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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

[소금항아리]2025/10/10/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작성자길벗|작성시간25.10.10|조회수27 목록 댓글 0

[생활성서 - 소금항아리]
과거에 안주하며 ‘이만하면 되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끝은 처음보다 더 나빠질 것입니다.

2025/10/10/연중 제27주간 금요일

루카 복음 11장 15-26절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변화와 대비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마귀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입니다. 지금까지 마귀들이 쫓겨나는 걸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겐 ‘더 힘센 마귀가 그보다 약한 마귀를 쫓아낸다’는 생각보다 더 발전한 생각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나는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낸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너희에게 와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으니 기존의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념을 가지라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힘센 자가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합니다. ‘더 힘센 자’가 나타날 것을 예상하며 자신의 힘을 꾸준히 키워나간 사람은 계속 안전할 것입니다. 그러지 못한 사람은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재산을 뺏기겠지요. 더러운 영이 집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집이 정돈된 것을 보면 더 악한 영을 데리고 옵니다. 이를 미리 대비하는 사람은 출입문을 더 단단하게 지어 막아낼 것입니다. 반면 더러운 영이 나간 뒤 ‘이제 되었구나’ 하고 안심한 사람은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처음보다 더 나쁜 상황에 빠질 것이고요. 우리는 늘 변화를 마주합니다. 과거에 안주할 것인가, 계속해서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할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박민우 알베르토 신부(서울대교구)
생활성서 2025년 10월호 '소금항아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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