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길레 순위표
우리 빛상원님의 사임과 새출발을 응원하며, 신입 부강 디렉터님을 환영하며 나도 그동안 모아놓은 길레 기록들을 보고 한번 끄적여 보았다.
시즌 18 배틀 스타디움 (2021.7.17~2021.7.30) ~ 시즌 46 관계자 외 출입금지 (2023.3.25~2023.3.31)
193
위 기간 동안 in 100 순위표에 등장한 길드들의 숫자. 총 193개의 길드들이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순위표에 보이지 않은 93개의 길드들은 어디갔을까? 순위표에 등장하던 길드가 최근 10 시즌 이상 (36 시즌 이후, Beach가 이 시즌 이후 해체) 모습을 비추지 않을 때 사망했다고 판단하면 현재 살아 남아있는 길드 숫자는…
125
125개 길드가 살아 남아있다. 많이 사라진듯 하지만서도, 그래도 절반 이상 살아남아 있다니 다행이다. 앞으로 오래오래 보는 길드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새로운 길드들이 성장해서 올라오는 모습도 함께 보고싶당)
* 125개 살아남은 길드 중에도 내가 알기로 해체한 길드가 6개는 있다. 그러므로 실제는 119개.
** 사실 “살아남은 길드”라기 보다는 “in100에서의 경쟁을 이어가는 길드”라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듯 하지만 자극적인 글 홍보를 위해서 살아남은 길드라…ㅎㅎㅎ
100
In 100. 이 구간 안에 들어가면 길드이름이 만천하에 공개된다. 어느 누군가에게는 언젠가는 닿고 말거야 하는 꿈의 목표 누군가에게는 가까스로 지켜내는 숫자일지도. 내가 순위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것도 전에 속해있던 길드가 in 100에 들어간게 시작이었다. 이렇게 오래 하고 있을 줄이야. 지금 생각해보면 길드가 성장해 가면서 구간을 넘길 때 가장 뿌듯한 구간이 아닐까 싶다. 전에는 순위표에 올라온 길드 축하도 해드리고 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표만 띡 올리느라 축하 빼먹어서 미안. 여기 한번에 모아서 in 100에 올라온 길드들 축하해요! 뽜이팅!
50
인백 안에 존재하는 또다른 구간. 그동안 기록을 살펴봤을 때 in 50에 들어간 길드는 대체적으로 해체하기 전까지는 in100 순위표에 이름을 계속 올리는듯하다. 50위 안에 들어간 길드는 길드 내부적인 인적 자원이나, 구인할 때 외부에 풍기는 분위기가 있어 어느정도 유지력이 되는 듯. 다른말로 하면 여기부터는 점점 고이기 시작하는 것이다…ㅋㅋㅋ
20
길레 순위의 벽이 존재하는 구간. 아래 히스토그램에서 볼 수 있든 in 20의 진입 장벽을 두고 상대적으로 많은 길드가 터져나간다. 우리 길드 커피스틱도 in 20을 앞에 두고 터졌지.
In 50이 고인물의 시작이라면 in 20은 고인물을 농축시키고 농축시킨 절정의 시작이라 해야할까? 이 구간을 뚫기 위해선 노오오오오오력이 필요한 힘든 구간일듯 하다. 하지만 20~30위대 길드들이여,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자. 이번 시즌만 버티면, 아마도 다음시즌까지 버텨보면 옆 길드가 터진다. 그럼 당신의 순위가 오를수도 있다! 버텨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거다!
*** 여기서 위의 살아남은 길드의 기준에 대해 썰을 풀자면 하위권일수록 100위권 이내에서 빠져나갈 확률이 높은 건 당연한듯. 그러니 위 히스토그램 모양이 하위권이 많은 것도 당연한 거고, 그런 의미에서 저 길드들이 사망했다 라고 진단 내리기엔 무리인듯. 부티 순위권 밖 어디에선가 재진입을 노리거나 즐겜하고 계시기를 바람!
14&7
38시즌 이전까지 길레는 14일이었다. 지겨움과 피로도 등등의 의견을 받아 38시즌부터 7일 길레로 변경, 전과는 다른 짧게 치고 가야하는 길레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14일 길레가 마라토너들이 잘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면 7일 길레는 스플린터들에게 유리한 시스템으로 바뀐듯. 개인적으로는 시스템이 바뀌면 거기에 맞춰 적응해 가야한다 생각하고, 전과는 다른 새로운 특성이 경쟁에 유리 (불리) 해진 점이 색다르고 재밌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된걸까? 더 잦은 저회차 교통정리의 피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특히 길마와 운영진들의 고충이 많았다. 그러나…
23&15
지난 시즌 (46) 사고로 저회차 생략 업데이트가 미리 적용되는 바람에 전 시즌 23회차 이상 진행된 길드는 15회차인 73렙 1665만 보스부터 시작. 저회차 108만따리를 교통정리하며 딜손실을 줄이고 이월덱 숫자 관리하며 쳐야하는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상대적으로 딜손실의 비효율이 극을 달리던 소위 요양길드들이 상대적 이득을 보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결국 순위에 크게 변동은 없는 것을 보면 잘하는 길드는 그냥 잘 하는듯. 이 업뎃 실수는 보기 드문 “잘 발생한 사고”가 아닐까 싶다.
8
요아니의 최애 숫자. 왜인지는 모름.
6
길드 사망 시점이 6위인 길드 작전사령부. 잘 나가던 22시즌 돌연 해체했다. (그전 시즌 성적도 13 - 9 - 7 - 6 - 6 으로 잘 나갔었다.) 왜였지? 기억이 안난다.
5
맘스땃쥐. 28시즌에 54위로 순위권에 모습을 올린 이후로 28-44-15-14-12-7-9-10-7-7-7-5-6-5-5-5-5-5 라는 정신 나간 성장속도를 보이며 치고 올라온 길드. 물론 전에 갤러리에서 허클베리숲라는 상위권 길드가 전신이었지만 in 5까지는 들어간 적 없는 것으로 아는데…확실히 소통이 잘되는 캎길이 더 체질에 맞는 길드인듯! 앞으로도 뽜이팅입니당.
3-4
역대 최강의 3-4타를 갖고 있는 안드라스. 처음엔 설정 오류로 디자인보다 딜이 괴랄하게 많이 들어가게 된 거로 기억하고 있는데, 차마 낮출수 없게 되다보니 결국엔 길레 괴물이 되어버린... 게다가 방깎까지 달렸으니 말은 다했다. 안드라스가 나온 34시즌부터 길레덱은 안드라스덱, (안드라스 없는) 원거리덱, 근거리덱으로 나뉘기 시작했다. 안드라스로 칠수 없는 보스는 기피보스가 되기 시작했고 안드가 때리는 덱은 맛집이 되어 조금만 게을러도 시즌 내내 회색 보스만 볼수 밖에 없는 지경인 경우도 있다. 3-4타에 몰린 딜량으로 1분의 길레 동안 3-4타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무스, 전무 타이밍과 그를 위한 평캔을 잘 활용하는 것이 고딜량의 포인트! 처음 나왔을 때 1타-2타-무스 평캔 후 3-4타가 잘 안되서 나는 이제 여기까지구나 하고 좌절했던 기억도 난다. 손꾸락을 스크린에서 뗐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 후의 이야기. 최근 나온 일피증 로제타와의 시너지가 불타올라 둘이 들어가면 연계기는 반쯤 버리고 평타만 때리는게 더 딜이 잘 나오는, 과거였다면 있을 수 없는 택틱들도 나오게 되었다. 안드라스가 수속인가 무속인가, 안드라스의 전무는 헤드헌터인가 엔보인가는 여전히 논란거리이다.
1&2
29개 시즌동안 1위를 기록한 길드는 단 2개. 꼴랑 단 2개다. 인사이드와 악동패밀리. 압도적으로 1위를 유지하던 악동패밀리가 길레가 7일로 단축된 38시즌 그동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인사이드에게 뒤집히며 한번 흔들리더니 최근 43~46시즌 동안 인사이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시즌 차이가 많이 좁혀진 것 같은 느낌도 들던데, 과연 다음 시즌은 어떻게 될까? 지켜보자.
업뎃 언제 끝날까?
심심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