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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026년 6월 5일 (금) 말라기 1:6-14

작성자정승화|작성시간26.06.05|조회수21 목록 댓글 0

https://youtu.be/alfCnhTFJmw?si=D3Q9uaTsi-iVUu4d

 

* 찬송  534

 

<말라기 1:6-14>  6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7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라.   8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9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는 나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면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여 보라.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으니 내가 너희 중 하나인들 받겠느냐?   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1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해 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의 이방 민족 중에서 내 이름이 크게 될 것이라.  각처에서 내 이름을 위하여 분향하며 깨끗한 제물을 드리리니 이는 내 이름이 이방 민족 중에서 크게 될 것임이니라.   12 그러나 너희는 말하기를 여호와의 식탁은 더러워졌고 그 위에 있는 과일 곧 먹을 것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하여 내 이름을 더럽히는도다.   13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고 하며 코웃음치고 훔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왔느니라.  너희가 이같이 봉헌물을 가져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이는 여호와의 말이니라.   14 짐승 떼 가운데에 수컷이 있거늘 그 서원하는 일에 흠 있는 것으로 속여 내게 드리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이방 민족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손님을 대접할 때에 귀한 손님 대접하는 것과 별로 반갑지 않은 하찮은 손님 대접할 때에 그 대접의 수준이 같지 않지요.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대할 때에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소중하고, 세상 그 어느 것과 비교되지 않는 최고의 하나님이시라면 그 하나님을 대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예물을 바치는 것도 최선의 것을 하려고 하겠지요. 반면 하나님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이 그렇게 반갑지는 않고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섬겨야 하는 차원이라면 모든 게 소홀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7절에 더러운 떡, 8절에 눈 먼 희생제물, 저는 것과 병든 것, 12절에서 더러운 식탁, 내 이름을 더럽힌다, 13절에서 훔친 물건, 저는 것, 병든 것, 14절에서 흠 있는 것으로 속여 드린다, 이런 표현들은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의 마음과 믿음 상태가 어떤 것인지를 잘 대변하고 있지요. 우리가 들어도 기분 나쁘고 인상이 찌푸려 지는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더 그 마음이 상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분노하시겠습니까?

특히 7절에서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참 뻔뻔하게 대드는 모습도 있고, 13절에서는 하나님께서도 자존심이 참 많이 상하셨겠다 싶은 표현도 있지요. ‘이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 하며 코웃음치고제물을 드리고 예배를 드리는 게 번거롭고 귀찮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코웃음 쳐가며 저는 것 병든 것 대충 그냥 빨리 드리고 말자는 거죠.

성도들 중에 주일이 오면 사모하는 마음과 진심으로 예배드리러 가는 게 당연한 분들이 계신가 하면 주일마다 오늘 교회 갈까 말까를 고민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러면서 예배 드리는 것을 지금 13절의 표현처럼 얼마나 번거로운고하면서 투덜대는 마음으로 예배 드리게 되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예배의 마음이 이러니 귀한 물질을 내야 하는 헌금에는 더 그렇겠지요. 십일조에 대해 비난하고, 감사헌금, 주일헌금 선교장학구제헌금 등 헌금 종류가 왜 이리 많냐면서 불평하기도 할 겁니다.

이런 현실에 하나님도 자존심 상하시고 분노하시겠지요. 10절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 아니하리라.’ 차라리 성전 문을 닫아버리라고까지 말씀하실 정도이지요. 최고의 영광을 받으셔야 할 예배가 하나님을 최고로 분노하게 만드는 악한 것이 되고 만 겁니다.

11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해 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의 이방 민족 중에서 내 이름이 크게 될 것이라. 각처에서 내 이름을 위하여 분향하며 깨끗한 제물을 드리리니 이는 내 이름이 이방 민족 중에서 크게 될 것임이라.’ 같은 맥락에서 14절 마지막 부분도 보면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이방 민족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스라엘이 아니어도 다른 많은 민족들은 깨끗한 제물로 진실한 제사와 예배를 드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고, 귀찮아하고 번거롭다면서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지만 다른 이방 민족들은 하나님을 진실하게 두려워한다는 거죠. 굳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미련을 두실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제사장이면 꽤 높고 중요한 직책이지요. 믿음의 고참이고 어른 격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제사장들이 가장 쉽게 빠질 수 있는 착각이 있는데 자신들이 하나님을 위한다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제사장이라는 이 중요한 직책에 의지하신다는 겁니다. 마치 자신들이 제사드려주지 않으시면 하나님이 영광도 못받으신다는 생각에 빠져 있는 거죠.

예를 들어 제가 이 교회 목사인데 제가 아니면 이 교회는 예배도 못드리나요? 하나님은 제가 예배의 줄을 막아 버리면 우리 교회를 통해 영광도 못받으십니까? 어림도 없는 얘깁니다. 세상에 교회가 우리 교회 하나 뿐인가요? 세상에 목사가 저 한 사람 밖에 없습니까? 제가 교회나 하나님 목줄을 잡고 있는 게 아닙니다. 정반대이지요. 주님께서 오직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만나주시고, 우리의 어설픈 찬양과 기도와 예배를 받아주시는 것일 뿐입니다. 내가 아니어도, 우리가 아니어도, 우리 교회가 아니어도 하나님은 영광 받으시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으시지요. 다른 존재들을 통해서 오히려 우리를 통해 영광받으시는 것보다 더 큰 영광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 여전히 믿음의 사람으로 존재하고, 교회로서 존재하고, 저 같은 사람이 이렇게 목사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와 용납하심의 은총일 뿐이지요.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의 제사장들처럼 마치 자신들이 무슨 큰 존재라도 되는 것처럼 하나님을 가볍게 우습게 여기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번거로워하고, 그래서 흠이 있고 문제가 많은 제물들을 적당히 드려도 된다는 식으로 성의 없이 행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 앞에 큰 죄가 되는 거죠.

반복되는 말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무조건 겸손해야 합니다. 아무리 내 생각과 판단이 옳아보여도 하나님 앞에서는 무조건 내 자신을 내려놓아야 하는 거죠. 거룩한 두려움을 가져야 하는 겁니다. 특히 교회에서 중직자가 되고, 신앙의 경력이 오래될수록 더욱 내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면서 겸손해져야 하는 것이지요. 진실한 믿음은 언제나 우리를 겸손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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