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최고위원의 “당내 70~80%가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원한다”는 발언이 객관적 근거 없는 개인 주장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우 최고위원은 12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물밑에서는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라며 “70~80% 이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며 당내 여론을 단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이 발언은 사실상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는 ‘추정’에 불과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 최고위원은 “객관적인 조사나 지표를 바탕으로 한 수치는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 느낀 분위기를 표현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당내 여론을 수치로 단정했던 발언이 실제로는 아무런 검증도 거치지 않은 개인 의견이었던 셈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 최고위원이 제시한 ‘70~80%’라는 수치가 상당수 언론을 통해 별다른 검증 없이 그대로 인용·보도되면서, 마치 객관적 근거가 있는 수치인 것처럼 인식됐다는 점이다. 정치인의 주관적 판단이 사실상의 ‘여론 지표’처럼 확산된 셈으로, 정보 전달 과정에서의 왜곡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친한계 언론 카르텔이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기사화 해서 확증시키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당내 분열을 부추길 수 있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지도부 거취라는 민감한 사안을 두고, 근거 없는 수치를 제시하며 여론을 과장한 것은 정치적 파장을 키우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우 최고위원은 같은 인터뷰에서 “지도부가 물러나야 다음 지도부가 총선을 준비할 시간이 생긴다”며 총사퇴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 역시 당원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는 평가가 상당하다.
결국 이번 논란은 신뢰 문제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당내에서는 “근거 없는 수치로 정치적 메시지를 부풀리는 행태는 자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s://www.f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