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구조론의 5

3125 최종

작성자김동지|작성시간26.06.08|조회수28 목록 댓글 0

  또 3125다. 이건 존나 쉬운 이야기다. 걍 세어보면 된다. 아무도 이걸 세어보지 않았다. 검색해봐도 필자의 의견과 비슷하거나 다른 견해가 없다. 인류 중에 처음으로 필자가 이 문제를 들여다 본 것이다. 왜 아무도 이 부분을 건드리지 않을까? 뇌가 없거나 뇌를 사용하지 않기로 맹세한듯 하다. 그냥 어린이다운 호기심으로 추적해볼만도 한데 말이다. 궁금하지도 않은가?

 

  이게 어렵다고 하는 분이 있어서 했던 말을 한번 더 하게 된다. 구조론은 사물이 아닌 사건을 다룬다. 그런데 기계장치를 만들면 그게 사물이다. 여기서 헷갈린듯 하다. 사건은 단순하고 사물은 복잡하다. '지적 설계'를 주장하는 개독들은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 운운 하며 생명의 구조가 매우 복잡하다고 주장한다. 과연 구조는 복잡한가? 시계의 구조는 너무나 간단하다. 

 

  내게는 '진자의 등시성' 하나가 보인다. 앵커라고 하는 T자 모양의 핵심 부품이 있다. 나머지는 앵커를 붙잡아주는 부수적인 장치다. 본질은 하나이고 나머지는 곁가지다. '시계의 구조는 존나 간단해.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은 없어.' 이게 구조론이다. 생명도 간단하다. '누가 내게 40억년 시간과 DNA 한 조각을 주면 생명이야 우습지. 진화는 물론이고 문명도 가능해.'

 

  그런데 내게 시계를 만들어 오라고 하면? 시계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연역이라면 시계를 만들어 오는 것은 귀납이다. 이해는 쉬운데 만들기는 어렵다. 연역은 쉽고 귀납은 어렵다. 연역은 결따라 가면 되는데 귀납은 무에서 결을 만들어야 한다. 연역은 전체>부분이고 귀납은 부분>전체다. 부분을 조립해서 전체를 만들어오라고 하면 피곤해진다. 머리에 쥐가 난다.

 

  왜?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다. 부분의 합이 전체보다 작은 것은 에너지의 방향성 개념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방향이 없다. 80억 인류가 모르는게 이 부분이다. 연역은 물이 아래로 흐르듯이 자연히 결이 만들어지고 결따라 가면 되는데 귀납은 인위적으로 낙차를 만들어 물의 흐름을 잡아준다. 귀납은 원래 어렵다. 귀납만으로는 안 되고 연역으로 왔다갔다 해야 한다. 

 

  완전장치가 3125로 복잡한 것은 당연하다. 이해가 안 되면 직접 세어보라고. 망치나, 가위나, 천칭을 관찰해 보면 알 수 있다. 구조가 복잡해지는 이유는 조절장치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선은 점을 조절하고 각은 선을 조절한다. 조절하면 다섯 배로 복잡해진다. 기계 장치는 어떤 하나의 단계를 추가할 때마다 다섯 배로 복잡해진다. 왜인가? 장치는 어떤 둘의 연결이다.

  가위는 칼 두개를 연결한다. 리벳을 박아야 하고, 구멍도 뚫어야 하고, 각도를 맞추어야 한다. 차원을 높여 부품의 숫자를 늘리면 실제로는 일이 다섯 배가 된다. 사건이 어떤 둘의 간섭이기 때문이다. 점은 그냥 눈감고 찍으면 되지만 선은 좌우를 맞추고 길이를 정해야 하므로 점보다 다섯배나 더 복잡하다. 각을 그리려면 가상의 선까지 선이 다섯 개나 필요하게 된다.

  에너지는 사물이 아니라 사건이다. 사건은 방향이 있다. 원인에서 결과로 다이렉트로 간다. 왜 5냐고 물으면 안 된다. 5는 단위다. 모든 단위는 5이며 5가 아니면 단위가 아니다. 단위는 변화의 단위이기 때문이다. 어떤 변화가 있다면 곧 5다. 변화가 아니면 단위가 아니다. 왜 5냐고 묻는 사람은 변화가 아니고 물체라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므로 한대 때려주고 싶어진다.

 

  잘못된 전제를 깔고 있는 것이다. 구조는 변화라고. 변화는 깨지는 거라고. 깨진다는 것은 두 방향으로 전개되는 거라고. 대칭을 끼고 가는 거라고. 변화는 대칭의 변화이고 대칭은 둘이고 둘이 변하면 넷이고 그 대칭이 깨지므로 다섯인 것이다. 하나가 둘이 되는게 깨지는 것이다. 작용 측과 반작용 측에서 각각 변해서 4인데 깨져서 하나가 추가되므로 다섯이 된 것이다.

 

  단위는 시간의 단위로 보는게 쉽지만 공간에도 반영된다. 활의 원인과 화살의 결정과 과녁의 결과가 있다. 그런데 활은 하나인데 과녁이 여러 개인 문제가 있다. 사냥꾼이 활 하나로 사슴 열마리를 잡으면 원인 측 활은 하나인데 결과 측 사슴은 10이다. 공간은 전체에서 부분으로 간다. 전체는 하나지만 부분은 여럿이다. 결과 측 부분은 여럿이므로 추적하기 어렵게 된다. 

 

  시간 - 원인 > 결과

  공간 - 전체 > 부분의 합

 

  질, 입자, 힘, 운동, 량은 시간을 따라가면 쉽다. 시간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면 공간에도 전체와 부분이 있다. 다만 공간에는 여러 부분들 중에 하나를 찍어야 하므로 시간을 추적하는게 더 쉽다. 부분의 합이라는 피곤한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건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으로 간다. 다섯으로 끝난다. 즉 구조는 5다. 5회 방향을 바꾼다. 질 하나는 입자 둘이 된다.

 

  착각하면 안되는데 별개의 둘이 아니고 하나가 둘로 나뉘는 것이다. 에너지의 방향이 둘이라는 말이다. 예컨대 공을 던지려면 상체와 하체가 다른 방향으로 틀어진다는 말이다. 두 사람이 된 것은 아니다. 에너지만 보고 숫자를 정하는 것이다. 예컨대 씨름선수 둘이 붙었다면 입체가 둘이다. 그런데 혼자 힘을 쓰며 상체와 하체가 붙을 수 있다. 1과 2는 에너지의 문제다.

 

  하나의 물체가 내부에서 둘로 쪼개질 수도 있고 배트와 공이 맞아서 계를 이룰 수도 있다. 에너지로 보면 돌 하나가 내부모순에 의해 둘로 쪼개지든 배트와 공 2개가 마주치든 닫힌계를 지정하면 같은 것이다. 입자 하나는 힘 둘로, 힘 하나는 운동 둘로, 운동 하나는 량 둘로 나눠진다. 이는 방향전환 때문이다. 방향은 선의 방향이고 선은 언제나 앞뒤가 있으므로 둘이다. 

 

  대칭은 방향전환이며 방향전환은 무조건 대칭을 만들고 대칭은 선이다. 선을 그리려면 면이 필요하다. 여기서 헷갈리는게 에너지는 면이 필요없다. 쏜 화살은 그냥 직선으로 날아간다. 다만 그것을 지도에 표시하려고 하면 지구의 곡률까지 감안해서 복잡하다. 화살은 포물선으로 날아간다. 그런데 화살 자신은 그냥 직진했을 뿐이다. 포물선은 관측에 의한 오염이다.

 

  작용 반작용에 따라 질은 입자 둘로 나눠진다. 그 중 하나를 선택한다. 하나만 추적하고 나머지는 추적하지 않는다. 질 1, 입자 2, 힘 4, 운동 8, 량 16으로 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입자 둘 중에서 하나가 선택되면 버려진 쪽은 추적할 이유가 없다. 컵에 든 물을 따른다면 막힌 쪽을 버리고 열린 주둥이로 따른다. 막힌 뒷쪽은 그 뒤에 뭐가 있는지 일일이 따져볼 이유가 없다. 

 

  구조의 추적은 계속 선으로 대칭된 둘 중에서 하나로 가는 것이다. 공을 던진다면 오른팔은 앞으로 가고 왼팔은 뒤로 간다. 왼팔이 뒤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는 추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에너지는 1, 2, 4, 8, 16이 되지 않는다. 1, 2, 4, 8, 16은 인간이 그것을 종이에 그릴 때다. 질 1이 입자 2중에서 1을, 힘 2 중에 1을, 운동 2 중에 1을, 량 2 중에 1을 선택하게 된다. 

 

  나머지는 버려진다. 하나를 선택하는건 에너지의 방향전환 때문이다. 문제는 인간이 장치를 만들 때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은 원인 측을 중심으로 에너지의 경로를 추적하는 것이다. 인간이 장치를 만들면 선택되지 않고 버려지는 부분을 일일이 지정해야 하는 피곤한 문제가 생긴다. 원인 측만 보지 말고 결과 측도 헤아려야 한다. 이 경우 포지션이 많아져서 3125다. 

 

  입자 다섯이 모여서 완전장치를 이루기 때문이다. 질 3125, 입자 625, 힘125, 운동 25, 량 5다. 조절장치 때문이다. 량을 조절하면 5가 된다. 운동을 조절하면 25가 된다. 힘을 조절하면 125가 된다. 입자를 조절하면 625가 된다. 질을 조절하면 3125가 된다. 에너지를 사용하려면 풍선의 공기에 모터를 연결하여 공압엔진을 만들면 된다. 풍선에 공기는 누가 채우지?

 

  콤프레샤가 있어야 한다. 복잡해지는 것이다. 시계태엽은 사람이 감아주는 것이다. 완전장치는 저절로 태엽이 감겨야 한다. 저절로 돌아가는 완전장치는 엔진이 다섯개 필요하다. 사건 다섯이 필요하다. 의사결정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 질은 겉과 속, 입자는 안(중심)과 밖(주변), 힘은 앞과 뒤, 운동은 전과 후, 량은 연결과 단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내부에서 조달된다. 그런데 이를 인위적으로 만들면 복잡해진다. 둘을 연결하려면 다섯이 필요하다. 그것이 별도의 사건이 되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를 선택하려면 그냥 둘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중매쟁이가 인위적으로 짝을 지어주려면 많은 것이 필요하다. 이미 존재하는 자원 중에서 적절히 조달하는 것과 무에서 새로 만드는 것은 다르다. 

 

  연역 - 상체와 하체가 각각 입자 노릇을 해서 둘이 되나 실제로는 하나다.

  귀납 - 씨름선수 두 명으로 시합이 성립한다. 주최측, 심판, 관중까지 5다.

 

  연역은 에너지가 하나 안에서 둘을 자체조달하므로 1, 2, 4, 8, 16으로 늘어나지 않는다. 포지션이 발생할 뿐이다. 귀납은 물체를 조립해서 일일이 지정해야 하므로 5가 된다. 에너지는 5회에 걸쳐 2를 만들고 1을 선택한다. 기계장치는 일일이 조절해야 되므로 구성 요소의 수가 다섯배 늘어난다. 에너지가 에너지인 이유는 모습을 감추기 때문이다. 5인데 1만 전시된다.

 

  풍선은 인간이 만든 것이고 우연히 태풍이 만들어졌다고 치자. 태풍은 그냥 1이다. 1로 에너지를 충분히 전달한다. 태풍은 적도의 에너지를 북반구와 남반구로 이동시킨다. 그런데 인간이 인위적으로 태풍과 같은 엔진을 만든다고 치자. 3125개의 포지션을 지정해야 겨우 만들 수 있다. 태풍은 에너지 1에 의해 완벽히 작동한다. 엔진의 부품이 1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태양도 있고 바다도 있고 공기도 있다. 태풍은 속도가 만드는 진공에 에너지를 가두는데 잘 살펴보면 실린더도 있다. 자동차 엔진에 실린더가 있다면 태풍 엔진에는 태풍의 눈이 실린더 역할을 한다. 태풍의 눈은 수직기둥인데 자동차 엔진의 실린더와 똑같이 생겼다. 눈썰미가 있는 사람은 태풍이 자동차 엔진과 구조가 정확히 같다는 사실을 안다.  있을 것은 다 있다.

 

  자연에 의해 저절로 생기든 인간에 의해 제작되든 완전히 같다. 과학자가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든 물질은 0.001초만에 소멸한다. 그것을 존재하여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사라졌으니 없다고 해야 하나? 순간적인 존재도 있기는 있는 것이다. 인간의 장치에 3125가 필요한 이유는 그것을 지속시키려는 것이다. 0.1초만에 사라져도 된다면 3125는 필요없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