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래도 근방치는 웃는다
-근딜맵은 메타 그대로일거라고 보긴 했고, 실제 여론도 그렇긴 했는데... 암만 그래도 무무기 베로가 이정도로 아무것도 못할거라고까진 생각을 못했음.
보방체 보방치도 근딜맵 오면 개털리는건 맞다만 그래도 좀 나오기라도 하거든.
무무기는 첫주차 반란이 심했던 조합이라 그것보다 더할까 했는데, 역시나 근방치인건지 근딜맵와선 진압 당했음.
아마 이론적으로도 실제로도, 보방체 보방치가 좀 더 안정성 있는 편인 반면에 무무기는 훨씬 극단의 성향에 있는 조합이라, 대놓고 근방치에 들이박았을 때 역풍이 심하게 오는건 무무기였던듯.
당연히 무무기 주무대야 원딜맵이니, 근딜맵에서 안나온다고 성능 나쁘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근딜맵 근방치는 꿈쩍 않는다는거.
2.스미레
-일반적으로, 인플레가 존재하는건 사실이니 인플레가 덜 진행된 일섭의 캐릭 파워 수준이 한섭보다 떨어지는건 사실임.
이를 다르게 말하자면, 일섭에서 평가가 박하면 한섭에선 그것보다 훨~씬 박할 가능성이 높음.
일섭 스미레 평이 좀 많이 안좋은데, 방체 세팅하면 딜이 안나오는 것도 그런데 조합 자체도 좀 애매해지는 구석이 있고, 그렇다고 근방 세팅하면 몸은 몸대로 약한데 데미지 구성이 유진 녹시아마냥 하이브리드라 파벞도 잘 못받음.
근데 그런 것 치곤... 10픽 정도면 한섭에서의 스미레는 스타트가 무난한 편임.
메타가 다른 탓이 없지는 않을거임. 일섭은 원딜 강세(특히 리나, 아칠)라서 이속증이 좀 더 유효하게 작용하지 못하는 편이기도 하고, 애초에 근딜쪽 파워 자체가 밀리는 편이라 근딜덱 편성 자체가 한섭보단 덜되는 편이기도 함.
하지만 이러한 메타탓과 별개로도 좀 더 다른 구석이 있다고는 보는게, 스킬 판정이 진짜 뒤지게 애매해서 그럼.
이번주 얘한테 2스킬 연계 쳐맞은 인간들 꽤 많을텐데, 또 어쩌다가는? 스킬이 꽤 잘피해질 때도 분명히 있었을거임.
이게 사용자 숙련도 문제가 아니라 피하는 사람한테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전반적으로 유저들이 스미레에 대한 파악을 하기 시작하면 성능이 떨어질 우려가 있음.
그래서 저 10픽이란게 유저들이 아직 스미레를 잘 몰라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냥 캐릭 나왔을 때부터 반응이 좋았던지라 성능과 별개로 쓰는 인간들도 꽤 있을거라는 것 정도.
안좋은 이야기를 좀 많이 한듯 해서, 좋은 이야기 해주자면
딜 애매하고 스킬 판정 또한 뭔가 이상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건 맞는데, 결국 스미레의 엄청난 강점은 상시 이속증에서 옴.
타캐릭터들이랑 다르게 초반 5초만 어찌저찌 버티면 이후부터는 자기 마음대로 이속증을 킬 수 있거든.
아칠이 루시 같은 케이스는 덜한 편이긴 하지만, 타격으로 이속증을 키는 캐릭터들은 이속증을 키기 위해 일정 수준의 접근을 허락해야하는 편이고, 느낌이 조금 다를 뿐 똑같이 타격으로 버프 채우는 프리실라 또한 그 접근을 허락하는 몇초 덕분에 리스크가 커지는 경우가 꽤 나옴.
뭐 맞아야만 이속증 켜지는 이상한 놈도 있고.
이런 애들이랑 다르게 자기 마음대로 이속증 키고 날라다닌다는건 상당한 강점임.
그리고 애초에 현근딜맵 메타 자체가 암속한테 뒤지게 유리한 환경이라, 그냥 암속인것 자체만으로 좋음. 특히 뭔가 애매하게 리리스 기용하던 근딜덱 입장에선, 선택지가 추가로 생기는 것만으로도 언제든지 좋은거임.
이러해서 안좋은점도 있고 좋은점도 있으나, 아무튼 첫주 10픽으로 마무리했고, 좀 더 보긴 봐야한다는거.
3.근딜맵 기류
-일단 에리나 픽률이 많이 떨어짐. 근딜맵에서까지 40대 초반 뜨는건 상당히 의미가 깊은거고, 이러한 에리나의 감소세 요인을 대놓고 나타내는 픽률 2위 미기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음.
개인적인 주관으론, 에리나 범용성까지 고려해도 근딜맵은 미기가 더 좋다고 보고 있는데, 그냥 사람들이 에리나가 더 익숙하고 더 많이 키워놔서 픽률이 밀리는 감은 있음.
메타 반영이 훨씬 빠른 in20은 이미 전부터 미기가 에리나 개박살내고 있지만, 하위권은 안그래서 에리나가 픽률이 높은거거든.
근데 에리나가 미기보다 요구 컨트롤이 쉬운건 맞아서, 그냥 하위권한텐 에리나가 더 잘맞는걸 수도 있긴 함. 미기가 더 좋고 나발이고 그냥 쉬운거 쓸 수도 있는거지.
이 미기한테 2위를 내어주면서 하나가 매팬과 같이 공동 3위, 리리스는 6위까지 떨어졌는데, 이건 사실 좀 일시적일 여지가 있는게 스미레 탓이 좀 있음.
스미레 때문에 리리스 하나 픽률은 뜯겼는데, 매팬은 안뜯겨서 픽률 수혜를 보긴 했거든. 그래서 스미레 픽률 떨구면 다시 리리스 하나가 조금은 회복될 여지가 있음.
그리고 린이 14픽으로 픽률 7위... 조오금 평소보다 높게 책정된 듯 한데, 그래도 얜 이만큼 나올만 함.
은근 부면이랑 별개로 봐도 과소평가 받는 캐릭인 편인데, 손빨을 좀 타서 그럼. 반대로 말하자면 손빨 잘받는 상위권은 은근 선호할만한 캐릭터임.
이게 결국 씹맞딜 메타가 아닌 이상 상위권은 스킬로 인한 변수 창출을 선호하는 편인데, 역속 억까를 씹으려고 하기 때문임. 결국 상위권들도 역속 만나고, 그 중에서 분명히 스펙으로 커버 못칠 상대 또한 만나는데 이런 애들 족치려면 스킬쌈 걸어야 하거든. 그래야만 고승률이 나오고.
역속 억까 당하면 좀 힘든건 맞는데, 고승률 찍으려면 애초에 역속 떠도 이긴다 마인드로 가야 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린 같은 캐릭이 좋은거임.
그리고 이제 원딜쪽 보자면 상위권 원딜은 클라라, 아칠이, 크로셀, 녹시아 정도로 보이는듯 한데
클라라 아칠이야 애초에 이속증 잘받는 근딜맵에서 스페셜리스트인 편이고, 크로셀도 최근 뜨고 있는 강자니깐 당연함.
녹시아가 저저번주에 대차게 깠던 것 치곤 높게 나왔는데, 근딜맵에서 광속 무무기 개같이 멸망하고 맵 자체도 매커니즘 활용하기에 완전 나쁜 수준은 아니기도 해서 무난하게 나온듯 해보임.
4.그 외에 볼 것
오그마:아무리 오그마 음해세력이 많아도 항상 픽률로 증명하죠?.. 라곤 했지만, 솔직히 나도 쟤가 왜 저렇게 많이 나오는지는 이해 안감. 암만 그래도 근딜맵은 근딜맵인데 왜 저러는건지, 암속 수혜가 큰건 맞는데 저런 픽률이 나올 수가 있나 싶은 생각은 계속 들음. 보방체 보방치 도르도 어려운게, 오그마 17픽 프리실라 5픽이거든. 아니면 위에서 먼저 언급한 상위권 원딜인 클라라 아칠이랑 잘맞아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클로드:얘 근딜맵에서 강하단 표현이 맞는질 모르겠음. 데매 셴시 아니면 조그마한 벽 때문에라도 성능 계속 쳐박는데 고작 두맵에서 강한걸 강하다고 해야하는건가 의문이 들긴 하는듯.
안드라스:맞딜 치면 아주 강함. 과장 좀 보태면 근딜 이겨먹는듯. 근데 이번맵에서조차 맞딜을 못침. 얜 셴시 아니면 답이 없을 것 같았는데, 이번맵에서 함 써보니 셴시에서조차 답이 없을지도 모르겠음. 그냥 공격이 안맞아. 이게 이론적인 맞딜 성능을 스텟에 기반해 나타낼 수 있는데, 스텟에서 구현되지 않는게 평타 모션에 따른 적중률임. 에리나가 생각보단 스텟이 높은게 아닌데도 이 적중률이 엄청 높아서 실맞딜이 강한 편인데, 안드라스는 적중률이 지하 뚫고 들어가서 약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