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왕조시대 - 73. 여호사밧의 개혁(대하 19:1-11)
73. 여호사밧의 개혁(대하 19:1-11)
사건 개요
길르앗 라못 전투에서 살아 돌아온 여호사밧은 경성하여 백성들에게 더욱 힘써 율법을 가르쳤고 행정적인 개혁까지 실시하였다. 유다 온 성에 재판관을 세워 공정하게 재판하도록 하였고 또 예루살렘에 레위인과 제사장과 족장 중에서 재판관을 세워 송사를 담당하게 하였다. 특히 모든 재판에서 하나님 앞에서 죄가 없게 할 것을 명하고 종교적인 문제는 대제사장이, 왕의 문제는 유다 지파의 족장 스바댜가 담당하였고 레위 사람이 관리로 재판에 참여하여 공정을 기하였다.
역사적 배경
이스라엘의 재판제도는 모세가 자신을 대신하여 백성들의 송사를 담당할 재판관들을 세움으로 시작되었다(출18:13-26). 이때 재판관은 각 족장의 장로들이 담당하였다. 이들은 송사의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사람들에게서 존경받는 인물이기 때문이다(신21:19). 이외에도 모든 도성에서 상설적으로 송사를 담당하는 직업적인 재판관들이 있었으며(신16:18) 때로는 제사장들이 재판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재판에 관한 규례가 가장 완벽하게 실시된 것이 바로 여호사밧의 행정개혁을 통해서이다. 먼저 각 지방에는 상설적으로 재판을 담당할 재판관을 두었는데 이는 직업적인 재판관을 말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왕의 법정을 하나 만들고 제사장과 레위인과 족장으로 재판관을 삼았다. 이 예루살렘 법정은 최고 법정으로 율법에 따라 지방 법정에서 상소된 송사를 처리하기도 하였다(신17:9-12). 특히 제사장들이, 재판관으로 참여한 것은 국가법 자체가 종교법과 분리될 수 없는 이스라엘의 특성상 제사장들이 율법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종교에 관한 것은 대제사장이 왕에 관해서는 유다 족장 스바댜가 담당함으로 편파적 재판을 방지하고 왕 또한 재판관의 직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구속사적 의미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신정국가이지만 통치는 행정적, 정치적 법률에 의해 종합적으로 이루어졌다.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의 본성은 강제력을 통해 죄의 가능성을 제어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역사 속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에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당연히 교회 안에서도 은혜와 자유만이 아니라 조직과 규율을 통해 바른 질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단어연구
●세우되(dm[yw:와야아메드)
이 말은 주로 육체적인 행위과 관련하여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비유적으로는 일을 맡기다, 임명하다라는 의미로도 언급된다. 또한 어근에는 굳게, 계속해서, 지탱하다라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보아 주변적인 상황으로 일의 수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본문에서 예후 선지자는 여호사밧에게 종교 개혁과 더불어 사법적인 개혁에도 한치의 빈틈이나 중단이 없는 개혁 의지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삼가하라(war:레우)
이 말은 원래 보다, 주의하다, 집중하다라는 보편적인 의미를 지니는데 비유적으로 자신과 상대 또는 주변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주의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본문에서는 재판과 관련된 일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므로 인간적인 정이나 실리에 이끌리는 과오를 범하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이러한 명령은 하나님의 공의성에 근거한 것으로 당시 사법 제도의 모순된 관행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통을 주었음을 암시한다.
●편벽됨도(acmw:우맛소)
이 말은 나르다, 옮기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에서 유래하여 무거운 짐, 들어 올림을 의미하며 비유적으로는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여 타인에게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가중시키다라는 의미로 나타난다. 본문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일을 수행하는 재판관들에게는 반드시 합법성과 공의성에 따른 법집행이 선행되어야 함을 암시한다.
강해설교
성경은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로서 말미암음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백성은 권세 있는 자들에게 순종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참조, 롬13:1-7). 그러나 이러한 성경의 교훈 속에는 세상의 권세 잡은 자들이 하나님의 공의로 다스려야 함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공의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욕심을 위하여 권세를 악용한다면 모든 권세의 근원자이신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악한 권세자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욕심을 위하여 권세를 남용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더 큰 죄를 짓는 자들이 다른 사람을 정죄하여 형벌을 가하는 일도 많이 있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여호사밧 왕은 재판하는 자들이 지켜야 할 바른 자세를 가르쳤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호사밧의 교훈 속에서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할 하나님의 공의가 어떠한 것이며 사람이 그 공의를 지키기 위하여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교훈받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법 집행
[해석]
여호사밧은 온 유다를 순행하면서 백성을 우상으로부터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고 재판관을 세워 하나님의 공의를 집행하도록 했습니다. 그는 재판관들에게 재판하는 것이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것이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법을 제정하고 범죄자를 재판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교훈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공의를 좇아 행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백성의 삶 속에서 실현되게 하기 위하여 재판을 행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재판의 기준이 되는 법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룩하심을 좇아 계시하신 율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서 행하여지는 모든 재판은 하나님의 법을 이스라엘 사회에 온전히 실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재판관들은 이러한 재판의 의미와 목적을 바로 인식하여야 했던 것입니다.
[적용]
모든 나라의 법이 전부 하나님의 온전하신 공의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모든 나라의 법이 성경 말씀을 근거로 제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에 주신 보편적인 법 정신에 의하여 간접적으로나마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법을 지키며 사는 성도는 하나님의 공의에 합당한 법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서 충성하듯이 순종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만 속이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의 모든 행위를 감찰하고 계심을 인식하여 하나님 앞에서 법과 질서를 순종해야 합니다. 세상의 악한 자들은 사람의 눈을 속여 불법을 일삼기도 합니다. 또한 관리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생각지 아니하므로 자신의 편익을 위하여 공의의 법을 왜곡시키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법을 집행하는 자리에 있는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의 공의를 생각하여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법을 집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행하여야 할 법 집행
[해석]
여호사밧은 유다의 관리들에게 여호와를 경외하고 충의와 성심으로 맡은 사명을 행하라고 교훈했습니다. 이는 법을 집행함에 있어서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을 가지고 행하라는 교훈입니다. 만일 법을 집행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경외치 아니하고 하나님의 법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다면 이스라엘 사회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여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법을 집행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불의가 없으심과 편벽됨도 없으시고 뇌물을 받으심도 없으심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악한 권세자들의 불의와 편벽됨과 뇌물을 받음으로 공의를 파괴하는 행위를 경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재판관으로서 모든 사람의 행위를 판단하시고 공의로 심판하시므로 관리들은 하나님 앞에 심판받을 자로서 심판을 행하여야 했습니다.
[적용]
악인은 모든 사상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자입니다. 이는 곧 법을 집행하는 자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공의를 세울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는 자신이 법을 집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대신 감당하는 것임을 알지 못함으로써 자신이 모든 법의 주인이 되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뇌물을 받아 판결을 왜곡시키기도 하고 불의와 편벽됨으로 공의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들의 악행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심판을 행하실 것임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의 재판관들이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함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였습니다(참조, 미3:9-12). 법을 집행하는 자들이 법을 왜곡시킨 결과로 유다 사회는 악한 사회가 되었고 결국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을 당하여야 했던 것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깨닫고 언제나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 두려움과 떨림으로 법을 순종하고 법을 집행하는 관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이웃 사랑으로 행하는 법집행
[해석]
여호사밧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사람들이 송사할 때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계하여 그들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지 않게 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이는 재판을 행함이 사람을 벌주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깨달아 회개함으로써 영원한 심판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함임을 의미합니다. 즉 법 집행은 미움을 근거로 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근거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호사밧의 가르침은 일반적인 법 정신에도 강조되는 바입니다. 하나님께서 법을 주신 것도 사람을 구원하기 위함이지 정죄하여 징벌을 주기 위함이 아닌 것과같이 법을 집행하는 자도 사람을 위하여 법을 집행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사랑을 근거로 모든 삶을 살아가야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적용]
사람은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판단하여 정죄하고 징벌을 내릴 자격이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의 공의를 실행하기 위하여 하나님께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하나님을 대신하여 재판을 행하고 법을 집행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법을 집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공의와 함께 사랑을 전제해야 합니다. 이는 모든 성도가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하여 취하여야 할 대응 자세를 교훈하여 줍니다. 성도는 범죄한 자를 대할 때에 먼저 자신도 그러한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를 삼으며 그 사람이 회개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받도록 도와주고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긍휼을 함께 간구하여야 합니다.
모든 성도가 다 관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본문이 교훈하고 있는 법 정신은 모든 성도의 삶에 적용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충성과 성심으로 일하며 하나님의 사랑의 계명을 좇아 모든 사람을 사랑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공의를 비웃고 자신들의 욕심을 좇아 행하는 세상 사람들 속에서 사는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행함으로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드러나야 하겠습니다.
설교관주
●재판관은 하나님이 세우심(삼하 7:11)
전에 내가 사사를 명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않게 하고 너를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케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이루고
●공의로운 재판이 되어야 함(신 16:18)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각 성에서 네 지파를 따라 재판장과 유사를 둘 것이요 그들은 공의로 백성을 재판할 것이니라
●여호와게 맹세된 재판(출 22:11)
두 사람 사이에 맡은 자가 이웃의 것에 손을 대지 아니하였다고 여호와로 맹세할 것이요 그 임자는 그대로 믿을 것이며 그 사람은 배상하지 아니하려니와
●부패하기 쉬운 세상의 재판(미 7:3)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도다 그 군장과 재판자는 뇌물을 구하며 대인은 마음의 악한 사욕을 발하며 서로 연락을 취하니
●우리의 의가 되신 여호와(렘 23:6)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얻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거할 것이며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로 시작됨(롬 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바라
●진리로 법을 집행함(시 119:142-143)
주의 의는 영원한 의요 주의 법은 진리로소이다 환난과 우환이 내게 미쳤으나 주의 계명은 나의 즐거움이니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법 집행(렘 2:8)
제사장들은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하지 아니하며 법 잡은 자들은 나를 알지 못하며 관리들도 나를 항거하며 선지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무익한 것을 좇았느니라
●뇌물은 정의에서 벗어나게 함(사 1:23)
네 방백들은 패역하여 도적과 짝하며 다 뇌물을 사랑하며 사례물을 구하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치 아니하며 과부의 송사를 수리치 아니하는도다
●즐거움을 주는 하나님의 법(시 119:77)
주의 긍휼히 여기심이 내게 임하사 나로 살게 하소서 주의 법은 나의 즐거움이니이다
●공정한 법집행의 유익(딤전 1:8)
그러나 사람이 율법을 법있게 쓰면 율법은 선한 것인줄 우리는 아노라
●사랑의 재판관이신 그리스도(요 8: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남을 함부로 판단하지 못함(롬 2: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무론 누구든지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