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만큼 사랑스러운
시를 쓸 순 없을 것 같아.
달콤하게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대고 빨아들이는 나무.
하루 종일 창조주를 바라보며
경배하려 잎사귀 팔을 들어 올린 나무.
여름 옷을 입을 땐 머리카락 속에
지빠귀 둥지를 이고 있는 나무.
가슴 위에 눈雪을 지고
비와 사이 좋게 지내는 나무
시詩야 나같은 바보가 쓰지만
오로지 창조주 만이 나무를 만들 수 있지.
- 조이스 킬머 -
(미국의 서정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이던 조이스는 서른한살에 프랑스에서 1차대전 중 전사했다.
이 시는 1913년에 쓰였고 그의 시집 Trees and other poems에 수록되어 있다.)
헤세의 <나무들>에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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