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목사
살 찌는 거야!
닥치는 대로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그 글들이 생각이 납니다.
"제자입니까?"에서 고민했던 일들이 말입니다.
오르띠즈 목사님이 아르헨티나에서 목회하며
184명이었던 교인을
2년만에 600명으로 성장시킨 적이 있답니다.
그리고 그 성공에 만족해할 때
성령님이 그의 생각을 깨뜨리시기 시작합니다.
"후안, 너는 지금 교회를 세우고 있는게 아냐,
단지 너는 사업을 하고 있어.
코카콜라회사에서 콜라를 팔듯이,
리더스 다이제스트 회사에서 잡지를 팔듯이....
너는 학교에서 배운 모든 술수를 써서
복음을 전하고 있구나.
도대체 너의 일가운데
나의 손길을 어디서 찾아볼 수 있겠니?"
그리고 성령님께서는 아주 강력하게 지적하셨습니다 .
"너는 자라나고 있지 않아.
단지 살이찌고 있을 뿐이야!
네가 교인 수를 200명에서 600명으로 늘렸다고 해서
자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야.
너는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교인 400명을 더 확보했을 뿐이야.
전에는 200명의 영적인 갓난아이를 거느렸다면
지금은 600명의 영적 갓난아이를 확보했을 뿐이지. . ."
그렇죠?
우리는 살찌는 게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인지 압니다.
그래서 건강하려면 자꾸 살을 빼려고 하지 않습니까?
어제는 인천 어느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하다가
하나님께서 그런 생각을 주셨습니다.
"너는 왜 그곳에서 설교를 하고 있니?"
우리는 부흥회라는 이름으로 모여서 많은 집회를 하고
저도 설교를 하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부흥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교인들을 늘리는 일에 힘썼고
늘어난 교인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교인들이 늘어난 숫자 만큼이나
교회가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성숙하지 못한 어린아이들이 모여서
자기들 것만을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말입니다.
어린아이의 특징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있는 곳에는
울음과 싸움이 그치지 않습니다.
너무나 교회의 문제가 무엇인지 진단이 나왔습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5장에서 한탄하던 말이 이해가 갑니다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어야 했을 터인데. . ."
우리가 참 가난하게 살던 시절
"우량아 선발대회"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통통하게 살찐 아이를 우량아로 선발했던. . .
참 먹을 것이 없던 시절
약간은 배가 나온 남자들이
멋있어 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살이 찌는 것이
자랑아 아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압니다.
자라나지 않는 어린아이가
얼마나 주변을 어렵게 하는 지를 말입니다.
오늘은 우리의 모습을 한번 봅시다.
어디에 살이 쪘는지,
그리고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 봅시다.
혹이 어린아이처럼 징징대면서 누군가를 힘들게,
우리의 공동체를 어렵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 .
(하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