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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

작성자지정|작성시간09.04.11|조회수42 목록 댓글 3
저녁메뉴는 감자탕,식육점에서 5000원 어치 등뼈 사서 푹 고아 묵은 김치랑 감자넣고

끓여서 큰 대접에 수북하게 담아 셋이서 식사하는 중...



ㅡ (그)(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 먹으며)감자탕 잘 됐네.맛있다.오늘 뭐했어?

ㅡ (나)응,기분전환하느라 영화 하나봤어.

ㅡ(그)뭐 봤는데?

ㅡ(나) 별로 볼게없어서 요즘 1위라는 그림자 살인.

ㅡ(그)재밌었어?

ㅡ(나)어,그런대로.황정민은 역시 연기파야

ㅡ (딸)난 능글거리는 것 같아 가끔 싫던데..

ㅡ(나) 좀 그렇지? 악역으로 나올땐 소름끼쳤지,이병헌 나오는 '달콤한 인생'에서.

그래도 '행복'이나 '너는 내 운명'은 좀 나았지.캐릭터따라 가니까.

ㅡ (그)줄거리가 뭔데?

ㅡ (나)응,황정민이 일제 강점기에 '바람난 여편네'나 '떼인 돈'찾아주는 뭐 지금 말하면

심부름센터,흥신소 그런 일 하는데 어느 날 살인범을 잡아달란 의뢰를 받아.

의뢰한 사람은 의대 실습생으로 나오는 류덕환.

ㅡ (그) 류덕환이 누구야?

-(나)어,그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씨름 하는 아이로 '우리 동네'던가 거기선 살인범으로 나오지.

ㅡ(그)......

ㅡ 있어,키는 작은데 연기는 좀 다부진 배우

ㅡ(그) 누가 범인인데?

ㅡ (나) 그게..

ㅡ(딸) 스포일러 말하지마,나 친구랑 보러 갈지도 몰라

ㅡ (그)나한테만 살짝 얘기해 줘.

- (나) 나중에,안방 가서 얘기해 줄께

ㅡ(그) 그래서 잡아? 누가 살인범인지 맞춰볼께.줄거리 얘기해 봐.

ㅡ(나)서커스 단장이 나오는데 쌍둥이야.

ㅡ (그) 배우 이름이 뭐야?

ㅡ(나) 배우 이름은 모르겠고,조연으로 자주 나오는 사람인데.조인성 나오는 '비열한 거리'

에서 중간 보스(이 때부터 그의 집요함이 시작됨)

ㅡ (그) 누구지?(아는 배우 이름 다 나옴)

ㅡ(나)아냐,나중에 찾아보고 얘기해줄께.

ㅡ (그) (밥 다 먹고 치우고 할때까지 옆에 따라 다니며 계속 배우랑 영화 이름 댐.)

ㅡ (나) 아냐,아냐,휴..좀 그만...인터넷 검색 좀 해 보고.

안 나와,형사반장 오달수는 나오는데..

ㅡ (그) 아, 오달수,올드보이에도 나왔던.

ㅡ (나)여기저기 많이 나왔지.

ㅡ (그) 누구지? 누구지? (계속 중얼중얼.)

ㅡ (나)(20분 시달리다) 아,몰라 몰라,다음에 알게 되면 말해줄께.

암튼 쌍둥이로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얘기하다 궁금한거 나오면 끝까지 파고 들어서 모르면 검색하고 확실하게 알아서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파고드는 그 ,모르는거 알게 되어서 때론 좋긴한데 가끔 짜증나거든.

무슨 국제기구 약자 나오면 원어로 다 알아 맞춰야하고...



집요,이런거 가끔만 하자,꼭 필요할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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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자운영 | 작성시간 09.04.11 요즘은 대화도중 단어가 생각안나 빙빙돌려 이야기 하는 추세가 점점 많아지는 현상이 많아져 이야기 도중 모두 웃어요 반갑습니다
  • 작성자서인 | 작성시간 09.04.11 집요....요즘 난 너무 멍하게 살아서 좀 집요해지고 싶단 생각이 드는데요^^* 너무 멍+ 너무 집요=딱 반 가르면 좋겠네요.
  • 작성자카르마 | 작성시간 09.04.12 지적인 유희의 집요는 바람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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