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수 있는 음식의 폭이 극히 적기도 하고 탐미의 욕심도 없는 나.
늘 가는 쭈꾸미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같이 오는 사람을 바꿔가며 여러번 온 날 알아봐 주시는 친절한 사장님.
맛있는 한끼에 감사하며...
쾌적한 서경스퀘어스콘1관, 너무 넓지도 너무 좁지도 않아 연극하기엔 최적일 듯하다.
오늘 만날 진선규 배우에 기대와 호기심 가득.
밝고 가볍게 춤추고 잔잔한 가락을 노래하며 할머니와 함께한 명장면이 오래 가슴에 남는다.
치매 가족을 돌보며 생업도 해야하는 가장의 어깨에 짐 지워진 무게를 크게 공감했다.
힘에 겨울 땐 '어서 가시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금방 후회.
할머니역의 몸 씀이 예사롭지 않아서 감탄하며 크게 웃었고, 의외의 장소에서 불쑥 나타나 재미를 주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듬는 서로의 이해와 속깊음이 따뜻했다.
누군가의 죽음은 '이별'이 아니고, 각자의 시간을 살아가다 겹치는 시간이 '만남'이라고...
무대에 자리한 건반이 효과음이며 반주며 큰 몫을 했다.
라이브 연주와 같이하는 공연이라 더 좋았다.
할머니 역 / 이다아야 배우 (뭐 하시던 분인지?? 몸 움직임이 기예에 가까움)
정후 역 / 진선규 배우
미호 역 / 박소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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