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증!
3달 후에 또 몸 비틀 거 생각하니 아주 벌써 몸 구석구석의 DNA 끝 텔로미어까지 꼬여 버리는 기분입니다.
11억은 좀 더 간단하려나 모르겠는데, 덱과 시련 자체를 랭커 분들 것을 참고하다 보니 12억까지 나와버렸습니다. 14억 넘게 찍으신 분도 있던데 존경을 넘어 저게 사람인가 하는 의심마저 듭니다.
당연하게도 특정 캐릭이 없다면 일찌감치 때려치우고 요즘 유행하는 찹쌀 약과에 차 한 잔하는 게 훨씬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이라 감히 추천합니다.
공컬입니다.
다른 보스는 스펙이 조금 부족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라크네는 스펙이 딸리면 살아남더라도 딜이 부족해 타임아웃 당하기 쉽습니다. 적당히 시련 타협 보시기 바랍니다.
영상이나 짤을 같이 넣을까 했는데, 어차피 본인이 죽으면서 익숙해지지 않으면 클리어가 불가능합니다. 한 보스당 최소 1시간 정도는 잡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하베스터입니다.
파티 자체의 힐이 빵빵해서 3단계 중 가장 쉽게 깰 수 있는 하베스터입니다(3천왕 중 최약체지 ㅈ밥은 아닙니다). 여기서 점수 많이 뽑아가시는 걸 추천해요.
저는 하베스터보다는 같이 나오는 가람을 먼저 노렸습니다. 하베스터가 벌레 주제에 순간이동도 쓰고 천만볼트 전기 충격도 날려서 가람 먼저 노리는 게 편하더라구요. 하베스터가 암만 야랄발광해도 힐이 빵빵해서 쉽게 버텨집니다. 하베스터가 쿵! 하고 바닥 찍으면서 초록색 PooPoo를 싸재낀 다음 돌진하며 천만볼트 전기 충격을 날리는데, 요 공격 정도만 조심하면 됩니다.
난이도 조절하시려면 블라인드, 불굴 정도 빼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보스의 공격력이 사악하기 때문에 같이 데려가는 힐러는 최대한 회복에 몰빵해주시기 바랍니다. (카리나는 공격력 기반 힐이라 공격력 주시는 게 낫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공격력 넣었어요. 군단장 없으신 분들은 나리라든가 다른 방깩캐 넣어서 데려가도 괜찮지 싶습니다.
다음으로 던컨입니다.
하베스터에서 점수를 땄다면, 여기서는 시련 난이도를 좀 타협 보는 게 좋습니다. 1파티 만큼 힐이 빵빵하지 않아서 가능한 광역기 안 보면서 싸워야 해요. 그렇다고 아예 광역기를 안 보기도 힘드니 중요한 순간에 피하기 쉽도록 블라인드는 빼는 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베로니카 무기 스킬을 가람, 던컨 둘 모두에게 맞추는 각을 보시는 게 좋습니다. 연계기로 끊어야 하는 1순위는 재상 던컨의 전체 맵 4분할 콩콩이 댄스, 2순위가 가람의 궁극기, 3순위가 재상 던컨의 ㅎㅎ 못 나가 사슬 돌진!입니다. 연계기 중에 가람의 연계기는 대상을 따라가지 않기에, 가능하면 던컨과 가람을 중앙에 유도하고 싸우는 게 좋습니다. 또한 항상 파티원과 반대 편에 서 계시기 바랍니다. 던컨이 사슬 쓸 때 같이 있으면 나는 살아도 딜러들 쉽게 죽어나가요.
가브리살 대신에 미야를 쓰신 분도 있던데, 저는 미야를 쓰니 딜이 부족해서 패턴을 더 보게 되더라구요. 대신 힐은 좀 더 넉넉하니, 해 보시고 취향에 맞는 걸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여기도 역시 가브리살은 회복력 몰빵이고 나머지는 공격력 넣었습니다. 가브리살한테 수속 활 줄까도 싶었는데, 어차피 여기서 포지션은 힐러라 그냥 풀초 무기 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라크네입니다.
역시나 최대한 안 맞으면서 싸워야 하니 블라인드는 뺐습니다. 불굴을 빼면 가람이 카마엘 무기 스킬 풀히트 2번 만에 상태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패턴 끊어먹기 좋아요.
로제타도 많이 쓰셨던데, 로제타 무기가 풀초도 아니고 로제타 자체의 딜이 별로라 메이릴로 썼습니다. 메이릴 연계기가 아라크네, 가람한테 동시에 잘 들어가면 꽤 쏠쏠합니다.
아라크네는 AI 운빨이 정말 많이 작용합니다. 아라크네가 원정대에서와 달리 알 까기를 생략하고 바로 새끼 발사를 시전하는데, 이 잡몹한테 안드라스나 아오바가 순식간에 털려 의문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메이릴은 의외로 잘 버티더군요). 잡몹을 오래 남겨두면 멍청한 AI들이 피할까말까피할까말까하다가 결국 쳐맞기를 반복하니 카마엘로 잡몹을 빨리 정리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카마엘로 잡몹 잡겠다고 파티원에게 접근하는 건 위험합니다. 최대한 무기 스킬로 지져주세요. 파티원과 뭉치면 파괴 광선이나 보스의 뭔지 모를 패턴을 맞고 운명을 달리하기 쉽습니다. 기본적으로 얘도 던컨처럼 파티원과 반대편에서 싸우는 게 좋습니다.
가람의 순간이동이나 아라크네의 점프 패턴을 이용해서 가람과 아라크네를 가능한 가깝게 두고, 카마엘 무기 스킬로 동시에 지지는 게 그 외의 팁이라면 팁입니다.
연계는 다른 건 가능한 패턴을 끊어 먹는데 쓰시고, 메이릴 연계기는 둘 다 맞추는 각을 노려보시면 좋습니다. 다만 카마엘 연계기는 딜레이가 길어서 주문 외우는 중에 씹히거나 의문사하는 일이 빈번하니 욕심 내지 마시고 안전할 때만 쓰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만약 지속성 지팡이가 없다면 안드라스는 쓰기 어렵습니다. 지속성 버프를 못 받아서 딜 포텐이 떨어져요. 다른 분들 보니까 티니아로 하신 분들도 있던데, 랭킹에 있는 다른 분들 덱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오바 초월은 필수는 아니지만, 아오바의 의문사를 줄여 리트를 좀 덜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걸린 시간입니다. 난이도는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하베스터 -> 던컨 -> 아라크네 순으로 높았어요.
- 하베스터: 1시간 남짓
- 던컨: 초반에 시련 180퍼 세팅하고 쩔쩔매느라 낭비한 시간 포함해서 2시간 정도?
- 아라크네: 2시간 반 정도
+ 미궁 53 넘 사악하던데 언제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