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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사

동행 / 이정하

작성자다람쥐|작성시간26.06.22|조회수9 목록 댓글 0

 

 

 

 

동행 / 이정하


돌이켜보면 
나는 늘 혼자였다

사람들은 많았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언제나 혼자였다

기대도 싶은 때
그의 어깨는 비어 있지 않았다

잡아줄 손이 절실히 필요할 땐
그는 저만치서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 
산다는 것은 결국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 을
확인하는 일이다

비틀거리고 더듬거리더라도
혼자서 걸어 가야하는 것이다

들어선 길 이상 
멈출 수도
가지 않을 수도 없다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처럼 
내 삶에 절실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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