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교사자격증을 위해 교육대학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러나 관련 제도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없는 경우를 보이고 있어서 자격증 취득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점을 제시한다. 여기서는 중등 2급 정교사(교과)에 대해 주로 논의하며 다른 종별은 약간만 다룬다.
이 글은 수시로 수정하며(최근 수정일: 2010년 4월 25일),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원자격검정 실무편람과 다음 카페 '교육대학원준비생' 회원들이 흔히 하는 질문을 많이 참고하였다. 잘 모르고 하는 질문이 많아 보여서 교육대학원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좀 기초를 알고 시작하라는 뜻으로 올린다. 일단 이 글은 2008년 입학생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2009년 입학생부터 달라지는 것은 붉은색으로 표시한다.
교육대학원에서 자격증을 따려면 다음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교육대학원만 나온다고 자격증 다 주는 게 아니란 말이다.
1. 그 교육대학원 그 전공이 그 과목 자격증을 주는 전공일 것. 같은 학교라고 하더라도 어떤 전공은 자격증을 주고 어떤 전공은 주지 않을 수 있다.
2. 그 전공의 졸업 요건을 채울 것. 교사자격증은 졸업하지 않으면 절대 나오지 않는다.
3. 전공 42학점을 이수할 것. 이 전공에는 교원자격검정령에서 규정하는 기본이수과목 5과목 14학점이 포함되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기본이수과목을 전공과목이 아닌 학부 교양이나 일반선택으로 이수할 수도 있으나 그런 경우는 전공 42학점에 포함되지 않는다.
전공 50학점(교과교육학 8학점 이상, 교과내용학 42학점 이상)을 이수할 것. 2008년 입학생까지는 교과교육학을 교직과목으로 간주하였으나 2009년 입학생부터는 전공과목으로 간주한다.
4. 교원자격검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교직과목 또는 그 대체과목을 모두 이수할 것. 공학계 교과목의 교사자격을 위해서는 산업체 현장실습도 필요하다.
2009년 입학자부터는 일반교육학 7과목 이상, 교과교육 2과목 이상, 교육실습 1과목 이상. 2009년 입학자부터 교직소양 2과목, 교과교육 4과목, 교육실습 2과목으로 올림. 단 늘어나는 교과교육학은 교직이 아닌 전공과목으로 분류되므로 사실상 일반교육학과 교과내용학은 늘어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
* 대학원 이수 과목만으로 조건 3, 4를 모두 만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조건 4는 어찌저찌하면 가능할 거 같은데 3은 웬만해선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교육대학원에서 교사자격증을 어떻게 따라는 거고 이미 딴 사람이 있는데 그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다음을 읽어보면 왜 가능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은 대학원측에 자신이 대학원 입학 전에 졸업한 학부나 다른 대학원에서 이수한 학점의 일부를 조건 3, 4의 만족 여부를 따지는 데에 포함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학생은 이를 위해 '전공 및 교직과목 학점 인정원'을 입학 원서를 낼 때나 입학 직후에 대학원에 제출해야 한다. 대학원측에서 포함시켜 주는 과목의 범위나 유형은 학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어떻든 대학원측에서 승인한 과목들은 나중에 조건 3, 4를 따질 때 들어간다.
대부분의 교육대학원은 학생이 신청한 과목, 즉 인정원에 들어가는 과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승인한다면 앞으로 대학원에서 이수할 과목까지 합쳐서 조건 3, 4가 만족되리라고 판단할 때, 즉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싹수'가 보인다고 판단할 때 승인을 해 주고 싹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애초에 승인을 해 주지 않아서 '자격증 딸 꿈 깨라'를 일깨워 준다. 즉 포함시켜 줄 전공(기본이수과목 포함), 교직과목이 그 학교에서 정한 일정 수 이상 될 경우에 이 인정원이 의미를 갖는다. 과거에는 이러한 것이 모호하여서 교육대학원의 교육과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으나 현재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침에 의해 전공과목의 경우 38학점 이상 승인받지 못하면 '싹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여도 된다.
그리고 졸업하는 학기에 '교원자격무시험검정원서'를 내야 한다. 대학과 대학원의 성적표를 함께 내야 함은 물론이다. 이것은 쉽게 말하면 '나 이제 졸업할 예정인데 조건 3, 4 다 채웠으니까(또는 이번에 다 채울 테니까) 내가 낸 성적증명서 보고 진짜인지 확인하고 진짜면 졸업식날에 교사자격증 내놔라.' 하고 학교에다 이야기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대학원에서는 정상적으로 과목을 이수하고, 교대원 입학 전에 졸업한 학부에서 이수한 과목을 포함하더라도 조건 3, 4를 만족시킬 수 없는 학생을 위해 정규 교대원 과목이 아닌 별도로 과목을 개설하는 경우가 있다. 학생들은 이 과목들을 '선수과목'으로 이수할 수 있으며, 이 이수 과목은 조건 2의 만족 여부에는 들어가지 않으나 3, 4의 만족을 따질 때에는 들어간다. 학교에 따라서는 이러한 과목을 별도로 개설하지 않고, 교대원생이 소속 학교의 학부 과목을 이수하면 그것을 선수과목 이수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이런 학교의 교대원생은 필요에 따라서는 낮에 수업을 듣기 위해 등교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수과목의 이수는 무한정 허용되는 것은 아니며 한 학기(계절학기는 별도)에 1과목 3학점 이내, 통산 15학점 이내(2009년 이후 입학자는 학기당 4학점 이내, 통산 20학점 이내)만이 허용된다. 따라서 선수과목을 이수하더라도 자격증 취득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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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과정과 전공이 다르거나 학부에서 전공, 교직과목 이수가 충분치 못해도 지원 가능한가?
- 가능하다(일부 학교에서는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학부와 관련된 학과/전공이 아니면 조건 3을 만족하지 못해 자격증 취득이 불가능하다. 대학원측에서 조건 3 만족 여부를 따질 때, 학생이 이수한 학부 전공과목 중 포함시켜 줄 만한 과목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지원 가능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일부 학교(학부 전공에 따라 입학 가능자를 제한하거나 현직교사나 교사자격증 소지자만을 받아들이는 학교)를 제외하면 교대원은 대졸 학력을 가진(가질) 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합격하면 입학할 수 있다. 단 입학하여 졸업한 사람이 원한다고 누구나 교사자격증을 받는 것은 아니다. 교육대학원이란 졸업자에게 교사자격증을 '줄 수도' 있는 곳이지 '주어야 하는' 곳이 아니다.
관련학과/전공 기준은 어떻게 하는가?
- 해당 대학원 전공에서 자신들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고 판단한다. 학교에 따라서 학생의 출신 학교의 학과나 전공의 명칭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고, 학생이 실제로 이수한 전공과목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결정권은 대학원의 전공에 달려 있으니 학교마다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떤 학교는 생화학과나 화학공학과를 화학교육 전공과 같은 계열로 보나, 어떤 학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실제 이수한 전공과목으로 판단을 하는 학교라면 지원자가 미리 자신의 성적증명서를 대학원으로 보내서 이러이러한 과목을 이수하였는데, 같은 계열로 인정할 수 있는지를 먼저 문의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같은 학과/전공의 기준이 어느 정도 모호했던 상황이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일선 교육대학원에 학생이 학부에서 이수한 전공과목 중 38학점 이상이 교육대학원의 전공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할 때에만 관련학과/전공으로 인정하도록 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전공학점을 38학점 미만 취득하더라도 졸업요건을 갖추는 학부의 경우 졸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전공학점만을 이수한 학생은 규정이 바뀌지 않는 한 어느 대학원에 가더라도 자격증을 딸 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같은 계열이 아니라서 자격증을 못 딴다면 대학원 다니면서 방송통신대 같은 학교의 같은 계열로 들어가면서 이수하면 그 학점이 채워지지 않을까?
- 제대로 안 읽었지? '입학 전에 졸업한'이라는 거 보이나? 그러니 대학원 다니면서란 말은 말이 안 된다는 거 알겠지? 만약 방송통신대 어느 과 졸업한 후 그 과와 같은 계열로 들어가면 가능할 거다.
교대 교육대학원에서 초등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가?
- 조건 3을 만족시키지 못해 사실상 불가능하다. 교대 교육대학원의 전공은 원칙적으로 초등교육이다. 현재 학부의 초등교육 전공은 이대, 교원대, 제주대, 10개 교대를 제외하고는 없으며, 이들 학교는 초등교사 자격증을 주는 곳이므로 이쪽에서 초등교육을 전공한 사람은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여도 교사자격증 취득하고는 상관이 없다. 이미 있으니까. 즉, 교육대학원으로 초등교사 자격증을 따는 경우는 교대 졸업자 중 교사자격증을 박탈당한 사람이 다시 따고자 할 때 정도나 볼 수 있다.
교육대학원 유아교육 전공으로 유치원 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가?
- 대다수는 조건 3을 만족시키지 못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학과 출신(아동학과 등)은 같은 계열로 인정받아서 취득 가능하다. 지원 전 해당 교육대학원에 문의하여야 한다. 사실 유치원교사자격증 취득이 주목적이라면 돈과 시간을 고려할 때 교육대학원이 아닌, 방송통신대 학부 유아교육과가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
학부에서 교직과목을 하나도 안 들었는데 가능한가?
- 어떤 대학원에 진학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학교 교육과정상 학부에서 전혀 안 하였을 경우 조건 4를 만족시키는 게 절대 불가능한 학교도 있으며 만족시키기 위해 졸업을 늦춰야 하는 학교도 있다. 자신이 노력하면 수학 연한 중에 조건 4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학교도 있다. 다만 앞으로 교사자격을 위해 필요한 학점이 늘어난다면 조건 4를 만족할 수 없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공에서 말하는 기본이수 5과목 14학점을 학부에서 이수해야 교사자격증 취득이 가능한가?
- 학교에 따라 다르다. 어떤 학교는 학부에서 다 이수를 해와야 그것을 조건 3의 만족 여부를 따질 때 포함시키기도 하고, 어떤 학교는 학부에서 일부 이수, 대학원에서 나머지를 이수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하고 어떤 학교는 대학원에서 다 이수를 하는 방식을 택한다. 첫 번째라면 학부에서 다 이수를 하고 대학원 입학해야 자격증 나올 거고, 두 번째라면 학부에서 대학원측에서 요구하는 기본이수에 해당하는 최소 학점을 이수하면 되고, 세 번째라면 학부에서 기본이수 따질 것 없이 일정 학점 이상의 전공과목 학점만 있으면 될 것이다.
나는 학부에서 전공과목 몇 과목 몇 학점(그 중 기본이수과목 몇 과목 몇 학점), 교직과목 몇 학점을 이수했다. 교육대학원 졸업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을까?
- 바로 위의 두 질문과 비슷하다. 조건 1에 해당하는 학교, 전공에 입학했고, 출신 학부가 입학한 전공과 같은 계열이면 '법적으로는' 자격증을 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조건 2야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조건 3, 4다. 교육대학원 그 학교/전공에서 계획한 교육과정이, 학생들이 조건 3, 4를 만족하기 편하게끔 되어 있나 아니면 그것을 만족하기 어렵게(또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어 있는가가 교사자격증 취득 가능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다만 교육대학원에서는 졸업자에게 될 수 있으면 자격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므로(만약에 받지 못하고 나가는 학생들이 많다면 그 교육대학원의 지원자는 파리가 날릴 것이며 학교측의 수입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다) 학부에서 관련전공과목 38학점만 채우면 별 문제 없이 될 것 같다. 만약에 불가능할 경우 한두 학기 수학기간을 연장해야 할 것이다.
교육대학원이 아닌 일반대학원에서 따는 방법도 있다던데?
- '교원자격검정령' 등 관련 법령을 보면 꼭 교육대학원만 단독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고. '교육대학원 및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의 교육과'라는 식으로 다른 것이 함께 나온다. 여기에서 말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의 교육과'가 실제로 가리키는 것은 '교원대와 서울대 일반대학원의 사범계 학과'이다. 이러한 학과의 석사과정에 입학한 학생이 조건 2, 3, 4를 만족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다. 박사과정에서는 불가능하다. 현재 일반대학원의 사범계 학과가 늘어나고 있지만 두 학교를 제외하면 모두 교사자격증과는 무관하다(의사면허시험 응시자격이 학부나 의학전문대학원의 의학과 졸업생에게만 주어지고 다른 학과 학부 출신의 일반대학원 의학과 졸업생에겐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두 학교에 진학할 생각을 하는 학생들은, 교육대학원이 아닌 일반대학원이니만큼 연구라는 '염불'보다 교사자격증이라는 '잿밥'에 마음이 가 있는 학생들을 반기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이것은 연구 의욕을 갖고 있는 교수를 둔, 학부에 해당 전공이 있는 교육대학원 전공에서도 어느 정도 적용된다). 또한 교육과정상 조건 4의 만족이 교육대학원보다 어려울 수 있다(물론 학부 때 충분히 이수하고 온 사람들은 별 문제 없다). 이 학교의 일부 교수들은 자신의 학교에서 교사자격증을 준다는 사실을 오히려 싫어한다. 잿밥만 마음이 가 있는 학생들이 진학할 수도 있고, 또 자격증을 따려고 오다 보면 수강해야 할 과목이 늘어나서 연구에 지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두 학교는 자격증 미소지자에게 교사자격증을 주는 교육대학원이 없다. 서울대 교육대학원은 없어진 지 오래고, 교원대 교육대학원은 현직교사만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이 학교에 입학하여 교사자격증도 받고 박사학위도 받고 싶은 사람은 석박사통합과정을 하지 말고 석사과정을 먼저 끝내고 졸업 후 박사과정으로 입학하여야 한다. 통합과정을 졸업하면 박사학위만 나오고 교사자격증은 나오지 않는다.
교사자격증이 이미 있는데 교육대학원으로 다른 과목 자격을 추가할 수 있나?
- 교사자격증이 있어도 위의 조건은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예외로 현직 중등 교사(기간제 제외)의 경우는 조건 3에 해당하는 학점수가 줄어들어 부전공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중등교사자격증을 갖고 있더라도 현직 교사가 아니라면 교육대학원을 통해서 다른 과목 자격을 추가하는 것은 굉장히 제한된 경우만 가능하다. 자신이 학부에서 자격증을 땄고, 다른 과목 자격을 주는 교대원 전공에 들어가며 그 전공이 자신이 다닌 학부를 같은 계열로 인정하는 경우다. 가령 대학 화학공학과 다니면서 교직이수 대상자가 되어서 섬유화공 교사 자격을 땄다고 하자. 그리고 졸업 후에 교육대학원에서 화학교육을 전공하려고 하는데 그 교육대학원이 화학공학도 같은 계열로 인정하는 경우라면 졸업 후에 화학교사 자격도 추가 가능하다. 물론 같은 계열로 인정 못 받으면 불가능하다. 만약 이런 식으로 자격 추가가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교직이수자를 뽑는 학부 관련학과로 가는 게 좋다. 비사범계의 학부 교직이수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자격증 취득자의 경우는 본인이 원할 경우 정원외로 교직이수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일반 학생이 3학년 편입하는 경우 교직이수 대상자가 이미 뽑힌 뒤라 대상자가 되는 게 거의 불가능하나 자격증 소지자가 3학년 편입하면 가능해진다. 즉 화학교사 자격이 있는 사람이 수학교사 자격을 얻고 싶다면 수학교육과로 가면 당연히 가능하지만 거기는 경쟁이 치열할 테니, 좀 덜한 교직이수자를 뽑는 수학과로 가도 된다는 소리이다. 신입학이든 편입학이든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조건 2, 3, 4을 만족하면 된다(교사자격증이 이미 있다면 조건 4 중 교과교육과 관련된 교직과목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미 만족되었다는 소리이다). 만약에 중등이 아닌 초등이나 유치원 교사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초등교육 또는 유아교육 이외의 복수전공을 하거나 대학 두 번 다녀서 다른 학사 학위가 있는 사람이어야 교대원에서 중등 교사 자격을 딸 수 있는 것이 원칙이다. 이 경우 초등이나 유치원 교사 자격을 위해 이미 이수한 일부 과목이 조건 3, 4를 따지는 데에 포함된다. 다만 초등교사자격증이 있는 경우 자신이 교대에서 심화한 분야와 같은 계열로 진학하는 경우는 대학원측이 심화 과목을 조건 3의 전공과목에 포함시킬 수 있다(최근 몇 년 동안엔 그렇게 하지 않아서 학사학위가 둘 있지 않은 사람은 중등자격 취득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2008년 관련규정 개정으로 다시 가능해짐). 이 경우 교대의 과목 이수 상황과 대학원 교육과정에 따라 조건 3, 4가 저절로 만족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 다른 것 볼 것 없이 졸업만 하면 중등자격증이 생길 수 있다. 즉 초등교사가 중등교사 자격을 따는 것은 그 반대에 비해 꽤 쉽다.
주전공이 아닌 부전공이나 복수전공과 같은 계열로 교육대학원 진학한다면 자격증 취득 가능한가?
- 위의 네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수만 있다면 가능하다. 그런데 부전공자나 복수전공자 중 전공 38학점을 채운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부전공자의 경우 부전공과목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이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도 된다.
기본이수과목에 적혀 있는 과목이 우리 학교에서는 3학점씩 1, 2로 나뉘어 있어서 1, 2를 다 들었다. 그러면 이건 한 과목으로 치는가 두 과목으로 치는가? 그리고 1, 2 중 하나만 들으면 안 되나?
- 한 과목으로 친다. 단 1, 2로 들은 학점은 합산된다. 즉 이 경우는 1과목 6학점이 되는 것이다. 하나만 들었을 때는 물론 1과목 3학점이다. 과목수와 학점수 중 하나만 만족시키는 게 아니라 둘 다 만족시켜야 한다.
교원자격검정령 규정으로는 과목 이름이 '○○ 및 △△'로 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과 △△가 별개 과목으로 되어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그 별개로 된 ○○과 △△를 모두 이수하여야 '○○ 및 △△'를 이수한 것으로 인정한다.
교육대학원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나는 모른다. 학교마다 학생을 뽑는 방법이 너무나 다르며 한 학교에 맞는 준비 방법이 다른 학교에는 전혀 안 통할 수 있다. 다만 '자격증 주는 데면 아무데라도 가겠다'는 마음을 먹겠다면 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학교의 학부에 해당 교과교육 전공이 없다면 안 가는 게 좋다.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고 내게 질문하지 마시라. 내가 백여 개 학교의 개개 전공의 학생 뽑는 방식을 다 알리라고 생각하지 않겠지?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교육대학원의 합격, 불합격은 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세 학교 떨어지고 한 학교 붙었다. 학생 뽑는 방식은 제각각이었고 내가 살아 오면서 공부한 것이 떨어진 학교의 뽑는 방법에 맞지 않았고 붙는 학교의 뽑는 방법에 맞았을 뿐이다(나는 그 네 학교의 시험을 위해 별도의 공부는 하지 않고 평소실력에만 의존하였음도 밝혀둔다). 교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지식이다. 그런데 특정 과목 교사에게 필요한 지식에 대해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공통된 인식이 없다. 게다가 학부에 해당 교과교육학과가 없으면서 교대원을 운영하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 학교의 교수는 교과내용학 전문가지 교과교육학에 대해서는 비전문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비전문가들이 선발하기 때문에 더더욱 통일된 기준이 없어서 학교마다 제각각인 것이다. 물론 학부에 해당 교과교육학과가 있는 경우는 그런 전문성이 떨어지는 일은 덜하다. 거긴 교과교육 전문가가 있거나 없더라도 교과내용학 전문가이면서 교과교육학에 대해서도 준전문가 수준을 가진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무슨 전공을 했고 무슨무슨 과목을 이수했다. 교육대학원 갈 수 있나?
-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이 질문은 의미가 없는 질문이다. 아마도 현직 교사가 아니면서 교육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교사자격증 취득이 목적일 것이다. 교육대학원 입학이 문제가 아니다. 입학 후 위의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그러므로 교육대학원 갈 수 있나가 아니라 교육대학원 들어간 뒤 저 조건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느냐로 질문을 바꾸기 바란다. 혹시 교사자격증과는 상관없이 그냥 진학을 하겠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럴 거면 차라리 일반대학원에서 교과교육을 공부하기 바란다. 교육대학원의 교과교육, 특히 학부에 해당 교과교육학과가 없는 학교의 교과교육 전공이라면 제대로 배우기 힘들다. 일반대학원에 없는 교과교육 전공이라면 별 수 없겠지만 말이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 되어야 하나?
- 현재 대학원을 통한 교사자격증 취득에는 그런 규정이 없다. 오직 학부 비사범계 학과의 교직과정 이수에 의한 교사자격증 취득에만 관련된다. 만약 어떤 학교에 그런 규정이 있다면 그것은 그 학교만의 규정이며, 교과부에서 정한 규정이 아니다(물론 교과부에서 규정하지 않았으나 학교에서 나름대로 규정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학교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받은 학부 이수 과목만을 대학원에서 조건 3, 4의 만족 여부를 따지는 데에 포함시킬 있고, 대학원의 졸업 요건 자체(조건 2)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라면 성적 관리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 2009년 입학생부터는 100점 만점에서 75점 이상의 성적이어야(대학원에서 이수한 과목만 해당)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개정하였지만 이 규정이 생겨봐야 교과부의 성적 규정으로 자격증을 못 딸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대학(전문대 포함) 두 군데 다녔다. 양쪽 학교에서 이수한 과목을 모두 조건 3, 4 만족 여부를 따지는 데에 포함시킬 수 있나?
- 두 학교 모두 '졸업'이라면 모두 된다. 다만 한쪽 다니다가 자퇴하고 다른 대학 다녀서 졸업하였거나, 아니면 한 대학 다니다가 일반편입으로 다른 학교를 졸업한 경우는 졸업한 학교에서 이수하였거나, 전적 대학에서 이수하고, 졸업한 대학 성적증명서에 나타나는 과목만 된다.
일반대학원에서 교과교육에 대한 연구를 제대로 하고 싶다. 그런데 교사자격증도 따고 싶다. 그러면 어찌하여야 하나?
-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자격증을 주는 일반대학원인 교원대나 서울대로 가면 되겠다. 하지만 그게 여의치 않다면 일반대학원과 교육대학원의 같은 전공으로 이중학적을 갖는 방법도 있겠다. 물론 개개 대학원이 이중학적을 허용해야 하며, 등록금 이중으로 내야 하므로 돈이 문제긴 하다. 만약에 박사과정까지 하고 싶다면 박사 수료 후 논문 쓰는 기간에 교육대학원 등록하는 게 어떨까 싶다.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을 하여 두 과목 이상의 자격증을 딸 수 있나?
- 대학원의 교사자격증 취득에서는 그런 제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