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雪 아침에
小雪 아침입니다.
호정골은 매일 얼음이 얼고,
소설 오기 전에 첫눈까지 내렸으니
올해는 좋은 일들이 많을까 하는 희망이 부풀기도 하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한 아들이 불쑥 女親을 데리고 집에 오는 날을 상상해 본다.
어디가나 불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움추려지는 계절 앞에 불이라는 단어에 문득 떠오른 안도현 님의 詩 '너에게 묻는다' 한 구절이 생각나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군가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중략... )"
歲暮가 이르기전에 자신과 이웃을 살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농촌은 농사일도 끝내고 집집마다 김장을 담그서 도시 자녀들에게 보내곤 한다.
겨울옷도 겨울 먹거리를 준비하곤 합니다.
육의 겨울나기 위해서는 이처럼 열심히 준비하는데 靈의 겨울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생각이 났습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지만, 절대자는 무한하니 절대자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면 영의 겨울을 준비하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비밀을 발견할 것입니다.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호정골에서
정종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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