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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세월은빨리간다.

작성자교 동|작성시간26.06.05|조회수15 목록 댓글 0

 

누구나 세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고 말한다. 세월이 빠른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1년 365일, 열두달, 1주일, 하루, 한 시간, 1분, 1초, 그 속에 우리의 인생이 흘러간다.

 

그러나 우리는 겨우 100년을 채울까 말까한 세월 속에서 살아간다. 무궁한 세월, 끝 없는 숫자로 볼 때는 참으로 짧디 짧은 찰나의 세월 속의 한 인생일 뿐이다.

 

우리가 흔히 ‘많다’는 표현으로 ‘억(億)이란 수(數)를 쓴다. 그런데 알고 보면 억(億) 보다는 훨씬 더 큰 수들이 끝없이 펼쳐진다.

 

'억'의 만배를 '조(兆)',

'조'의 만배를 '경(京)'...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경'의 만배를 '해(垓)',

'해'의 만 배를 '자(秭)',

'자'의 만 배를 '양'(壤) 이라 한다.

 

'양'의 만 배가 '구(溝)',

'구'의 만 배는 '간(澗)',

'간'의 만 배는 '정(正)',

'정'의 만 배는 '재(載)',

'재'의 만 배는 '극(極)' 이라 한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극의 억 배 되는 수를

'항하사(恒河沙)' 라고 한다. 모래알 같이 많다는 뜻인데. 또,

'항하사'의 억 배를 '아승기',

'아승기'의 억 배를 '나유타',

'나유타'의 억 배를 '불가사의' 라고 한다.

 

인류에게는 상상불가의 신비의 수 이다. 그리고 이 '불가사의'의 억 배 이상을 '무량대수' 라고 한다.

 

"참 잘 했어요!"라고 말할 때 '잘' 의 숫자는 얼마일까? 선생님이 "참 잘 했어요!"라고 할 때, 그 ‘잘’은 어느 정도의 칭찬일까?

 

보통 '억'은 0이 8개이다. '잘'은 0이 40개.

억.조.경.해.자.양.구.간.정.재.극.항.아.나.불.무... '잘'은 '정'에 해당하는 수로 소름끼칠 정도의 칭찬이다.

 

이 엄청난 수의 세계를 알고나면, 100년도 못 사는 우리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를 실감 나게 한다. 그러니, 1년이란 세월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순간일 뿐이다.

 

이 무변광대한 우주에서, 이 무량대수의 긴 시간 속에서 그저 찰나 같은 시간을 왔다가는 우리의 삶이 너무나 초라할 뿐이다. 그러나 이토록 촌각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일 지라도 그 속에서 참 가치가 존재한다는 것은 바로 '인생'의 철학이고 진리이다.

 

우리의 만남이 소중한 이유도 그러하다.

이 넓은 천지간 끝없이 흐르는 세월 속의 바로 이 싯점에 이 땅에 태어 나서 그 짧은 삶을 사는 동안 얽히고 설킨 세상사의 틈새에서 서로 만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는 확률적으로 얼마나 귀한 인연일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이 있다. 특히 단 두 사람이 만난 부부의 인연의 확률은 그 얼마일까? 1겁'은 43억 2천만 년' 이라고 힌두교에서 말한다.

 

굳이 위의 숫자가 아니라 1겁이란 세월만 보더라도 가로 15km 세로 15km 크기의 화강암 반석을 100년에 1회씩 흰 천으로 닦아 반석이 마모되어 없어지는 만큼의 세월이라니 상상불가이다.

 

소통의 단절, 관심의 단절, 신뢰의 단절은 인간적인 삶이 아니다. 이 짧은 한 인생의 세월 속에 화합하고 서로 사랑하며 생의 보람과 환희를 느끼며 사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

 

우리 인간이 만들어낸 숫자의 약속이지만 이제 그 끝이 없는 숫자와 시간에 대한 개념을 알고 보니 실로 인간 백세의 삶은 한갓 먼지 한 알 만큼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그저 작아지고 작아질 뿐이다.

 

그러나 한번 이 세상에 태어난 인생을 어찌 허무하게 살겠는가? 넓고 넓은 세상에서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서로 소통하며 살아 간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크나큰 인연일까?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늘 생활 하는 멋진 나날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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