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공감 처방전 ~

작성자새날님|작성시간26.06.18|조회수28 목록 댓글 0

= 정찬승의 공감 처방전 [1] =
* 몸을 움직여야 마음이 건강해진다*

"선생님 덕분에 용기내여 러닝 대회
에 참가했습니다.넓은 길에서 사람
들과 함께 달리니 좋은 에너지를 얻었어요.열심히 치료받고 뛰면서
다음에는 병원이 아닌 대회장에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울증 치료를 받는 분이 보내온 편지다.마지막 문장을 몇 번 곱쎕
었다.진료실이 아니라 출발선에 서
고 싶은 마음, 일상을 회복하며 건강
한 삶을 즐기고자하는 바람이 전해
졌다.의사와 환자가 함께 꿈꾸는 치
유는 이런 모습일 것이다.

그동안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는 병원
이라는 닫힝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의사가 환자의 고통을 경청하고 약을
처방하는 방식이다.그러니 마음의 병
은 삶의 방식 전체가 무너졌을 때 찾아오곤 한다.고립된 이들에게는 약
물 처방을 넘어 다시 세상으로 걸어
나오게 하는 실천적 계기가 필요하다

달리기는 그 강력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정신건강을 지탱하는 세 기둥,
즉 몸과 마음과 관계를 모두 건강하
게 만들기 때문이다.런닝은 뇌신경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기분과 의욕
을 높이는 세로터닌과 도파민을 활성
화한다.숨이 적당히 가쁜 성태에서 팔다리를 교차하며 달릴 때, 마음은
움직임 속에서 평정을 되찾는 '동적
명삭'상태에 들어간다.타인과 함께
달리면 사회적 연결감도 회복된다.

공원과 거리를 메운 러너들은 길 위
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가 된다.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과 함
께 러닝 크루 ' 마인드런'을 결성했다
운동을 권하면서도 정작 자신을 돌보
지 못했던 의사들이 스스로 건강을 시천하기 위함이다.처음에는 5분도
못 뛰던 초보들이 10km를 완주하고
땀범박이 되어 활짝웃을 때,몸과 마
음의 건강이 실현된 모습을 본다.

건강의 희열을 아는 의사는 진료에서
도 운동,영양,수면,사회적 관계 등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우울할
수록 의욕이 없어 밖에 나가기 힘들
지만,의욕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10분만 나가서 걷자'는 작은 실천이
마음의 힘을 기르는 시작이다.

어느 날에는 수천 명의 의사, 환자,
시민, 가족이 출발선에 모였다.치료
자와 환자가 아닌 동료 러너로 나란
히 달린 그 순간,앞에 언급한 편지에
적힌 치유와 회복의 소망이 깨어났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칼 구스타프 융
은 치료자를 '함께 동행하는 사람'이
라고 했다.오늘,문을 열고 한 거름
내딛어 보자.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건강해진다.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