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성경개관

예수의 인자라는 호칭

작성자jung8h|작성시간26.06.06|조회수16 목록 댓글 0

 

'인자'(uiJo" tou ojnqrwpou)라는 말은 예수께서 자신을 가리켜 즐겨 사용하셨던 칭호이다.

이 말은 마태복음에 32회, 마가복음에 14회, 누가복음에 26회, 요한복음에 12회, 사도행전에 7회, 히브리서에 1회 그리고 요한 계시록에 2회 도합 신약에서는 94회가 나온다.

요12:34, 행7:56, 히2:6, 계1:13, 14:14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이 용어는 그리스도 자신에 의해서 사용되어졌다. 예수께서는 왜 '인자'라는 칭호를 즐겨 쓰시기 좋아하셨을까?

그 이유와 목적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 사실들을 종합해 보건대 예수께서 '인자'라는 칭호를 즐겨 쓰시게 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특별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

 

 

1. 그리스도의 성육신

 

1) 하늘에서 내려온 자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요 3:13:)

요3:13은 예수께서 본래 하늘에 계셨던 자라는 것을 밝혀 준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의 신적(神的) 선재(pre-existence)를 말해 주는 동시에 성육신 사건을 가리키기도 한다. 칼 바르트(K.Barth 1886-1968)는 이를 '수직적으로 일어나 기적'이라고 하였다.

 

박윤선은 요1:14을 로고스(logo")께서 육(몸과 영혼)으로 '변화하였다'는 의미가 아니고, 육(몸과 영혼)을 '취하셨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그는 육을 취하셨으나 하나님 그대로 오셨고,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오셨으나 실상 죄는 없으셨다. 그러나 죄가 없으신 분인 그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하여 친히 자신의 몸에 모든 죄를 담당하고 짊어지셨다(요1:29).

 

2) 참사람
'인자'는 헬라어로 oJ uiJo" tou ojnqrwpou 인데 말 그대로 '사람의 아들(son of man)을 가리킨다.

예수는 그 많은 칭호 가운데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 '사람'이란 칭호를 쓰는 것을 좋아하셨다(요8:40). 이것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자기 동일시를 보여주며 특히 그리스도의 중보사역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요1:51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고 있는 중보자 되신 인자의 모습을 보여 준다.

원시적인 묵시문학 사상에 의하면 인자는 천적(天的)인 존재로서 마지막날 하늘로부터 내려와 하늘과 땅 사이의 교통을 가능케 만들어 준다. 요한은 인자 되신 예수안에서 하늘과 땅, 하나님과 인간의 단순한 종말론적인 접촉만이 아닌 영원한 접촉을 보고 있다.

 

 

2. 예수의 메시아되심

 

1) 다니엘이 본 이상(異像)
다니엘이 이상 중에 본 '인자 같은 이'(단7:13)는 과연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나 일반적으로 해석이 세 갈래로 나뉘고 있다.

① 메시아 개인을 가리키며, 따라서 예수그리스도를 의미한다는 설. 이 설을 가리켜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의 가장 고전적 해석이라고 부르고 있다.

② 상징적으로 이스라엘백성을 의미한다는 설. 이 해석은 오늘나라자유주의 학자들이 취하고 있다. 모빙켈(Mowinckel)이 그들 중 대표적인 학자이다.

③ 신화적 해석. 이 해석은 다니엘서의 배후에'인자'라는 인물의 근원이 되는 신화가 있었다는 설인데 '인자'란 칭호는 백성에 대한집합명사가 아니고 개인을 가리킨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단7:13의 '인자'가 예수 자신의 입술을 통해 자신과 동일시하고 있는 것을 볼 때(마24:30; 26:64) ① 의 해석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2) 네가 그리스도냐
마14:61, 62에 따르면 대제사장은 예수에게 매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네가 찬송 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 이러한 질문이 예수로 하여금 침묵을 깨뜨리고 입을 열게 하였는데, 예수는 단7:13의 말씀을 사용하시면서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임을 밝히 말하고 있다.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이 말씀은 행7:56의 말씀과도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스데반이 본 영광스런 인자의 모습은 예수께서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심문 받으실 때 하신 말씀이 성취되었음을 보여 주는 말씀이다.

 

 

3. 수난과 죽음

 

1) 수난의 종
비록 예수께서는 메시아이시지만 그 이름에 걸맞지 않게 많은 수난을 당하셔야만 했다.

그러나 예수는 이 많은 수난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고 계셨다. 그가 세상 죄를 담당하셨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수난 속에서 분명히 알게 된다.

막8:31은 고난의 종 인자에 대해 보여 주고 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여호와의 수난의 종에 대해서 아마도 가장 잘 묘사하고 있는 성경구절은 이사야 53장 일 것이다.

본장을 통하여 우리는 메시아의 눈물겨운 고난 장면과 고난에 임하는 종의 자세를 보게 된다. 그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인간을 가로막고 있는 죄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2) 죽기 위해 옴
막14:45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한마디로 압축하고 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그래서 리더보스(H.Ridderbos)는 말하기를 "영광의 인자는 전능자에게서 모든 능력을 이고 오셨지만 그가 땅 위에 오심은 여전히 봉사만을 위해서(for only sevice) 오셨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정녕 열두 영(twelve legions)도 더 되는 천사를 부리실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었으면서도(마26:53) 시도 때도 없이 당하는 인간으로부터의 각종 모욕과 수난을 감내하셨다.

 

여기에 예수께서 자기를 가리켜 '인자'라 칭한 또 다른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인자'라는 명칭은 예수께서 지상에 계셨을 때 즐겨 자신을 지칭하던 이름이었다. 그 이름의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그 명칭이 품고 있는 의미는 실로 엄청나다.

그러함에도 많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 명칭이 인간성(人간성)을 고려해서 나온 것이며, 따라서 그것은 '그리스도의 인생'을 의미한다고만 생각하고 있다.

이는 아마도 하나님의 아들에서 나타나는 그의 신성과 대조하여 나온 표현인 것 같다. 그러나 인자의 의미를 이렇게만 생각하는 것은 그 의미를 너무 지나치게 축소하고 단순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자의 의미 속에서 그리스도의 인성적 측면만이 아니 보다 깊은 그의 초월적이며 초자연적인 성격까지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초월적인 분이심에도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하여 성육신하심으로 당하신 고난들을 생각하고 더욱 그분을 사랑하고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