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칼리아 춤과 샤콘 춤은 각기 같은 이름의 음악 형식을 낳았지만 당시 바로크 작곡가들은 두 형식의 명칭을 구별하지 않고 론도(반복 악구에 의한 곡)와 변주곡을 썼다. 오늘날 두 형식에 대한 정의 또한 다양하다. 변하지 않고 계속되는 변주의 기초 악구가 어느 성부에 놓이는가를 기준으로 하면, 베이스의 짧은 반복 주제(오스티나토) 위에서 일련의 변주가 이루어지는 경우를 샤콘, 그밖의 다른 성부에서도 오스티나토 주제가 나타날 수 있는 경우를 파사칼리아라 부른다. 한편 반복 악구(오스티나토)의 성격에 따라 선율 패턴으로 된 경우(오스티나토 주제는 주로 베이스에 나오지만 다른 성부에 나올 수도 있음)를 파사칼리아, 재즈의 반복 악구와 같이 화음 연쇄인 경우를 샤콘이라 한다. 이때 화음 연쇄는 베이스 성부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기도 하지만 반복 없이 계속 나열되기도 한다.
Passacaglia in G minor original : Harpsichord Suite No.7 in Gm, HWV432 Transcribed by Johan Halvorsen. 헨델 / 파사칼리아 George Frideric Händel 1685∼1759 Lynn Harrell & Nigel Kennedy |
헨델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파사칼리아를 할보르센(Halvorsen)이 현악으로 편곡한 것이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주도 있으며, 단지 두개의 악기로 연주되지만, 그 힘과 화려함, 열정이 듣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 대가들의 앵콜곡으로 자주 연주되었다. 파사칼리아란? 17세기 초기에 스페인에서 발생한 춤곡으로 그후에 프랑스에서도 발레곡으로 사용되다가 점점 무도회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기악곡으로 발달하여, 샤콘느와 더불어 바로크시대의 대표적인 변주곡이 되었다. 느린 3박자의 춤곡으로 바하, 슈만, 브람스의 명곡이 있다. 파사칼리아는 16세기 중엽에 유행한 파사칼레(pasacalle)라는 2박자계, 4∼8마디의 행진곡이 무곡이 된 것이다. 3박자 8마디 구조의 저음주제를 똑같이 반복하면서 고음부에서는 대위법적인 변주를 전개해 나가는 형식이다. 파사칼리아가 곡 전체를 통해 짧은 주제를 고집저음(固執低音)으로 반복하고 있는 변주곡인 데에서 파사칼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박자는 무곡이 되면서 느린 3박자계로 바뀌었다. J.S.바흐의 작품(BWV 582)이 범례로서 특히 유명하며, 브람스의 제4교향곡의 마지막 악장과 20세기에 들어서는 베베른의 작품 등도 그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Quartetto Gelato 콰르텟 젤라토는 클래식 음악에 기반을 두고 선별된 오페라 아리아와 탱고, 집시음악, 칸초네, 기타의 민속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접목하는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1994년 데뷔 이후 포용력과 음악적 깊이, 눈부신 기교, 콰르텟 젤라토 특유의 위트와 유쾌함으로 관객의 호응을 얻으며 미주지역과 홍콩, 도쿄, 밀라노, 런던 등 세계 곳곳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열었다. 캐나다의 우주비행사 로버트 더스크가 콜롬비아 우주선에 탑승했을 당시 2장의 콰르텟 젤라토 CD를 가져가 우주선 속에서 즐겨들었다는 것이 화제가 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이들의 음악은 캐나다 CBC와 미국 국영 라디오 방송 NPR 네트워크를 통해서 방송되고 있으며,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도 콰르텟 젤라토의 음악을 자주 접할 수 있다. 1996년 NPR 이 선정한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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