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철쭉은 불꽃 처럼
온 산과 들 붉게 물들이고
세상 화려하게 피었다가
봄바람 한 자락에 떠나가고
초여름 피는 철쭉 등불 같이
봄날의 소란함 다 지난 후
짚어진 초록 사이로
가만히 불을 밝히는
분홍빛 하나빙을 터뜨리는 너
사쓰키 아직은 싱그런 바람이
이마의 땀방울 날려주는 때
봄철쭉 평이한 꽃
생김 다른 왜철쭉
특이한 모습으로
꽃들의 화려한 경쟁속
너만의 소박한
화려함 이라니
사쓰키 계절에 하나빙 피어
이국의 낭만 나의 정원에서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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