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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대학교 건축및 도시계획과
Universitaet Stuttgart: Fakultaet fuer Architektur und Stadtplanung
독일 남부 바덴뷰르템베르크주의 수도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대학 '건축및 도시계획과'(이하 '건축과')는 건축을 공부하기에 더 없이 적합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학과 이름이 이미 말하듯이 이 학교에서 건축과 도시계획은 떼
놓을 수 없는 하나이다. 건축은 도시계획을 시작으로하며 도시계획은 건축을 끝으로
하면서 하나를 이룬 다고 할 수 있다.
이 건축과로의 입학을 위해서는 아무런 조건(보통 사무실에서 6개월이상 일한 경험을
요구 한다)도 없으며 오직 서류전형을 통해서 입학이 결정된다. Numerus Clausus인
관계로 입학 이 아주 수월하지만은 않지만 250명이나 되는 입학생은 매 겨울학기(10월)에
1학기를 시작 한다. Vordiplom과 Hauptdiplom을 거쳐 졸업을 할 때 까지 6개월의
실습경험을 증명해야 하는데 학업을 시작하기 전의 것도 유효하다. 이 대학의 특징을
간략하게 네 가지로 말하자 면 첫째는 아주 중요한 건축과 도시계획의 기초를 배우는
Vordiplom, 둘째는 무한한 자유로 움속에서 폭넓고 심도있게 건축과 도시계획을 배울
수 있는 Hauptdiplom, 셋째로 여러 건축 분야(연구소)의 이상적인 공동작업과 마지막
넷째로 건축공부에 도움이 되는 주변환경을 들 수 있겠다.
다음은 슈투트가르트 건축과를 이루는 각 연구소들이다.
- Institut fuer Architekturgeschichte (건축사 연구소)
- Institut fuer Baukonstruktion I (건축구조 연구소 I)
- Institut fuer Baukonstruktion II (건축구조 연구소 II)
- Institut fuer Bauoekonomie (건축경제 연구소)
- Institut fuer Baustofflehre, Bauphysik, Technischer
Ausbau und Entwerfen
(건축재료, -물리, -설비 및 설계 연구소) - Institut fuer Darstellen und Gestalten, Lehrstuhl I (건축조형 연구소 I)
- Institut fuer Darstellen und Gestalten, Lehrstuhl II (건축조형 연구소 II)
- Institut fuer Entwerfen und Konstruieren (건축설계 및 구조 연구소)
- Institut fuer Grundlage moderner Architektur und Entwerfen (현대건축 및 설계 연구소)
- Institut fuer Grundlage der Planung in der Architektur (건축계획 연구소)
- Institut fuer Innenraumgestaltung und Entwerfen (내부공간설계 연구소)
- Institut fuer Wohnen und Entwerfen (주거 및 설계 연구소)
- Institut fuer Landschaftsplanung und Oekologie (조경 및 생태 연구소)
- Institut fuer oeffentliche Bauten und Entwerfen (공공건물설계 연구소)
- Staedtebauliches Institut (도시계획 연구소)
- Institut fuer Tragkonstruktion und Konstruktives
Entwerfen
(구조역학 및 구조설계 연구소)
오리엔테이션 주간
우선 이 학교의 건축과에 입학을 하면 소위 'Einfuehrungswoche'라는 4주에 걸친 '오리엔테이션주간'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신입생들끼리 자연스럽게 서로 알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그래서 대부분 6, 7명이 한 조가 되어 공동작업을 하게 된다. 또 학생들이 건축에 쉽게 접근하도록 쉬운 과제를 통하여 그들의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이 4주를 통해서 배우는 것은 그야말로 신입생들이 가지고 있던 건축에 대한 상상을 어떤 건축적 모범답안 없이 나름대로 표현해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의 첫째 주의 과제를 몇 가지 나열해 보자면 약 2m 간격의 다리를 가장 가볍게 또 가장 하중을 많이 받도록 만들기, 15m 높이에서 낙하되는 계란이 깨지지 않도록 그에 적합한 구조물 만들기 또는 약 2m 높이의 가장 가볍고 바람에 강한 타워만들기 등등이다. 이미 짐작할 수 있듯이 가벼우면서 하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그리고 필요에 적합한 구조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과제라고 하겠다. 둘째 주의 과제는 시나 음악을 건축이나 어떤 형태로 표현하기이며, 셋째주의 과제는 도시 계획에 접근하기 위해 특정지역을 선택하여 그 지역의 취약점을 여러 방법을 통해서 추적하고 기록하며 나름대로 새로운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다. 마지막 넷째 주는 그 주 말에 있을 파티를 위해서 그 파티장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 파티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조직하며 가능한 모든 재료와 건축?적 상상력을 동원해서 손님끌기에 전력해야 한다. 자욱한 담배연기와 혼란스러운 음악 또 시큼한 포도주 맛을 뒤로 하며 이 4주는 막을 내리게 된다.
Vordiplom
Vordiplom은 기초과정이기 때문에 강의와 연습이
반복된다. 이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 과정은
2년이며 3년째 까지는 마쳐야 한다. 이 기간의 시간표는 거의 정해져 있으며 그야말로
아주 중요한 건축의 기초를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특징적인 것은 3학기와 4학기에 걸쳐서 있는 Integriertes Entwerfen(종합설계)
인데 이것은 도시계획에서 시작해서 구조와 설비는 물론이고 디테일까지 해결해야하는
설계 를 말한다. 위에서 나열한 여러 연구소들을 찾아 다니며 한 조(4-5명)가 설계하는
건물이 여러 연구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해야한다. 바꿔 말하면 그 건물은 여러
모로 완벽하 도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슈투트가르트 학교(Stuttgarter Schule)'의
전통이기도한 건 물과 구조물, 그리고 설비와의 완벽한 조화를 배우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팀 작업'을 통 해 대인관계를 배우고 그로 인한 작업의 성숙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다. 나름대로의 상상력 을 다른 이들의 그것과 대화를 통해 조절하면서
결국 한 사람의 것보다 더 낳은 건물을 만 들어내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이때 사귄 친구들은 훗날 한 사무실로 이어지는 경 우가 많다. 그리고 이때의 설계조교(Betreuer)들은
해당연구소에 속해 있거나 외부에서 오는 데 이들은 대부분 실무 경험이 5년 이상인
전문설계자들이다. 이 과정을 뒤로 하면서 처음 으로 과제없는 방학을 맞이하고 그
방학이 지나면 비로서 Hauptdiplom이 시작되는 것이다. Vordiplom과정중 시험은 일년째,
일년반째 그리고 2년째 필기나(schriftlich) 구두 (muendlich), 혹은 작품발표(studienbegleitend)로
이루어 진다.
1학기부터 4학기까지 배우는 과목은 다음과 같다.
- 1학기: 건축물리, 건축구조, 측량(선택), 건축구조실습, 설계, 건축설비입문, 건축사, 건축재료, 생태학, 구조역학, 구조역학실습, 건축조형, 건축조형실습,
- 2학기: 건축계획, 건축계획실습, 건축설계입문, 건축구조, 건축구조연습, 건축설비, 건축사, 도시설계, 도시설계강의, 구조역학, 구조역학연습, 건축조형, 건축조형연습, 건축물리, 건축재료
- 3학기: 건축계획, 도시설계강의 II, 도시설계강의, 건축사, 구조역학 II, 구조역학연습, 건축설계입문, 건축구조, 설계, 종합설계
- 4학기: 건축조형, 건축조형연습, 건축적산, 건축적산실습, 구조역학 II, 건축과 사회학, 건축구조, 종합설계
Hauptdiplom
Vordiplom이 끝나면 독일 대학의 특징중에 특징이라
할 수 있는 Hauptdiplom과정에 들어선다. 이 과정은 독일의 대부분의 대학이 다 그렇겠지만
모든 시간표를 자기가 직접 짜야하며 정해진 룰이라곤 Diplom시험(졸업)을 볼 때까지
세미나 40점(세미나는 보통 2점이나 4점이다)과 설계 4개를 하는 것 외에는 없다.
슈투트가르트 건축과의 진미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아무래도 'Lehrangebot'이라는 '수업목록'일 것이다.
이것은 각 연구소에서 다가오는 학기에 제공할 수업을 모아둔 것인데 자그마치 100여
쪽을 넘는 책자 가 될 정도이다. 참고로 1999/2000년 겨울학기의 수업목록을 보면
세미나 100개, 작은설계 9 개, 설계 48개, 디플롬 28개이다. 한마디로 학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선택의 괴로움으로 머리 가 빠개지는 것이다.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서 선택하면
얼마든지 폭넓게 또 깊이있게 원하 는 것을 배울 수 있는데 바로 이것이 이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즉 학생들의 작 업은 다양한 전문화된 연구소를 거치면서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게다가 다른 학과(토 목공학과, 항공공학과등등)와의
공동작업과 주변환경(Daimler Chrysler의 고도기술과 디자인 등등)의 효과적인 이용은
단순히 껍떼기가 아닌 실제로 작동하는 건물을 설계하기 위해서 더 없이 좋은 도움이라고
하겠다. 아주 중요한 주변환경으로 빼 놓을 수 없는 또 하나는 수 많은 사무실이다.
독일에서 건축사무실이 가장 많은 도시가 바로 Stuttgart인 만큼 여기 서 이 장점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큰 것을 놓치는 거라고 할 수 있다.
Hauptdiplom과정에서의 학업은 두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겠는데 그것은 세미나와 설계이다. 세미나는 보통 작업의 양에 따라서 2점과 4점으로 나뉘며 설계는 보통 10점이지만 Stegreif 라고 하는 3.33점짜리 설계도 있다. 이것은 소위 '작은 설계'로 한학기(보통 6개월)를 작업하 는 10점짜리 설계와는 달리 4주안에 작업을 마쳐야 한다. 설계와 Diplom의 주제는 스스로 선택할 수 도 있다. 앞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세미나 40점과 설계40점을 마친후 졸업시험이 라고 할 수 있는 Diplom을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은 설계일 수도 있고 논문일 수도 있으나 논문인 경우는 아주 드물다.
끝으로 슈투트가르트대학의 각 연구소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http://www.uni-stuttgart.de/organisation/fakultaeten/architektur/index.html
조윤범: seoulstuttgart@hanimail.com">seoulstuttgart@hani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