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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ROCK!!

2차 랭배 9라운드 리포트.

작성자라헬|작성시간04.03.10|조회수156 목록 댓글 9
...워낙에 작문 능력이 모자랍니다.

너그러이 봐주시고,

마지막 랭배에 많이들 참가바래요~

랭배 결과 및 랭킹 업데이트는 내일~


제 2회 카페 랭킹배틀 9라운드 리포트. 2004.03.06.

‘나의 전력을 노출시키지 않겠다!’

수도권 투어의 마지막으로 치루어진 이번 랭킹배틀(이하 랭배) 9라운드는 안양에서
벌어졌다. 총 참가자 수 9명이라는, 로터리 게임센터에서 열린 랭배 4라운드 때의
역대 최소 참가자 수와 타이를 이루었다. 단순히 참가자가 적었을 뿐인 4라운드와
는 달리, 이번 9라운드에서의 9명이란 참가자 수는 여러 가지 의미의 해석이
가능하겠다. 장소 문제라고 단정짓기도 곤란한 것이, 무엇보다 인천, 일산 등지에서
했던 랭배 때도 많은 플레이어가 참가했던 것을 상기해보면 그리 간단히 판단내릴
문제는 아닌 것이다.

그럼 이 적은 참가율은 어디에 기인한 것인가? 일단 랭배 내용을 살펴보며 차근차근
추측해보도록 하자.

안양 홈 그라운드 플레이어 4명에 원정 플레이어 5명, 총 참가자 9명. 3인 1조
예선 리그로 각 조에서 2명을 선발한 뒤 6강 토너먼트를 치러 상위 3명 간 결승
리그를 갖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우선 예선은 3명 중에 2명 진출이라는, 진출
확률 66%라는 높은 진출 성공률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만큼 한 경기 한 경기의
중요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긴장감 자체는 여느 때 못지 않았다.

참가자가 적은 만큼 순위권에 들기 쉬웠던 랭킹배틀 9라운드. 다들 1위를 가시권으로
여기고 참가한 가운데 각 조의 예선 풍경을 그려보도록 하자.

우선은 A조. 제 2차 랭킹배틀 하면 빠뜨릴 수 없는, 아니 빠뜨려서는 안될 플레이어인
jurio(ML), 안양 플레이어로써 랭배에 첫 참가하는 재룡(SL), 전혀 존재감이 없는 플레
이어 라헬(SL)이 한 조가 되었다. 다른 것보다 주목해야할 플레이어는 jurio. 매 랭배
때마다 빠지지 않는 이슈 중의 하나가 바로 ‘과연 jurio는 이번 랭배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인가!‘ 다. 충분히 순위권에 들 수 있는 실력을 가졌음에도 매번 대진
운이 좋지 못하여 언제나 목전에 고배를 마셔야만 했던 그였는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캐릭터가 밀리아인데 하필 같은 조랍시고 붙어야할 상대가 전부 슬레이어인
것이다!
쓰러뜨리고 탄템톱 후 기상 공방 심리전, 공중 콤보-선착-기본기 캐치-공중 콤보,
사일런트 포스 견제-콤보, 공중 대쉬 등으로 최대한 좌우로 움직이며 혼란시키기 등등
... 갖은 노력을 다했으나 회축(앞HS)-파일벙커, 카운터 영원의 날개 따위 등을 맞고
그냥 전세 역전. 2패의 좌절을 맛 본 그였다. 재룡(SL)과 라헬(SL)의 대결에선 라헬의
그 특유의 생각없는 듯한 플레이에 말린 재룡의 패배. 첫 번째 동캐릭 대전에서 라헬이
승리하며 A조 1위로 본선에 올라간다.

B조는 랭배 5라운드에서 조 예선 1위 경험이 있는 날가주(PO)와 랭배 처녀 출전인
reaf(ED)와 영락(AN)이 한 조를 이루었다. 전통적으로 랭배에서 강세를 보인 포템킨
이었지만 이를 의식한 탓인지 영락과 reaf는 포템킨의 사정 거리와 공격기회를 쉽사리
내주지 않는 플레이로 날가주를 제압한다. B조의 주목 플레이어는 reaf로, 이전엔
바이켄 플레이어로써 3회 로터리배 팀배 우승, YBM배 전국대회 본선 진출 등의
대단한 활약을 보였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에디를 잡았다. 초저공 공중 잡기와
앉아 HS의 적절한 견제 및 연계를 선보이며 그다지 어렵지않게 예선을 모두 승리로
장식,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다. 3월 말에 열리는 KGBC 대회에도 에디로 참전
할지는 미지수. 과연 그의 의도는..?

C조도 A조와 마찬가지로 동캐릭 대전이 벌어졌다. 제 1회 사이버배 팀배틀 대회에서
실력을 선보인바 있는 komugi(PO)와 지난 랭배에서 2위, 4위의 전력이 있는 ruin(PO)
의 대결에선 최근 대회에서 성적이 좋은 ruin이 동캐릭 대전에서 승리. 해머폴 브레이크
와 해머폴 포스로망의 적절한 활용, 공중 잡기의 적극적인 활용등 보다 더 유연한
플레이가 승리의 원동력이 된 듯 했다. 하지만 C조의 주목할 플레이어는 다름아닌
비트(AX). 액슬의 對 포템킨戰의 진수는 이것이다! 를 외치는 듯한 철저한 견제 플레이는
komugi와 ruin 모두 접근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해서
C조 1위는 비트!

6강 토너먼트 역시 추첨을 통해 대전 상대가 결정 되었는데 매우 흥미롭게도
예선에서 같은 조였던 플레이어끼리 만난 것이다! 주최 측의 농간아니냐는
의혹 속에서 강행된 6강 토너먼트. 그 대가를 치루는 듯 라헬(SL)이 예선에선
승리를 따냈던 재룡(SL)에게 먼저 1라운드를 따내고도 두 라운드를 내리 패배.
이쪽의 움직임을 읽으면서 카운터 댄디 스텝을 사용하는 패턴을 주로 사용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전혀 그에 대비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 라헬이 패한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생각없는 플레이의 말로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시합.

영락(AN)과 reaf(ED)의 6강 토너먼트에서의 재대결. 영락은 상대를 다운시킨 후
질을 깔고 이 후 가불을 노리는 척 하면서 퍼지 가드를 사용해 하단을 가드하려던
reaf에게 더스트를 맞춘다던가 점프 속성 부여를 활용한 화려한 공중 콤보를 선사
하는 등 1라운드 패배 후 2라운드를 승리하며 분전했으나 리프의 에디가 내미는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패배하고 만다. 이렇게 해서 reaf는 3연승과 동시에 결승리그
진출.

6강 토너먼트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경기는 ruin(PO)과 비트(AX)의 리턴 매치가
아닐까한다. 예선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철저한 견제 플레이를 하면서 F.D.B.를
원거리에서 천방석으로 잡아내는 등의 플레이로 1라운드를 선취한 비트가 이대로 결승
리그로 가는 듯 했으나 어렵사리 접근하여 포템킨 버스터 후 S-히트 너클같은 액슬
전용 필드 콤보 같은 걸로 단숨에 데미지를 입혀 전세를 뒤집은 후 계속해서 구석에서
몰아붙이는 식으로 마지막 라운드까지 따낸 ruin이 승리, 복수에 성공하며 결승 리그에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ruin은 이렇게하여 최근 3번의 랭배에서 모두 순위권에 오르는
물오른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마지막 결승리그. 1차전은 reaf(ED)와 재룡(SL)의 대결. 에디 구석 압박을 타이밍 좋게
점프로 피하며 반격을 가하는 재룡이었지만 에디 분체 S 후 공중 콤보를 여러 번 허용
하고 앉아 HS에 빈번히 공격이 커트 당하는 등 결정적인 타격을 주지 못한 채
1라운드를 내주게 된다. 2라운드는 구석에 에디를 몬 후 빠져나오지 못하게
몰아붙인 재룡의 승리. 한방에 이은 콤보가 무서운 슬레이어인지라 reaf는 페이스를
잃으며 구석에서 큰 데미지를 입고 패한다. 마지막 3라운드. reaf가 뭔가 생각이
바뀌었는지, 철저하게 원거리에서 드릴과 에디 분체로 견제하며 앉아 HS로
떨구는 패턴으로 스타일을 전환, 중반까진 수월하게 진행한다. 그러나 재룡이 에디
분체와 드릴을 뛰어 넘어 접근에 성공, 전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몰아붙이기
시작하여 리프의 에너지를 크게 깎는다. 그런 식으로 서로 공방을 주고 받다가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재룡이 뭔가 하려다 리프의 앉아P-S 견제에
휘말려 KO되고만다. 이로써 리프의 승리. 뒤이은 리프와 ruin(PO)의 대결에서도
리프가 구석 에디 압박으로 데미지를 차곡차곡 깎는 식으로 내리 두 라운드를 따내
결승 리그에서 2연승,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짓는다.
남은 건 ruin과 재룡의 2,3위 전. 상성 상으로 우위에 있는 포템킨이 처음에 약간
밀리다가 댄디 스텝 파생기 가드-버스터 후 급속도로 페이스가 루인 쪽으로 넘어
온다. 그런 식으로 1라운드를 내준 재룡이 자세를 가다듬고 침착하게 치고빠지는
플레이로 2라운드를 따낸다. 최후의 3라운드에서는 서로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
받다 체력이 얼마 안남은 상황. ruin의 근접 공격을 읽은 재룡이 잽싸게 카운터
댄디 스텝... 파생기를 내미려는 순간 터진 ruin의 타이밍 좋은 앞P!!! 이렇게해서
재룡은 KO. 아무리봐도 기가막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대처였다.
이렇게 해서 제 2차 랭킹배틀 9라운드 1위에 reaf(ED), 2위에 ruin(PO), 3위에
재룡(SL)이 올라가게 되었다.

“그저 fluke(우연히 그렇게 됨, 뽀록) 였을 뿐이다.”
후에 ruin이 2,3위 전때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를 구해준 앞P에 대해 겸손하게 입장을
밝히면서 한 말이다. 글쎄, 그 앞P가 fluke 였다는 걸 곧이 곧대로 믿어서는 곤란하다.
그리고 reaf가 이번 랭배에서 에디로 1위를 했다고 하여 그가 캐릭터를 에디로 전향했다
고 믿는 것 또한 곤란하다. 그대로 믿기엔, 상황들이 너무 노골적이었으며 수상쩍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을 함부로 믿지마라...!” 어쩌면 이번 랭배 9라운드의 본질은 이것이
아닐까?

일련의 것들을 KGBC와 연결지으면 모든게 명료해진다. ruin이 말한 fluke...
reaf의 에디로 1위 한 것... 기타 탑 랭커들의 불참... 그렇다. 모두들 KGBC를 의식해
현재 변화 중인 자신의 전력이 노출되는 게 꺼려졌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다들 아예
랭배에 참가를 안하거나 참가를 해도 원래의 전력을 다 발휘하지 않은 게 아닐까?

진실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이제 KGBC가 정말로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랭킹 배틀도 이제 마지막 한 라운드만 남았다는 것....

자, 이제 마지막 랭킹 배틀이다. 어쩌면 여기서 모든 의도가 드러날지도 모른다.
제 2차 랭킹배틀 10라운드의 장소는 바로 마왕성 노량진 사이버 게임센터.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KGBC의 향방을 어느정도 가려보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저 가만히 있지말고 모여라,

마왕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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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komugi | 작성시간 04.03.10 예탈 나이스!(...)
  • 작성자㈜龍ol【룡이♣..】 | 작성시간 04.03.10 뭔가 마지막에는 글이 심오해 보이는군요..-_-;;
  • 작성자jurio | 작성시간 04.03.10 하필 슬레이어(...)
  • 작성자ruin | 작성시간 04.03.10 정말뽀록인데(.....)
  • 작성자BEAT | 작성시간 04.03.10 음. 실수하나가 게임에서 완패를 할수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나름대로 얻은것도 많은 랭킹전이였어요 ^^제 엑슬을 상대해준 루인님과 코무기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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