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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

2026/6/9/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작성자길벗|작성시간26.06.09|조회수14 목록 댓글 0

[생활성서 - 소금항아리]⠀
삶으로 하느님의 존재를 드러내는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2026/6/9/연중 제10주간 화요일

마태오 복음 5장 13-16절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빛과 소금
우리에게 참으로 익숙한 비유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세 가지 소중한 진리를 일깨워 줍니다. 첫째,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친숙한 일상의 사물을 통해 가르치셨습니다. 당시 소금은 부유한 이나 가난한 이 모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유로 가르침을 주셨다는 사실은, 하느님의 사랑이 지위와 형편을 막론하고 모든 이,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늘 열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둘째, 그리스도인의 삶을 소금과 빛에 비유하신 것은 우리의 믿음이 관념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나야 함을 강조하시기 위함입니다. 소금이 제 맛을 잃고 빛이 어둠을 밝히지 못하면 그 존재 이유를 상실하듯, 우리 역시 말씀의 실천을 통해서만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은 결코 자신의 구원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진리입니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소명은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의 행복과 구원을 향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용기를 내어 하느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드러내는 참된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허규진 메르쿠리오 신부(수원교구)⠀
생활성서 2026년 6월호 '소금항아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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