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은 복음 선교의 날입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에게 세례를 주고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세상 끝날까지 언제난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8-20
혼자 보다 둘이, 둘보다 셋이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님께서 둘 셋이 모여 기도하면 들어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식사도 혼자하는 것 보다 둘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아무리 좋은 음식이어도 혼자 먹는 것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거친 음식이라도 함께 먹는 음식이 더 맛이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며, 둘 이상 함께 있습니다. 둘은 공동체고 그것으로 이어지고 자라고 열매를 맺습니다. 오늘도 또 하나 다른 이를 생각합니다. 늘 공동체를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복음. 그 기쁨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먼저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복음 선포는 공동체의 기쁨의 선포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수확밭의 주인님께 기도합니다. 수확밭은 주인께서는 이미 그 일꾼들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 간절한 기도와 바람이 그분게서 일꾼들을 허락하시고 그들을 보내 주십니다. 둘째로, 그 제자들이 선발되도록 합니다. 그들이 주님의 제자요,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적 공동체의 일꾼들로서 선발됩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사도'로 부르셨습니다. 셋째, 믿는 그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그 권능이 있음을 알립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는 이들 모두에게 주님은 당신 권능을 부여하셨습니다. 넷째, 주님의 일꾼들의 불림 받음은 '하늘 나라'를 위해서 입니다. 하늘 나라가 아니면 어찌 그들이 불렸을까요? 그들은 하늘 나라의 길. 그 일꾼으로 불림을 받았습니다. 그 불림이 그들을 영예롭고 높이며 행복하게 합니다. 불림 받은 제자들은 그가 하늘 나라를 위해서 살 때, 가장 행복하고 환호합니다. 다섯째, 하늘 나라는 병자와 허약한 이, 나병과 마귀들린 이를 치유하고 고쳐 줍니다. 그 일꾼이 그 확신이 있고, 믿음으로 그 권능을 행사합니다. 여섯째, 주님으로 부터 가저 받았기에 거져 줍니다. 거저 주는 마음은 하느님의 은총과 은혜의 충만함을 아는 것. 그 은혜로 살고 있음을 말합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기도합니다. 주님, 그들이 주님으로 부터 사도로 선발되었음을 찬양합니다. 그들이 오늘도 내일도, 시간과 장소가 허락대는 대로 하늘 나라의 길을 걸어가고 선포하게 하소서. 세상에 온갖 허약한 이, 병든 이, 어둠 속에 속박되어 있는 이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선포합니다. 거저 받았기에 거저 나눕니다. 그들을 통하여 주님을 찬미합니다.
주일은 복음 선교의 날. 주님의 제자로서 하늘 나라의 복음을, 바로 내가 '사도'임을 허약한 이들 병든 이들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 기쁨을 전합니다. 주님, 거저 주셨으니 감사며 거저 베풀겠나이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