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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학습 ▣ ☞ 작품 전문 |
만첩산중(萬疊山中) 늙은 범 살찐 암캐를 물어다 놓고 에-어르고 노닌다
광풍(狂風)의 낙엽(落葉)처럼 벽허(碧虛) 둥둥 떠나간다
일락서산(日落西山) 해는 뚝 떨어져 월출동령(月出東嶺)에 달이 솟네
만리장천(萬里長天)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복희씨(伏羲氏) 맺힌 그물을 두루쳐 메고서 나간다 망탕산(芒宕山)으로 나간다 우이여- 어허어 어이고 저 제비 네 어디로 달아나노
백운(白雲)을 박차며 흑운(黑雲)을 무릅쓰고 반공중(半空中)에 높이 떠 우이여- 어허어 어이고 달아를 나느냐 내 집으로 훨훨 다 오너라
양류상(楊柳上)에 앉은 꾀꼬리 제비만 여겨 후린다
아하 이에이 에헤이 에헤야 네 어디로 행(行)하느냐 공산야월(空山夜月) 달 밝은데 슬픈 소래 두견성(杜鵑聲) 슬픈 소래 두견제(杜鵑啼) 월도천심야삼경(月到天心夜三更)에 그 어느 낭군(郞君)이 날 찾아오리
울림비조(鬱林飛鳥) 뭇새들은 농춘화답(弄春和答)에 짝을 지어 쌍거쌍래(雙去雙來) 날아든다
말 잘하는 앵무(鸚鵡)새 춤 잘 추는 학(鶴)두루미 문채(紋彩) 좋은 공작(孔雀) 공기 적다 공기 뚜루루루루룩 숙궁 접동 스르라니 호반새 날아든다
기러기 훨훨 방울새 떨렁 다 날아들고 제비만 다 어디로 달아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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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정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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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의 길잡이 ☺ |
사설이 길다는 뜻에서 긴잡가라고도 하며, 앉아 부르기 때문에 좌창(坐唱)이라고도 한다. 〈유산가 遊山歌〉·〈적벽가 赤壁歌〉·〈제비가〉·〈소춘향가 小春香歌〉·〈집장가 執杖歌〉·〈형장가 刑杖歌〉·〈평양가 平壤歌〉·〈선유가 船遊歌〉·〈달거리〉·〈십장가 十杖歌〉·〈방물가 房物歌〉·〈출인가 出引歌〉이다. 〈유산가〉에서 〈선유가〉까지를 8잡가(八雜歌)라 하고, 〈달거리〉 뒤의 4가지 잡가를 잡잡가(雜雜歌)라고도 한다. 조선 말기에 발생한 것으로 서울의 청파동 일대인 사계(四契) 축 소리꾼들 사이에서 많이 불렸다. 1900년대의 추교신(秋敎信)·조기준(曺基俊)·박춘경(朴春景) 등이 명창으로 알려져 있다. 음악적 특성은 〈달거리〉와 〈집장가〉를 제외한 대부분 노래의 한 장단이 6/4박자이다. 〈달거리〉·〈출인가〉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은 폭넓은 요성(搖聲)이 중간음에 오는 등 서도(西道)의 창법과 선법이 쓰이고 있다. 십이잡가는 〈유산가〉처럼 가사(歌辭)에서 온 것도 있으며, 〈소춘향가〉처럼 판소리에서 온 것도 있다. 따라서 문학적 성격을 하나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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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충 학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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