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마주한 선물
이정순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돌아오는 길에 만난 정겨운 연못가.
성질 급한 연꽃은 벙글벙글 먼저 피어 있고
어떤 봉오리는 수즙은 듯 살며시 고개 드네.
초록 연잎과 고운 꽃잎 위로
알알이 맺힌 물방울은 어찌 그리 예쁜지,
보석처럼 빛나는 고즈넉한 풍경을
그냥 지날 수 없어 핸드폰 속에 소중히 담았네.
알록달록 우산 쓰고 웃던 우리의 사진과
우연히 귀를 적신 신명 나는 한복 공연,
그리고 빗방울 머금은 싱그러운 연꽃까지.
종일 비가 내려 조금은 불편함도 느꼈지만
그 어느 날보다 멋진 풍경으로 가득했던,
참으로 다정하고 보배로운 하루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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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헤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오후에는 많은 비도 안 내리고 시원하게 구경 할만 했습니다.
어찌나 연꽃과 잎에 방울방울 맺인 빗물이 아름다워,
한없이 눈길을 떼기 싫었습니다. -
작성자嘉藍(가람) 작성시간 26.06.21 하루의 여정을 시로 승화 시킨
헤라님! 고운 시 향에 연꽃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조금 일찍 자리를 뜨는 바람에 끝까지
즐기지 못해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헤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2 가람님 , 연꽃도 예쁘지만, 연잎에 맺힌
물방울들이 어찌나 예쁘던지요.
우리만 보기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건강 하세요. -
작성자예담 작성시간 26.06.21 우앙 멋지다
멋진시의 주인공이 된거 같네
아름다운 연꽃과 물방을 담아보느라 했지만
이런 생각을 못했는데 역시나 시인의 입장은 남 다른
눈으로 사물을 본것이 넘 자랑스럽네 멋진시에 머물며 쉬어가네요
감사합니다 고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