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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

[소금항아리]2025/10/24/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작성자길벗|작성시간25.10.24|조회수19 목록 댓글 0

[생활성서 - 소금항아리]
나는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읽고 바라보는 사람입니까?

2025/10/24/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루카 복음 12장 54-59절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영적 헛똑똑이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문득 ‘헛똑똑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겉으로는 아는 것이 많아 보이지만 정작 알아야 하는 것을 모르거나,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을 일컬어 하는 말입니다. 신앙의 차원에서 생각해 본다면, 세상의 이치에는 밝거나 그것을 알려고 애쓰지만, 반대로 하느님 앞에서는 참으로 현명하지 못하고 영적으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세상 사람들의 시선으로 볼 때 칭찬받는 사제, 남들이 보기에는 미사와 기도를 열심히 드리는 신자일 수 있지만, 정작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면, 그는 신앙 안에서 ‘헛똑똑이’에 불과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처럼 눈에 보이는 겉모습을 보는 분이 아니라, 마음을 보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남들 눈에는 부족해 보이고 상처가 드러날지라도, 그 안에 담긴 정성과 진실한 노력을 헤아리시는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욕심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뜻을 따름으로써, 참된 생명으로 나아가는 선택을 해야 하겠습니다.

허규진 메르쿠리오 신부(수원교구)
생활성서 2025년 10월호 '소금항아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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