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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주말에...

작성자오두막(홍유릉)|작성시간26.06.20|조회수54 목록 댓글 6

♪양철 지붕의 노래
​타닥, 타닥-♪

낡은 양철 지붕 위로
하늘이 떨어뜨리는 투명한 활자들.
기억의 저편에서 곤히 잠들었던
흑백의 시간들이
빗소리를 타고 하나둘 깨어납니다.

​양철 지붕은 서툰 악사가 되어
바람이 부는 대로, 비가 오는 대로
가슴을 열어 온몸으로 연주를 합니다.
거칠고 투박한 그 소리가
어째서 이토록 마음을 포근하게 적시는지.

​돌아보면 아스라한 젊은 날의 봄날도,
치열하게 버텨온 숱한 계절도,
이 빗소리처럼 뜨겁고 요란했었지요.

세월의 이끼가 낀 지붕 위로
빗물이 흐르고, 눈물이 흐르고,
그렇게 그리움이 흘러내립니다.

​타닥, 타닥-
창가에 기대어 다사로운 차 한 잔 나누며
듣는 이 음악.
지붕을 두드리는 저 정겨운 빗소리는

오늘도 무사히 잘 살아왔다고,
참 고맙고 아름다운 인생이라고,
내 어깨를 토닥이는 하늘의 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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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수니 | 작성시간 26.06.20 어제부터 비가 오기
    시작 했지요~ 잠시 폭우도
    내렸구요 그 비가 하늘의
    위로이길 빌어 봅니다^^
  • 작성자해탈/아산 | 작성시간 26.06.20 예전에 많이듣던 그소리도 이제는. 서서히 멀어져가는. 그옛날의 추억이되어 가네요.일깨워 주셔서 감사~~~
  • 작성자짱구 | 작성시간 26.06.20 오두막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캔디 | 작성시간 26.06.20 시골의 양철지붕이 생각납니다
    여찌껏 살아온세월앞에서 그래도 잘살앗구나 ㅡㅡ하는마음들이 잇기에 행복해집니다
  • 작성자천사별 | 작성시간 26.06.20 옛시절을 연상케하는 주말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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