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떠나는 여행이던가?
회사고 집이고 일정이 계속 생기다 보니 다른 곳으로 나무를 보러 다닌 기억이 아득하다.
큰맘먹고 형들과 나무구경을 하러 가기로 하였다.
첫번째로 다녀온 곳은 경북 김천의 모과나무 밭이다.
정원수 소재로 이용해 보려고 가본 곳인데 모두 밀식밭이라 정원수 수형을 만들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분의 블로그에 올려 놓은 나무는 모두 거래가 완료되었다 하여 차선책으로 이나무라도 구입해보려 고민중이다.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들중에 특히 소나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김천시를 다녀오길 권유해 보고 싶다.
도로 중앙 가로수로 분재형 미니정원수를 식재해 놓은 것이 참 인상적이다.
김천역에 서있는 노송 또한 볼만하다.
전주에서 김천 모과밭을 보고 늦은 점심을 먹고난 후 전주로 돌아오는 길에 옥천에 있는 '송설산방'이란 분재원을 방문하였다.
익히 분재 카페에서 원장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직접 만난것은 처음이다.
오후 4시가 넘어 도착하였는데 추운 날씨임에도 원장님께서는 두시간 가까이 분재하우스를 돌며 나무에 대한 설명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를 공개해 주셨다.
전에도 여러 분재원을 방문해 보았지만 송설산방 원장님처럼 사려깊게 설명을 해 주시는 분은 처음이다.
사진찍는 것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사진은 담아오지 못했지만 그 여운은 오랬동안 지속될 것 같다.
함께간 형님들도 흡족해 하는 모습에 주선자의 입장에서도 흐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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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