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의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을 인하여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고후 3:7, 개역)이라는 개역번역을 개정개역에서는 이렇게 번역해 줍니다.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율법 조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 때문에도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고후 3:7, 개정)
성경상 율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도덕법으로 불려지는 십계명과 제사제도법으로 분류되는 의문의 법"이다. 두 율법사이의 대표적 구분은 다음과 같다.
십계명 | 의문의 법 |
하나님이 친히 반포하심(신4:12) | 모세가 말하였음(레1:1-3) |
하나님이 친히 돌판에 기록하심(출24:12) | 모세가 책에 기록함(대하35:12) |
궤속에 넣어둠(출40:20) | 궤곁에 둠(신31:24-26) |
그러므로 돌에써서 새긴 법은 도덕법 곧 십계명이다. 그런데 고린도 후서 3장 7절은 "돌에써서 새긴 것"이 곧 "의문의 직분"이라고 말했으니 십계명이 곧 "의문의 법"이라는 말인가 ? 아니다. 다시한번 읽어보면 "의문의 [율법]이나 [계명]"이 아니고 "의문의 직분"이라고 말했다. 헬라어 원어로 보면 고린도 후서 3장 7절의 "의문"은 "그람마"( )인데 "그람마"란 글자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고린도 후서 3장7절의 의미는 무엇인가 ? "의문의 직분"이란 "글자의 역할" 혹은 "문자가 하는 일"을 뜻하므로 "돌판에 새겨진 죽게 는 글자의 역할도 영광이 있어.."가 된다. 즉 십계명에 새겨진 문자의 역할은 우리의 죄를 드러내는 것으로 우리를 죽게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고린도 후서 3장 7절의 의미는 십계명 문자의 어떤 기능과 역할을 말하는 것이지 결코 십계명이 그 본질상 제사제도법같이 폐하여질 "의문(도그마)의 율법"이란 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