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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벌레가 몸을 굽혀 움츠리는 것은 장차 몸을 펴기 위함이다(尺蠖之屈 以求信也)

작성자연필한자루|작성시간26.06.09|조회수18 목록 댓글 0

자벌레가 몸을 굽혀 움츠리는 것은 장차 몸을 펴기 위함이다(尺蠖之屈 以求信也)

 

‘과장(科場)에서는 장원급제로 이름을 날렸고/문장과 풍류는 일찍부터 알려졌네/

큰 인재가 잠시 몸 굽힘은 이전부터 흔한 일/지금 떠나는 길엔 험한 일도 많겠지.’

(龍門一唱壯元郞/文彩風流早歷敭/溢古大才多蠖屈/卽今行路險羊腸)

 

이 시는 1669년 6월 영광군수로 부임하는 홍석기에게

권격(權格·1620∼1671)이 지어준 전별시(작별할 때 서운한 마음을 읊은 시)이다.

권격은‘강문팔학사(江門八學士)’를 배출한 대학자 권상하와 이조판서를 비롯한

조정의 요직을 지낸 권상유의 부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시를 지을 당시 그는 정3품에 해당하는 사헌부 집의(執義)였다.

 

홍석기는 1641년 정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그러나 이후 거의 30년에 이르도록 그의 벼슬살이는 녹록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영광군수에 임명되어 떠나게 된 것이다.

 

17세기 문과에 장원급제한 사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정3품 이상의 당상관에 올랐던 사실을 고려하면,

전라도관찰사 소속의 종6품 지방 수령으로 부임 길에 오르는 홍석기를 바라보는

권격의 심사 또한 적잖이 안타까웠을 것이다.

 

권격은 이 시에서‘확굴(蠖屈)’이라는 말로 애써 그를 위로하고 있다.

확굴은 주역‘계사전’에,

‘자벌레가 몸을 굽혀 움츠리는 것은 장차 몸을 펴기 위함이다(尺蠖之屈 以求信也)

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로,

‘더 큰 펼침을 기약한 잠깐의 움츠림’을 비유한 표현으로 쓰인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홍석기는 영광군수로 부임한 뒤 전라도관찰사 김징의

모친 회갑 잔치에 과도한 선물을 보낸 일로 조정에서

탄핵을 받아 부임 6개월 만에 파직되었다.

 

그 뒤 남원부목사로 임명되어 임기를 마친 후,

청주에 자리를 잡으면서 후운정을 지었다.

그는 이곳에 머무르며 수백 편에 달하는 시를 지었고, 학문을 연마하며 여생을 보냈다.

 

자존감은 인생 전반의 문제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너는 할 수 있어

너는 최고야

존재만으로 빛난다

소중하고 존귀한 존재로 살아라

 

우리는 사람들의 반응,

자기 업적, 소유, 상황과 환경에 뿌리는

내린 거짓 자존감을 버리고

사명에 뿌리내린 건강한 자존감을 지녀야 합니다.

 

말씀 안에서 태초부터 부여된

사명을 발견하고

늘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충성스럽게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부여하신 거룩한 자존감,

사명에 뿌리내린 자존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사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우리는 사명에

뿌리내린 자존감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누리며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에 뿌리 내린 자존감, 소유와 업적에 뿌리 내린 자존감,

상황과 환경에 뿌리내린 자존감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랑하심에 기초한

자존감으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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