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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학습 ▣ ☞ 작품 전문 |
형장(刑杖) 태장(笞杖) 삼(三)모진 도리매로 하날치고 짐작(斟酌)할까 둘을 치고 그만 둘까 삼십도(三十度)에 맹장(猛杖)하니 일촌간장(一村肝臟) 다 녹는다
걸렸구나 걸렸구나 일등춘향(一等春香)이 걸렸구나 사또분부(使道吩付) 지엄(至嚴)하니 인정(人情)일랑 두지 마라 국곡투식(國穀偸食) 하였느냐 엄형중치(嚴刑重治)는 무삼 일고 살인도모(殺人圖謀) 하였느냐 항쇄족쇄(項鎖足鎖)는 무삼 일고
관전발악(官前發惡)하였느냐 옥골최심(玉骨摧甚)은 무삼 일고
불쌍하고 가련(可憐)하다 춘향 어미가 불쌍하다 먹을 것을 옆에다 끼고 옥 모퉁이로 돌아들며 몹쓸 년의 춘향이야 허락 한 마디 하려무나 아이구 어머니 그 말씀 마오 허락이란 말이 웬 말이오
옥중에서 죽을망정 허락하기는 나는 싫소
새벽 서리 찬 바람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한양성내(漢陽城內) 가거들랑 도련님께 전하여 주렴
날 죽이오 날죽이오 신관사또(新官使道)야 날 죽이오
날 살리오 날 살리오 한양낭군(漢陽郞君)님 날 살리오
옥 같은 정갱이에 유혈(流血)이 낭자(狼藉)하니 속절없이 나 죽겠네
옥 같은 얼굴에 진주 같은 눈물이 방울방울방울 떨어진다
석벽강상(石壁江上) 찬 바람은 살 쏘듯이 드리불고
벼룩 빈대 바구미는 예도 물고 제도 뜯네 석벽(石壁)에 섰는 매화(梅花) 나를 보고 반기는 듯 도화유수묘연(桃花流水渺然)히 뚝 떨어져 굽이굽이굽이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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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정리 ♣ |
◉ 갈래 : 긴잡가
◉ 주제 : 춘향의 고난과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
◉ 구성
├ 1~8행 : 춘향의 모진 형장과 고난
├ 9~13행 : 춘향 모의 설득과 춘향의 정절
├ 14~17행 : 신관사또에 대한 원망과 임에 대한 그리움
├ 18~21행 : 춘향의 자신의 처지에 대한 탄식
└ 22~23행 : 춘향의 현실 극복 의지와 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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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의 길잡이 ☺ |
사설이 길다는 뜻에서 긴잡가라고도 하며, 앉아 부르기 때문에 좌창(坐唱)이라고도 한다. 〈유산가 遊山歌〉·〈적벽가 赤壁歌〉·〈제비가〉·〈소춘향가 小春香歌〉·〈집장가 執杖歌〉·〈형장가 刑杖歌〉·〈평양가 平壤歌〉·〈선유가 船遊歌〉·〈달거리〉·〈십장가 十杖歌〉·〈방물가 房物歌〉·〈출인가 出引歌〉이다. 〈유산가〉에서 〈선유가〉까지를 8잡가(八雜歌)라 하고, 〈달거리〉 뒤의 4가지 잡가를 잡잡가(雜雜歌)라고도 한다. 조선 말기에 발생한 것으로 서울의 청파동 일대인 사계(四契) 축 소리꾼들 사이에서 많이 불렸다. 1900년대의 추교신(秋敎信)·조기준(曺基俊)·박춘경(朴春景) 등이 명창으로 알려져 있다. 음악적 특성은 〈달거리〉와 〈집장가〉를 제외한 대부분 노래의 한 장단이 6/4박자이다. 〈달거리〉·〈출인가〉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은 폭넓은 요성(搖聲)이 중간음에 오는 등 서도(西道)의 창법과 선법이 쓰이고 있다. 십이잡가는 〈유산가〉처럼 가사(歌辭)에서 온 것도 있으며, 〈소춘향가〉처럼 판소리에서 온 것도 있다. 따라서 문학적 성격을 하나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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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충 학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