서 자유로워지게 하옵소서. 다음세대와 자녀가 있는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이 놀라운 복음이 이 땅과 세상을 뒤덮도록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게 하여 주십시오. 국내외 선교지와 사역자들이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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