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뇌새김 광고가 나와서 광고 링크를 누르니 온라인 상담이 필요하면 연락처랑 이름을 적으라는 란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연락처와 이름을 적고 몇시간 뒤 뇌새김 상담원이라면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 밖에 나갈일이 있어서 내일 연락을 받겠다고 했더니 5분이면 된다면서 자기가 말을 빨리하겠다고 하더군요.
일단 5분이라길래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뇌새김이 얼마나 크고 유명한 기업이며 서울대 출신의 천재들이 만든 엄청나게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다.
커리큘럼이 어쩌구저쩌구 무한대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실상 25분 지남) 그런데 뭔가 감이 안좋아서 뇌새김 공식 사이트를 들어가니 상담원의 전화번호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 부분에 관해 물어보니 자신은 뇌새김에서 일감 받아서 일하는 대행업체 사람이고 대표가 누구고 본사가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대표번호가 뭐뭐고 자기가 사기꾼이면 당신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고 연락을 줬겠냐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리고 물건 받을 곳은 어디냐 하면서 상세 주소지를 물어봐서 알려주었고 얼마 뒤 결제는 신용카드로 할거냐 체크카드로 할거냐 하면서 카드번호랑 비밀번호를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믿고 알려줬는데(믿은 내가 병신이지...) 카드 정보를 등록 완료했다고 말하며 카드 진위여부 확인을 위해 5000원을 결제했다가 취소했다고 했습니다.
뭔가 계속해서 싸한 느낌이 들어서 친구와 이야기를 해보니 자기는 뇌새김 해봤는데 별로였고 최악이었다. 테블릿도 구리고(갤럭시탭a8 썼다고 함) 얼마간 사용하다가 앱이 실행이 안되서 문의해보니 본인과실 아니냐고 따지길래 환불을 해달라고 했더니 이런저런 말도안되는 억지 조항을 늘어놓으며 위약금을 물고 환불을 하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저는 바로 환불해야겠다는 확신이 서서 상담원에게 다시 전화 연결을 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상담원이 받으면서 00씨는 지금 다른 고객이랑 이야기 하느라 바쁘다 시간되면 연락주겠다를 여러차례 시전(전화 여러번 함) 문자로 지금 사람 무시하냐 소비자보호센터에 연락하겠다고 문자를 보내니 1시간 반정도 뒤인 그제서야 연락을 받더군요.
그래서 친구랑 이야기해봤는데 신뢰가 안간다 취소하고 싶다 하자 우리 기업은 공정위에서 어쩌고저쩌고 갤럭시탭a9은 성능(그닥 안좋음 전에 사용하던 모델에 비해서 좋다일 뿐)이 좋고 믿을만한 삼성제품이다.(는 구라고 이전에 기기[갤럭시탭a8]값이 20만인데 수리비 40만이나 그 이상 받았다는 피해글들 있음) 소비자만족도가 어쩌고저쩌고 그러면서 시간을 질질끌며 설득하고 회유하려 하더군요. 내일 계약서가 문자로 갈 것이고 물건이 며칠뒤면 금방 도착하니 한번 써보고 마음이 바뀔 수 있으니 그렇게 해달라(근데 웃긴게 애초에 인터넷에서도 테블릿 상자열기만 해도 이미 사용한거라며 위약금을 물게 했다는 어머님들의 글들이 많음) 그래도 단호하게 안하겠다 취소하겠다 계속해서 말하자 그제서야 취소해주겠다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뭔가 쎄해서 112 경찰서에 연락을 하고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경관님이 일단 카드정보가 이미 노출이 되었으니 카드사에 전화를 해서 피싱 관련 카드 재발급 신청을 하라고 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하루가 지나고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우리 위너스뭐시기사와 당신의 29개월 330만원짜리 계약이 체결이 되었다며 계약서 사본을 문자로 보냈더군요. 이걸 보며 정말 끈질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상담직원에게 취소 환불을 하겠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표명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삼성카드사에 사기관련 연락을 해보니 걱정하지 말라 그러더군요.
그리고 강매가 맞는거 같지만 이미 카드정보가 완전히 바뀌었기에 그쪽에서 강제로 결제시도를 하더라도 불허된다고 걱정하지말라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미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다음날에 계약서라며 내민 모습을 보니 물건도 보낼려는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혹여나 얘네들이 물건을 보내고 이미 당신은 물건을 받았으니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나올거 같아서(만약 그럴일은 없지만 운이 개같이 안좋으면 위약금 낼 수도 있음) 말씀을 드리니 물건 절대 개봉하지말고 반품으로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삼성카드 상담원과의 대화가 끝나고 또 걱정이 앞서서 다시 경찰서에 연락을 하니 집주변의 파출소가 아닌 경찰서에 증빙자료를 가져와서 소장을 접수하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택배가 오게되면 반드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녹화본이랑 메시지들도 다 있어서 자료는 충분하다고 보며 남은거는 이놈들이 어떻게 나오려나 반응을 보고 행동으로 옮겨야겠습니다.
여러분 모두들 과대광고에 혹하지 마시고 진심 삼성, LG, 현대, 기아, SK, 코카콜라, 펩시 등 같은 대기업 광고 아니면 믿고 거르세요. 그냥 어느정도 비용 나오더라도 학원 등록하는게 정신적으로 두뇌에도 더 도움됩니다.
[뇌새김 증정품 갤럭시탭a8 실체]
졸라 구림 내구도도 퀄리티도
친구말이 맞음 디스플레이 스피커 cpu 가릴 것 없이 젤 싸구려 중국제 가져온거라 ㅈㄹ 구림 이거보고 좋다고 한거임. 녹화본 궁금하시면 올리겠음.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민히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3:47 new
우리 모두 유튜브 광고 조심합시다. 금투자니 100% 성공하는 투자라느니 몸의 체형이 단숨이 바뀌는 약이라던지 (실제로 이슈되서 사막여우님이랑 호갱구조대에서 나옴) 학습지는 어거지 강매 or 위약금 장사 등...
-
작성자타이밍 작성시간 03:55 new
사기꾼이 너무 많어요. 싸했을 때는 바로 빼야됨.
-
답댓글 작성자민히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3:56 new
맞아요 ㅋㅋㅋ 그냥 이대로 일단락 되서 경찰서 갈일 없으면 좋겠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