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리는 로제타의 시대에
-저저번주 몇몇이 우려하던 원딜이 근딜을 개패는 결과....까진 안나오긴 했으나, 이러나저러나 셴시에서 원딜 저정도 나오면 그냥 메타 자체가 원딜의 파워가 세다는건 맞음.
참고로 이번에 근딜덱:원딜덱이 7:3이 약간 안되는 정도인데, 저번 셴시가 8:2 약간 안되는 수준이였을거.
셴시 로제타의 경우 41픽으로 상당히 높은 픽률을 기록했는데, 저 중에 11픽이 근딜덱 로제타임. 41픽 중에 10픽이면 그게 그 캐릭터의 메인조합이라고 보긴 어려우나 무시하기 힘든 숫자임은 사실이며, 이에 따라 원딜 파워고 지랄이고 그냥 일피증이 쎄서 맵 불문 로제타 기용 가능하다는게 증명은 된 셈.
한가지 더 볼 점은 그 41픽 중에 또 11픽 정도가 순암덱&순지덱으로, 뭐 순지덱은 그렇다쳐도 순암덱에서까지 기용한게 상당히 인상깊음. 순암덱의 클로드가 로제타와 시너지가 덜한 부분은 있는데, 사실 실전에선 그거 감안하고도 한탄창에 게임 끝내버리는 경우가 자주 연출되어 버리니, 결국 극딜덱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해 그 성능이 높게 나온 것으로 여겨짐.
아무튼 이렇게 원딜맵에 돌풍을 몰고 온 로제타는 근딜맵에서도 조합만 바뀔 뿐 여전히 높은 성능을 낸다.
이게 사실 로제타가 픽률만 높지 실질적인 순위가 낮았으면 그냥 소탕도르로 픽률이 높은거다 소리도 해볼법한데, 실제 순위도 높은 편이라 딱히 그런 이야기도 못함.
2.방벞캐릭들
-일단 미기가 셴시치곤 많이 떨어졌는데, 이걸 단순히 근딜덱의 감소로 인한 것이라고 보기엔 저번 미기&에리나의 차이에 비해 이번엔 그 차이가 많이 좁혀짐.
미기의 평타딜이 지랄맞은건 사실이지만.. 이러나저러나 스킬 또한 지랄맞았던 미기였기에, 달라진 메타 환경에선 비교적 높은 스킬 비중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여겨짐.
이게 로제타 안쓰는 덱이라 쳐도 평균 플레이 시간이 줄어들다보니, 스킬 비중 높을수록 그 성능이 좀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함.
근데 그렇게 떨어진 미기와 아무튼 미기와의 격차가 줄긴 줄었으나 같이 떨어진 에리나와는 달리 파이몬의 픽률은 거의 유지되었는데, 그냥 지속이 존나 많아서...
그리고 얘가 상대 때릴 수만 있다면 미기 에리나보다 단단하고, 이는 곧 비교적 게임 시간을 길게 끌어갈 수 있음을 의미하다보니 극딜덱에 대한 대처도 비교적 쉬워짐.
극딜덱이랑 별개로 봐도 로제타덱의 구성원 상대로 상성이 괜찮은데, 로제타 근딜덱에는 대개 수속은 없음. 하나가 스킬 비중이 좀 되다보니 넣질 않고, 마리나는 스킬 비중은 둘째치고 파벞이 애매해져서 안넣음.
원딜덱은 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아칠이 비앙카 같은건 몇 없고 기존 원딜맵처럼 리나 넣거나 아니면 지속or암속 넣는데, 리나 제외하면 미기 에리나에 비해 무조건적으로 파이몬이 상성상 유리함.
속성적으로나 앞서 이야기한 부분적으로나 로제타의 완전한 카운터인 셈. 그래서 미기 에리나 떨어질 때 지는 픽률 유지함.
단지 이건 셴시 기준이지, 원딜맵 가면 아칠이 등판해서 파이몬 뚜까 팸.
그리고 약간의 상승세를 탄듯한 캐릭이 있는데, 오그마임. 얘가 보방체 몰락하고 녹시아랑 같이 떡락했는데, 반사 매커니즘이 극딜덱 상대로 쏠쏠하게 적용되다보니 나름 이점을 얻긴 한 것으로 보임.
물론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다는거지, 여전히 주류덱에선 밀린 상황이라 숫자가 높진 않음.
3.수소히
-얘 왜 높지 했는데, 앞서 이야기한 에리나 미기의 감소세와 어느정도 연결은 되는 모양.
수소히도 상향을 받다보니 스펙은 꽤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워낙 경쟁자가 쎄다보니 쓰질 않았음.
저기서 말하는 스펙이 꽤 높은 수준이란건 통상환경에서 미기의 바로 아래고, 특정환경에선 미기랑 비비는? 수준일거임.
그 특정환경이 뭐냐? 원딜 때릴 때임. 수소히는 원딜 상대로 피증이 있음.
이게 먼저 위에서 근딜덱:원딜덱이 7:3 약간 안되는 수준이라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근딜덱은 당연히 로제타 근딜덱까지 포함한거임.
그리고 이전 셴시에 비해서 지원가 비중이 줄고, 원딜 비중이 늘었는데, 이게 시사하는 바가 뭐냐면 수치적으로 제시한 7:3에 비해 비교적 원딜의 숫자가 기존보다 훨씬 많아졌음을 의미함.
여기다 앞서 이야기한 파이몬 밸류에 의해 전체 근딜덱 대비 미기 에리나가 빠지게 된 것(소히덱은 파이몬 5, 오그마 2), 그리고 근딜증 캐릭 중에 수소히만큼 맞딜 밸류 높은 캐릭이 그렇게 많지 않고, 뭣보다 단단한 놈들도 흔하지 않다는 것 등등이 겹쳐 수소히가 다시 메타권에 진입한게 아닌가 라고 보는중임.
이게 근딜증 라인업 잘보면 매팬, 린, 신틸라, 베스인데, 여기서 매팬 린은 스킬쌈에 강점을 가진 캐릭임. 이 스킬쌈의 강점이 현재도 어느정도 유효하긴 하나, 뭐가 되었든 약화된건 사실이기에 경쟁력이 조금은 떨어지게 됨.
신틸라가 맞딜 밸류가 좀 높은 편인데, 얘는 파이몬이랑 속성이 겹치기도 하고, 수소히보다 물몸인 측면도 있음. 뭣보다 속깎이라서 대지목 만나면 그 높은 맞딜 밸류도 깎임.
베스는 그냥 리리스 제쳤도르로 쓰는 애니깐 제외하면, 근딜증 캐릭 중에 수소히가 상당히 여러 방면에서 이점을 가지게 된 것.
물론 7픽인 숫자만 봐도 알듯이 여전히 매팬 린에 비하면 적음. 단지 미기 에리나에 밀려 아무런 빛도 못보고 0픽 쳐박힌 캐릭이 그나마 좀 나온데다가, 길레도르 베스에 비해서 in20에 얼굴도 비추긴 한지라 조명할 필요가 있었음.
4.그외
맠투:원딜의 숙적 에리나를 속성 보정으로 개패면, 나머지 근딜들은 꽤나 할만해서 로제타 다음으로 원딜 중에 가장 많이 나옴.
하나:속성이 좀 후달리긴 하는데, 그냥 극딜덱 상대하는걸 존나 좋아해서 잘나옴.
카리나:신?캐 버프로 좀 나오긴 한듯한데, 맞딜 쎄긴 함. 평타가 좀 노답이긴 해서 딴맵은 안나올 것 같긴 한데, 소환수에 기반한 탱킹과 딜링이 꽤나 ㅅㅌㅊ라 셴시는 나름 아라벨 대용으로 쓸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